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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부의 날
천지간에 부부가 제일이다. 부부는 서로믿고 의지해야 가화 만사성이다
2020-05-21 11:17:07최종 업데이트 : 2020-05-21 14:34:02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검은머리 파뿌리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무룹꿇고서약하는 신랑신부

검은머리 파뿌리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무룹꿇고 서약하는 신랑신부

제우스 신이 피조물을 만들 때 인간에게는 지혜를 주고 남녀를 한 몸으로 만들었다. 둘이 한 몸이되니 지혜가 넘쳐나고 힘도 세어 오만해졌다. 그러자 제우스 신은 남녀를 따로떼어 분리 시켰다. 분리 시키는 과정에서 찢겨진 피부를 끓어 모아 묶어논 것이 '배꼽'이라고 한다. 머리를 돌려 배꼽을 바라보게 한 것은 배꼽을 보면서 겸손해지라는 의미라고 한다.

남녀가 만나면 서로 포옹하며 입술을 맞추는 것은 서로 냄새를 맡아보고 간(맛)을 보며 옛날 내 짝이  아닌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짝을 찾게 되면 다시 합쳐(결혼) 한 몸이 된다.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고 가족 공동체로 살아가는 남녀를 부부라고 한다.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라고 한다. 마음과 몸이 하나라는 의미다.

그런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족공동체가 퇴색되어가고 개인 이기주의가 발달하면서 일심동체가 되어야 할 부부가 신혼여행을 다녀와 짝을 잘못 찾았다고 헤어지는 사람들도 있고 자식을 몇 씩 낳고 살다가도 뒤늦게 '내 짝이 아니야' 하고 헤어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결손 가정이 늘어나고 아이들은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솜사탕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솜사탕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

1995년 경남 창원시에서 유난히 결손 가정이 많은 빈민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목회활동을 하던 권재도 목사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가자는 취지에서 2003년 '부부의 날'을 제안한 것이 실현되어 2007년 5월 22일 부부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제정 되었다. 그런데 5월 21일을 부부의 날 기념일로 한 것은 가정의달인 5월에 '둘이 하나가 된다'라는 의미를 담아 21일로 정했다고 한다.

5월 21일 오늘이 부부의 날이다. 노인들이야 별 관심이 없는 날이지만 젊은 부부들은 그냥 넘길 수 없는 날이다. 직장 다니랴 살림하랴 자식들 키우느라고 분주하게 살아오다 보니 부부만의 시간을 가질 여가도 없었다. 오늘은 퇴근 후 모처럼 둘이서 외식도 하고 선물도 하며 평소에 못했던 정담을 나누면서 부부의 정을 쌓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는 날이다.
여행을 하면서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노인들은 부부의 날이 없던 시절에도 부부동반 여행도 하면서 살아왔지만 70~80대 노인이 되면서 대화(對話)도 마르고 정(情)도 말라 한 지붕 밑에 두 가족되어 각방을 쓰는 노인들이 많은데 새삼스럽게 부부의 날이 무슨 대수라고 챙길까? 그래도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면 연애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만 있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으로 생각 했다. 그 시절만 해도 중매로 혼인하던 시절이라 연애는 바람났다고 동네 흉 거리였다.

그러니 어른들이 좋아할 리가 없다. '눈에 동태 껍질 씌웠느냐'(세상 물정을 모른다는 뜻) '사랑이 뭐 말라비틀어진 것이냐'라고 반대를 했다. 중매로 결혼한 어른들은 사랑이 뭔지 몰라서 그런다고 야속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자식들을 키우면서 살림을 꾸리다 보면 차차 세상 물정을 알게 되면서 어른들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게 된다. 사랑타령은 환상(歡想)이고 꿈이었구나. 비로소 삶에 대한 현실 인식을 하게 된다.

지금도 젊은이들은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냥 '좋아한다는 말을 사랑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사랑'은 조건이나 대가나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는다. 무한정 배려하고 희생하는 것이 사랑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베푸는 게 사랑이다. 결혼은 사랑하지 않아도 한다. 예나 지금이나 중매결혼은 사랑해 본 적도 만나 본 적도 없는 남녀가 조건만 충족되면 선을 보고 결혼을 한다. 사랑보다 삶의 현실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는 인생의 동반자'라고 한다.

노인들이 하는 말이 있다. '쓴맛 단맛 다 봤다'라고 한다. 70~80년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인생 경험을 다 해봤다는 의미다. 부부생활도 50여년 넘게 해봤다. 결혼 초기에는 사소한 일로도 서로 주도권 싸움을 한다. 살다 보면 경제문제 아이들 문제 시집 문제 등으로 싸우기도 하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을 쌓아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부부지간이다. 그래서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도 있다. 아무리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지만 가정을 유지하려면 부부 싸움에도 해서는 안될 금언(禁言)이 있고 지켜야 할 덕목(德目)이 있다.

부부 싸움할 때 상대방 약점을 들추지 마라. 귀 죽이고 가슴에 못 박는 짓이다. 상대방(시집, 처가) 가족의 약점을 들추지 마라. 폭발물 뇌관을 건드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서로 간에 남들과 비교하지 마라. 자존심 꺾는 일이다. 상대방의 잘못을 싸울 때마다 들먹이지 마라. 또 그 소리냐?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짓이다. 우리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이혼하자고 하지 마라. 폭언이고 협박이다 .

사소한 일이라도 그날에 있었던 일을 대화를 해라. 부부의 친근함과 정감을 쌓는 일이다. 상대방의 장점을 자주 칭찬을 해줘라. 애정 엔도르핀이 팍팍 솟는다. 서로 좋아하는 부분에 신경을 써라. 동질감을 갖는다. 상대방의 생일, 기념일, 부모님(시댁, 처가) 생일을 챙겨라. 서로 감동을 주는 일이다. 아이들 보는데 싸우지 마라. 싸우더라도 시간을 끌지 말고 그날로 풀어라. 그래야 가정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한다.

인생살이 '새옹지마(塞翁之馬마)'라고 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연속이다. 복(福)은 누리되 화(禍)는 지혜롭게 헤쳐가는 것이다. 천지(天地) 간에 부부가 제일이다. 서로 믿고 의지해야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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