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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을 잘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민원과 그 과정 통해 보다 나은 환경 기대해
2020-04-29 10:33:12최종 업데이트 : 2020-05-08 18:28: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수원 화성을 돌면서 알아볼 수 없는 축제안내판의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던 부분이다.

수원 화성을 돌면서 알아볼 수 없는 축제안내판의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던 부분이다.

"공원이 너무 넓어서 그러는데요 위치 좀 자세하게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3월에 낸 민원이 얼마 전에 저희 부서로 넘어와서 현장에 가서 확인을 해봤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요. 혹시 다른 사진이 있으면 보내주실 수 있으신지요?"

4월 중순 쯤 두 통의 전화를 받았다. 모두 민원처리를 위한 담당부서의 전화였다.
한 건은 중보들 공원 쉼터 한 곳에 작은 책장이 마련돼 있어 공원이용자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놓았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책장이 들뜨고 벌어져서 미관상 보기 흉한 모습이라 꼭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란 생각을 했고 구청에 전화를 해서 알렸던 일이었다. 그렇게 일단락 된 것으로 여겼었는데, 주민자치센터에서 당일 날 전화연락이 온 것이다. 공원에 나갔는데 위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알기위해 전화를 해온 것이다.
일처리를 위해 바로 현장으로 달려 나간 담당자의 수고로움이 느껴져 자세하게 위치를 설명해 주고 차후 처리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묻는 것으로 전화통화를 끝냈다.

또 하나는 화성을 돌면서 눈에 띄었던 오감만족 수원 행사축제 안내를 알리는 문구가 부착된 곳이 색도 희미해지고 찢어져 있었다. 정확하게 알아볼 수 없고 미관상으로도 지저분해 보여 개선의 필요성이 느껴져 민원을 넣게 된 것으로 담당부서에서 연락이 온 것이었다.

현장에 가서 몇 번을 살펴봐도 그런 곳을 발견하지 못해 민원인에게 전화를 해서 위치를 찾는데 도움이 될 다른 사진이 있으면 보내줄 것을 부탁하는 것 이었다. 마땅한 사진이 없어 며칠 내로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좀 귀찮은 마음도 있었지만, 현장에 나가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민원인이 말한 곳을 찾지 못해 애타는 마음도 느껴졌다. 이번 기회에 화성 산책도 한 번 즐기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에 안 나가셔도 될 것 같아요. 화성사업소에서 문화재 안내판 정비공사 실시에 따라 철거를 한 상태입니다. 관심 갖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전화가 왔다.


백운산 정상의 표지석과는 정상 높이가 다르게 표시된 한남정맥 안내도이다. 광교산과 형제봉도 나타나 있다.

백운산 정상의 표지석과는 정상 높이가 다르게 표시된 한남정맥 안내도이다. 광교산과 형제봉도 나타나 있다.


지난 3월 말쯤에도 비슷한 일은 있었다. 
의왕시에 있는 백운산을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하늘을 찌를 듯이 울창한 나무들이 반겨 제대로 삼림욕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중간 중간 도토리 저금통이란 이름표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도토리를 저금해 주세요. 다람쥐의 부족한 먹이를 공급하는 식량창고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어린이집 아이들이 알록달록 꾸민 손길 때문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모습이다.

백운산 정상에 이르니 백운산 돌 표지석 567m 라는 산의 높이가 표시되어 있다. 그 옆에는 한남 정맥 안내도가 있는데 '한강을 축으로 강줄기의 남쪽을 따라가는 산줄기라 하여 한남정맥이라 불린다'라는 설명글도 나타나 있다. 안내도에는 문수산에서부터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산과 높이가 나타나 있다. 그곳에 광교산도 형제봉도 표시가 되어 있어 반가웠다.

이상한 것은 이곳에 표시된 백운산의 높이가 562.5m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이다. 옆에 표지석에 나타난 것과는 차이가 있다.
둘 중 하나는 잘못된 것이 분명 있기에 바로 잡아야하지 않을까 싶어 민원을 제기했는데 4월 중순경에 567m로 수정 조치할 계획이라는 답변이 왔다.
다음에 백운산 정상을 찾을 때에는 안내판에 수정된 정확한 산의 높이를 만날 수 있으리라.

공공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민원제기는 개선되면 나은 환경으로 바뀔 수 있고,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예전에 어느 시인은 딸에게 공부 잘하는 사람보다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했지, 주변을 잘 살피는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달라는 당부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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