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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댄스 강사와 사회복지사의 합작품
광교 두산위브 노인복지주택에서의 커뮤니티 도전
2019-10-15 22:14:22최종 업데이트 : 2019-10-16 15:44:4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포크댄스 공개강좌에서 참가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

포크댄스 공개강좌에서 참가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

포크댄스 강사인 기자의 전력은 초·중학교 교사다. 교육경력만 39년이다. 교사들이 가장 꺼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공개수업이다. 동료교사와 교감, 교장을 참관대상으로 하는 수업은 가능하면 피하려 든다. 준비하는데 힘이 들고 자신의 교수력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하지 않으려 한다. 대부분 동교과에서 초임교사나 전입교사가 마지못해 신고식처럼 하는 경우가 많다. 

 

기자의 경우, 교사들이 꺼려하는 공개수업을 자진하여 한 적이 많다. 힘들고 어렵지만 교사로서의 자기발전을 가져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어느 해에는 장학지도를 포함해 다섯 차례까지 공개수업을 한 적이 있다. 그 덕분일까? 초교 근무 때는 수업실기대회 수상 경력도 있다. 수업 아이디어를 짜내면 학생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수업을 하고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한다. 은퇴한 기자가 공개수업을 했다면? 포크댄스 강사로서 노인복지주택 카페테리아에서 공개강좌를 한 것이다. 노인복지주택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만들기 전에 수강생 모으기 홍보작전을 펼친 것이다. 초보자 대상 포크댄스 맛보기 체험이다. 포크댄스는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보아야만 재미의 진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르신의 손을 잡고 지도하는 포크댄스 강사 이영관

어르신의 손을 잡고 지도하는 포크댄스 강사 이영관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아도 수강생이 없다면 프로그램은 개설할 수 없다. 최소한도 10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 좋은 프로그램은 홍보를 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강생에게 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사전에 체험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공개강좌를 여는 것이다. 사회복지사가 내건 타이틀은 '청춘을 찾다, 포크댄스 즐기기'.

 

광교 두산위브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 함정은 사회복지사와 연결이 되었다. 기자를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고 했다. 만나고 보니 사회과 교원자격증 소지자다. 맡은 일에 의욕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그녀다. 그녀는 노인복지주택에 왜 포크댄스(나중에 수강생 접근을 고려하여 실버댄스로 명칭을 바꿈) 를도입하려는 것일까? 요즘 복지관에는 댄스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다.

 

"여기는 60세 이상만 거주하는 특수성을 가진 주택이므로 다른 데에 비해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분들 중에는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하는 분도 있지만 외부활동이 극히 적은 독거노인 분들도 많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단지 내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운동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댄스 중에서 포크댄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함정은 사회복지사가 강사를 소개하고 있다.

함정은 사회복지사가 강사를 소개하고 있다.

얼마 전 첫 공개강좌가 있었다. 강사가 제일 먼저 놀랐다. 수업장소인 카페테리아엔 무려 40분의 어르신이 대기하고 있었다. 분위기를 잡기 위해 관리사무소 조칠현 관리주임이 색소폰 연주로 흥을 돋우고 있었다. 수업을 시작하려고 첫 멘트를 날렸다. "이 자리에 계신 분 중 걷는데 지장이 없으신 분은 나오셔서 동그랗게 손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무려 30분이 나오셨다. 우와, 인원 모집 대성공이다.

 

알고 보니 사회복지사의 노력이 대단하였다. 단지 내 홍보 안내문 부착, 안내방송 3회, SNS 문자발송 등. 홍보물에는 "즐겁게 운동하고 싶으신 분, 치매 예방을 하고 싶은 신 분, 삶에 활력을 되찾고 싶으신 분은 주저 말고 신청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었다. 열 분 이상의 신청자기 있음을 알고 강사와 동호회원이 포크댄스 의상을 갖추고 단지 내에서 홍보 지원 사격을 하였다.

포크댄스 끝인사로 공개강좌를 마쳤다.

포크댄스 끝인사로 공개강좌를 마쳤다.

첫 공개강좌. 진행방향과 진행 반대방향,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을 익히며 걷기 연습부터 하였다. '킨더 폴카'<독일>를 분습법으로 익혔다. 사회복지사와 직원의 도움으로 수업은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강사의 지도에 잘 따라 주었다. 웃으면서 재미있게 댄스를 배웠다. 이마엔 땀도 맺혔다. 다만 8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동작을 따라 하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이어 '덩케르크의 종'<벨기에>이다. '킨더 폴카'보다는 조금 어려웠지만 그런대로 모든 과정을 익혔다. 가장 어려운 것은 동작 순서 익히기. 동작 중에서도 파트너 바꾸기. 어르신들은 파트너 바꾸기가 낯설다. 처음 파트너에 익숙해 한다. 파트너가 바뀌는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느덧 한 시간이 다 흘렀다. 수강생들은 신체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 다음 주 공개강좌를 안내하며 포크댄스 인사로 끝마무리를 지었다.

 

첫 공개강좌를 평가해 본다. 강사와 사회복지사의 노력 합작품으로 공개강좌가 탄생했다. 홍보에 최선을 다했고 카페테리아에 모인 분 중 무려 30 여 분이 포크댄스를 체험했다. 수업 후 표정을 보니 힘이 드는 표정 속에서 즐거운 만족을 보았다. 이만 하면 공개강좌 성공이다. 포크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다음 주 2차 공개강좌에서 강사와 사회복지사는 1차 때의 부족함을 보완할 예정이다. 노인복지주택에서의 커뮤니티 도전, 희망이 보인다.

이영관, 포크댄스, 사회복지사, 노인복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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