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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만보 걸어요…도보여행으로 행복 얻어
마음길 따라 도보여행 회원들과 권선동 일대 걷기…2시간30분동안 8km 걸어
2019-08-15 12:55:20최종 업데이트 : 2019-08-16 18:09:01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14일 저녁 7시 선일초등학교 정문에서 '마음길 따라 도보여행' 회원들과 함께 권선동 일대를 걸었다. 마음길 따라 도보여행은 순수 비영리 도보 동호회 다음카페이다. 운동과 여행을 결합한 취미활동인 도보여행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즐기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치유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한 마음길 따라 도보여행은 각 지역마다 안내 인솔하는 봉사자가 있다. 순수 도보여행과 버스를 이용한 장거리 도보여행 등 평일, 주말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참가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 참가 방법은 다음카페에 공지된 글을 보고 댓글을 쓰고 참가하면 된다. 카페에서는 닉네임만 사용한다. 
운동과 여행을 결합한 취미활동인 도보여행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즐기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치유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운동과 여행을 결합한 취미활동인 도보여행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즐기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치유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권선동 일대를 걸었던 14일 '달밤에 만보 걷기'는 7시부터 9시 30분까지 9명이 약 8Km를 걸었다. 선일초등학교 정문에서 권선동 둘레길을 돌아 골프장 옆길, 장다리천, 우시장천을 경유하여 돌아오는 코스였다. 달밤에 만보 걷기 코스 진행자는 봄봄나들이님(박순복 권선동)이 깃발을, 후미 진행은 현진이님(권선동 거주)이 맡았다.

깃발 진행자 봄봄나들이님은 2019년부터 수원 일대를 걷기 코스로 진행하고 있다. 봄봄나들이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수원에는 화성을 비롯해서 곳곳에 걷기 좋은 길이 참 많아요. 너무 가까이 있어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더 안 가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아름다움을 찾아 멀리 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원을 알리고 우리 동네를 알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수원을 코스로 잡았어요"라고 말했다.

7시가 되어 인원 점검과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선일초등학교 정문에서 출발했다. 대원아파트와 벽산아파트를 지나 권선동 둘레길로 접어들었다. 권선동 둘레길은 도로와 아파트 사이의 완충지대에 에코매트를 깔아 생태길로 거듭난 길이다. 길 양쪽으로 하늘 높이 선 나무들 사이로 하늘이 보였다. 어둠이 지기 전 하늘은 푸른색을 띠었고 발밑에는 보라색 맹문동꽃이 제철을 맞아 만개했다.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길 중 한 곳이다.
어둠이 지기 전 하늘은 푸른색을 띠었고 발밑에는 보라색 맹문동꽃이 제철을 맞아 만개했다.

어둠이 지기 전 하늘은 푸른색을 띠었고 발밑에는 보라색 맹문동꽃이 제철을 맞아 만개했다.

영통에서 수원역 방향으로 가는 도로를 가로질러 공군 관사와 골프장이 있는 옆길로 들어섰다. 이 길은 가을이 되면 중국단풍나무가 예쁘게 물들어서 특히 아름다운 길이다. 통행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호젓하게 걷기 좋은 사색의 길이다.

진행자 봄봄나들이님은 중국단풍 나뭇잎을 하나 따서 신나무 잎사귀 차이를 알려주었다. 중국단풍 나뭇잎은 신나무 잎에 비해 파임이 완만하고 신나무는 훨씬 더 뾰족하다. 길가에 핀 들꽃 이름도 하나씩 알려주고 이름에 담긴 에피소드도 얘기했다.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를 지나 이마트, 권선중학교를 옆에 두고 나란히 걸었다. 한 시간째 걷고 있었다.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를 끼고 흐르는 장다리천 옆 코스모스길 옆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장다리천 양쪽 풀을 벤 자리에서 구수한 건초 냄새가 났다.
저 아파트에서 뿜어 나오는 주황색, 형광색깔의 불빛들이 퍽 따뜻하게 느껴져요. 왠지 저 집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 아파트에서 뿜어 나오는 주황색, 형광색깔의 불빛들이 퍽 따뜻하게 느껴져요. 왠지 저 집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입추가 지나니 확실히 바람이 시원해진 것 같고, 저 아파트에서 뿜어 나오는 주황색, 형광색깔의 불빛들이 퍽 따뜻하게 느껴져요. 왠지 저 집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라고 예쁜미소님(권선동 거주)이 말했다.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나눠먹고 곡정고등학교를 지날 때 누군가 외쳤다. "저기 보름달이 떴어요." 회원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달을 보며 환호했다. 기쁨의 모션들이 달밤에 체조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늘에는 둥근 보름달이 두둥실 떴고 옆에는 몇 개의 별도 반짝거렸다. 
저기 보름달이 떴어요. 회원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달을 보며 환호했다.

저기 보름달이 떴어요. 회원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달을 보며 환호했다.

정자동에서 온 새와 별님은 마음길 따라 도보여행이 좋은 이유는 "함께여서 좋다. 혼자 걷기는 언제나 할 수 있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아서 편안해서 좋지만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가을의 문턱에서 보름달을 이고 걸었던 맹문동꽃이 활짝 핀 생태길, 장다리천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걸었던 시간이 퍽 행복했다. 봄봄나들이님께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야간도보를 계획하지 않았나싶다"라면서 "이 행복한 마음을 다른 사람들도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오늘 진행을 맡았던 봄봄나들이님(박순복 권선동)은 "비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길벗님들을 반기는 둥근달이 떠올라 참 다행이었다. 오늘처럼 가볍게 걷고 잠을 자면 잠도 잘 오고 건강에도 좋다. 바람도 조금 시원해진 것 같고 종종 야간 도보를 계획할 생각이다. 동네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참가하면 된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권선동, 장다리천, 선일초등학교, 심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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