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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이야 놀자…바람도 잠잠해 바깥나들이 하기에 그만
만석공원 내 맹꽁이 생태학습장…사뿐히 밟는 흙의 감촉도 솔잎의 향내도 좋다
2020-01-04 00:57:20최종 업데이트 : 2020-01-09 13:30: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오랜만에 만석공원을 찾았다. 얼마 전까지 세찬 바람과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날씨 탓에 어디를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바람도 잠잠하고 바깥나들이 하기에도 그만인 날씨다. 이런 날에는 집안에만 있기에는 답답함도 생긴다. 그래서 발걸음이 옮겨진 곳이 바로 만석공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아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다. 가볍게 움직이는 몸놀림부터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반려견과 함께 산책길에 나선 사람들 제각각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공원을 찾아 즐기는 모습이다. 한 바퀴 돌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곳은 바로 만석공원 맹꽁이 생태학습장. '언제 이런 곳이 생겼던 걸까.' 궁금증은 한쪽에 마련된 표지판을 보고나서야 해결 됐다.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일환으로 도심내 훼손된 생물권의 회복 및 생태쉼터 제공, 자연보존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시행하였다.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사업으로 2019년5월부터 12월에 걸쳐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맹꽁이는 환경부 멸종 위기종 2급으로  맹꽁이가 안전하게 활동하고 번식할 수 있게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만석공원 맹꽁이 생태학습장 안내표지판과 맹꽁이 조형물을 통해 맹꽁이에 대한 관심도가 생기기를

만석공원 맹꽁이 생태학습장 안내표지판과 맹꽁이 조형물을 통해 맹꽁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면 한다.

맹꽁이 학습장 주변으로는 생태 완충 숲이 있고,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탐방로도 마련되어 있다. 상시습지와 일시습지, 야생초원, 잔디광장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할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그네와 미끄럼틀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곳에 울려 퍼진다.  주변에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주변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장소가 되지 않을까!

놀이터를 지나면 소나무군락지가 보인다. 언덕 같기도 하고 도심 속에서 만난 산등성이 같다.  주변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기분까지 상쾌하다. 마치 보물찾기에 나선 기분이 든다. 사뿐히 밟는 흙의 감촉도 솔잎의 향내도 좋다. 마치 소풍 나와 즐기기 좋은  데크도 몇 군데 갖춰져 있다. 다리도 쉴 수 있는 의자도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다.

올해 봄이나 여름철이면 가장 핫한 장소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고 기다리는 사람도 어쩌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가장 위쪽에 위치한 곳에 자리한 근사한 정자도 눈길이 간다. 이곳에서라면 애송하는 시 한편쯤 읊을 분위기다. 정자는 멋지게 세워졌는데 아쉽게도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맹꽁이 학습장과 탐방로를 갖추고 있어 만석공원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유익하지 않을까

맹꽁이 학습장과 탐방로를 갖추고 있어 만석공원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유익하지 않을까

아이들과 함께 맹꽁이 생태 관찰 길을 둘러보자. 코스가 길지 않고 힘들지도 않아 놀이처럼 즐기면서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1코스(꽁이야 놀자), 2코스(나무야 놀자) 순서에 따라 관찰 길을 따라가 보면서 생태자연활동에 참여해보자. 그렇다면 맹꽁이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맹꽁이 생김새는 몸길이 4-5cm정도이고, 몸통이 좌우로 부풀어져 있고 피부는 암갈색과 회녹색을 띤다. 야행성으로 여름 장마철에 산란 및 번식을 하여 9월까지 활동한다. 10월 초에는 땅을 10cm 이상 뒷다리로 파고 들어가 이듬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자는 특징이 있다. 좋아하는 먹이로는 개미, 거미 등 작은 벌레, 지렁이 등이 있다. 맹꽁이 울음소리는 번식기에 수컷만이 왱 또는 맹으로 소리를 내어 암컷에게 과시를 하며, 여러마리가 고음이나 저음으로 한꺼번에 울어대면 '맹꽁'으로 들린다고 한다.
맹꽁이 학습장 주변시설중 어린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좋아할 공간이다.

맹꽁이 학습장 주변시설 중 어린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좋아할 공간이다.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이니 만큼 생태탐방시 지켜야 하는 기본 규칙이 있다. 애완동물 방생금지, 곤충 및 열매채집 금지, 탐방로 외 출입금지, 오물 또는 폐기물 투기 금지, 금연 금주, 야간 소음 및 빛 공해 금지, 소음 노숙 삼가, 야영 및 취사 금지 등.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의 서식환경을 위해 마련된 장소이니 만큼 맹꽁이를 오래도록 보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보호해줄 예쁜 마음씨는 꼭 챙겨가지고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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