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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밭청개구리공원…산책길 걷다보면 옛 추억 '새록새록'
연못‧논밭길‧숲길 농촌이 보이네…어린이에겐 놀이공간, 어른에겐 추억의 장소
2019-10-07 14:53:54최종 업데이트 : 2019-10-10 08:49: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밤밭청개구리공원 안내도

밤밭청개구리공원 안내도

가을이 익어가는 화창한 7일 오후 친구와 같이 밤밭청개구리공원을 찾았다. 공원 입구, 나무로 만든 아치형 다리에 들어서니 한눈에 공원과 '밤밭노인복지회관'이 보이며 위쪽으로 덕성산이 푸른 숲으로 생기가 돈다.

밤밭 청개구리 공원은 2012년 10월 수원시가 장안구 율전동에 연못과 습지, 논을 만들어 수원청개구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환경을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만들었다. 수원에서 제일 북쪽 산기슭 밤나무골 자연 속에 있는 아름다운 산속 공원이다.
청구리 연못

청개구리 연못

청개구리는 짝짓기 때가 되면 모나 풀을 네발로 잡고 '꽥꽥'하고 높은 소리로 우는데, 수원청개구리는 '윙∼윙'하고 낮은 소리로 울며 크기는 25mm-40mm로 다른 청개구리 보다 작으며 1980년 부터 별종위기 1급으로 지정됐다.
나무로 만든 목길

나무로 만든 아치형 다리

공원은  2만5000㎡규모로 주변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수원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원청개구리가 살 수 있는 늪지와 연못이 있다. 연못을 가로질러 아치형 목교가 산책길과 연결되고, 곳곳에 쉼터인 육각형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다.

공원 안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해 숲속놀이시설, 관찰학습장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벼를 직접 심는 논이 있으며, 수도시설, 화장실 등 부대시설과 연못 중앙에 분수대 2대가 설치되어 있다.

공원의자에 않아 있는 한 어르신은 "여기가 지상천국이다"면서 "밤밭저수지가 낚시터로 사용할 당시에는 냄새도 많이 나고 청소가 잘 안되어 지저분했는데  청개구리 생태공원을 만들면서 환경이 깨끗해졌다. 특히 노인복지관이 준공되면서 노인과 어린이들이 공유하는 공원이 됐다"고 자랑을 늘어 놓는다.

그는 또 "복지관에서 오전에 공부하고 점심을 먹은 뒤 공원 그늘에서 잡담하며 쉬다가 덕성산을 한 바퀴 돈 후 다시 복지관에 와서 당구나 탁구를 치고 근력운동을 한 다음 집에 간다"며 팔뚝 근육을 내보였다.

이미 벼 수확을 끝낸 논에는 형형색색 허수아비가 한가로운 농촌 풍경을 말해주고 있다. 겨울에는 어름 썰매장으로 변신해 어린이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어린이 야외학습 장면

어린이 야외학습 장면

평상시에는 유치원과 교회 어린이들의 야외학습장과 소풍 장소로도 이용되는 다목적 공원이다.

공원 연못에는 하얀, 분홍색 연꽃이 파란 큰 잎 위에 그림 같이 피어있으며, 그 사이를 어른 팔뚝만한 잉어 때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아치형 나무다리 위에는 시민들이 잉어들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있다. 비가 온 후에는 황새들이 날아들어 볼거리를 하나 더 만들어 준다. 

이처럼 공원이 시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데는 '밤밭노인복지관'이  위치하여 복지관과 공원, 산책길을 하루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평지길, 숲속 길 등을 선택해서 산책 할 수 있으며, 산책길 중간에 옹달샘이 있기 때문이다.
줄선 허수와비 전경

논을 배경으로 줄서 있는 허수아비가 아스런한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수원시는 매년 가을 '밤밭청개구리 농촌체험행사'를 개최하며 허수아비가 설치된 논에서 벼 베기, 떡메치기, 탈곡, 새끼꼬기 등 농촌 체험을 통해 지방자치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밤밭노인복지회관

밤밭노인복지회관

아담한 5층 건물인 '밤밭노인복지회관'은 헬스장, 포크댄스교실, 당구장, 탁구장 등 각종 운동시설과 공부를 할수 있는 교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등록 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점심식사를 한후 오후 늦게까지 공부와 운동도 하고, 공원 산책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매달 교육과목이 선정되는데 10월에는 금융교육, 스마트활용교육, 두근두근 뇌운동, 법률상담, 기자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원을 지나 산책길에 들어서자 텃밭이 줄지어 정돈되어 있다. 장안구가 관리하는 옹달샘은 오가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자연수를 공급한다.

공원과 연결된 산책길은 옹달샘으로 가는 평지길, A코스, B코스, C코스(덕성선)와 광교산에 오르는 긴  산책길이 있다.
텃밭 풍경

텃밭 풍경

평지 길은 황금물결이 춤추는 논길에 각양각색의 허수아비가 있어, 지나는 시민들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 올라가자 작은 텃밭이 보인다. 여름에는 상추‧방울토마토‧당근‧가지‧고추 등을 심고, 가을에는 배추‧무‧갓‧부추‧고구마가 자란다.

A코스는 약 2km 평지 숲속 산책길로 어린이와 노인들이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밤나무‧소나무‧도토리나무가 많으며 다람쥐와 청솔모, 산새들을 만날 수 있다. 소요시간은 40분 정도 걸린다.
덕성상 정상

덕성산 정상

B코스는 약 4km로 공원에서 출발, 덕성산(160m)정상을 지나 의왕시 경계선을 따라 공원으로 다시 돌아오는 숲속 길로 한 시간 정도 걸리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산행하는 코스다.

C코스는 덕성산을 경유하여 지지대-통신대-갈대밭-시루봉으로 이어지는 4.3km 코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광교산(582m)을 산행할 수 있는 수원의 둘레길이며 토‧일요일에 많이 찾는다.

'밤밭청개구리공원'은 자연 속에 연못‧늪‧나무숲과 밭길‧논길이 있어, 어느 농촌의 작은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어린시절 산과 들‧논‧개천 그리고 숲속에서 놀던 옛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 즐기는 놀이 공간이 되어 감수성을 발달시키고, 어른에게는 아름다운 농촌의 고향 같은 추억이 떠오르게 한다.

애석하게도 적지않은 수원시민들이 '밤밭청개구리공원' 의 존재를 모르는 것 같다. 연못과 늪, 논밭과 숲속이 어울리는 친환경 공원, 오목조목 아담하면서도 농촌의 향수가 절로 나는 정감있는 자연공원, 어린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농촌을 체험하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밤밭청개구리공원, 산책길, 노인복지회관,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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