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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과 함께 찾아온 백로
액운을 없애고,풍년을 주는 길조, "백로야, 어서와~"
2008-03-26 17:50:46최종 업데이트 : 2008-03-26 17:50:4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화사한 봄과 함께 찾아온 백로_1
화사한 봄과 함께 찾아온 백로_1
봄의 전령인 매화가 활짝피고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머금은 서호공원에도 완연한 봄기운이 돈다.
시민기자가 자주 찾는 서호공원을 가다보면 여기산 공원이 나타난다
여기산공원에 백로의 서식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으나 가까이에서 직접 백로을 관찰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백로는 해마다 3-5월에 이곳으로 날아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하다 11월께 대만 등지로 이동하고 있는데 올해는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일찍 찾아온 것 같았다. 
이곳 여기산에 1980년대 이후에 처음 백로가 발견되었으나 인근 도시개발로 인해 찾는 백로가 계속 줄었다고 하며 마치 햐얀 눈을 뿌려 놓은 듯 산을 온통 뒤덥고 있는 백로가 100여마리나 되어 보였다. 

화사한 봄과 함께 찾아온 백로_2
화사한 봄과 함께 찾아온 백로_2
시민기자가 몇시간을 관찰해 보니 소나무와 참나무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가 20-30분 간격으로 무어라 내뱉는 소리와 힘찬 날개짓으로 시민들에게 자기들 존재를 알리고자 했다. 
부리와 다리가 가늘고 길며 아름다운 철새로 서있을 때, 날 때에는 긴 목을 S자 모양의 백로는 예부터 마을의 액운을 없애고, 마을을 부흥시켜주며, 많이 찾아오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여기산공원 관리요원에 의하면 "이곳은 백로의 서식지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배설물이 독해 산에 있는 나무들이 성장을 못하거나 죽는 경우도 있다. 날아다니며 공원 여기저기에 배설물을 뿌려 미관상 좋지 않고 또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 위로 날며 배설물을 뿌리기도 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일도 있어요"라고 말하며 한바탕 함박웃음을 내보였다.
실제로 바닥의 보도블록에 흰색의 반점들이 여기저기 쉽게 찾아 볼수 있었고, 무성하게 있어야 할 나무들이 듬성 듬성 비어 있어 숲이 훤히 보였다.

해를 거듭할 수록 여기산을 찾아오는 백로의 수가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하며 서호천의 주변의 급격한 개발로 인해 백로의 먹이을 찾는 강가,저수지,개울가 등이 사라지거나 수질이 오염되므로 서식지로 크게 위험 받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시대변화의 개발욕구에 따라 백로 서식지 주변의 환경 또한 개발의 욕구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고, 그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개발욕구를 친환경적인 개발로 자연과 보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슬기로운 지혜로 백로 서식지가 잘 보존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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