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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 하고싶은 일 하나쯤 하고 산다면…
수원미술전시관, '드로잉수원 회원전 및 부스개인전’…한 무더기 수국에서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2019-08-20 20:09:49최종 업데이트 : 2019-08-21 07:59: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드로잉 수원전에서 전시를 열고 있는 조미형 작가가 드로잉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드로잉 수원전에서 전시를 열고 있는 조미형 작가가 드로잉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20일 수원미술전시관을 찾았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가끔 들르는 곳이다.  근처 어린이도서관이나 만석공원을 찾을 때는 왠지 빼놓으면 서운한 마음이 들어 자동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1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로 향했다. '제19회 드로잉수원 회원전 및 부스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연필이나 붓으로 신체의 특징을 잡아 자연스럽게 그려 놓은 그림이다. 누드화의 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흔히 볼 수 없었던 그림 형태라 좀 생소하기도 하고 곡선과 굴곡의 표현이 물 흐르듯 참 자연스럽다.

부스개인전 한 쪽 코너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던 조미형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좀 생소한 드로잉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여러 형태의 그림을 그려봤어요. 각자 매력을 갖고 있지만 인물 나체의 드로잉은 1분30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그리고 완성해 내는데 매력과 성취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누드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어 드로잉을 하면서 사람 몸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자주 빠지게 된다고 한다.

서둔동에서 왔다는 A씨는 "저도 처음 보는 작품입니다. 수채화나 유화는 많이 봤는데 좀 생소하기도 하지만 사람의 몸이 강인하면서도 자연스런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근육에서 풍기는 강함이 매력적이라 운동이 하고 싶어지네요."
2전시실에서 수채화와 유화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의 감탄 소리가 들려왔다.

2전시실에서 수채화와 유화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의 감탄 소리가 들려왔다.

계단을 오르자 2층 2전시실이 나타난다. '좋은 사람 좋은 그림' 전시회는 6명의 회원 작품으로 꾸몄다고 한다. 사방이 온통 환하다. 수채화와 유화의 매력이 확연히 드러난다.

한 참여작가는 "어렸을때 부터 그림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었는데 10년 전쯤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그림을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그리면서 전시회도 가질 수 있는 요즘이 참 행복하다"고 전한다.

한 무더기 수국이 펼쳐져 있는 곳에서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주변을 벌과 아름다운 나비가 맴돌고 자연 속에 파묻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저 앞에 놓여 있는 수국에 정신을 쏟게 된다. 위로와 기쁨은 사람의 말로만이 아니다. 그림 한 점으로 인해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그 그림을 보는 누군가도 즐겁고 기쁨을 갖게 된다면 일석이조의 유익이 생기는 셈이다.
 
3전시실에서는 '제4회 I.N.G 정기전시회'가 열리는 중이다. 이곳 역시 6명의 참여 작가 작품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2전시실의 화려하고 눈부신 색채감과는 대조적인 느낌이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묘나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미술작품으로 작품을 꾸몄고 오래 두고 봐도 싫증나지 않을 것 같은 기법이다.

"연필과 번지듯이 사용하는 기법으로 꾸며진 것입니다." 맨드라미 작품을 전시한 오숙현 작가가 그림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해준다. 작가의 설명에서도 마치 흑백사진을 보는 것처럼 추억을 전해줄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이라고 한다. 디지털카메라로 빠르고 손쉽게 사진을 찍는 대신 필름을 넣어 초점을 맞추고 거리까지 조정해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촬영하고 인화해서 나온 사진은 애착이 많이 간다. 그만큼 노력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소묘만의 매력을 작가는 비유로 전달해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고, 가족들 또한 그런 자신의 모습을 좋아해서 흐뭇하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집 안을 채울 때 가족간에 하나의 공감대가 생기는 것 같아 행복하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언제든 누구든지 부담없이 들릴 수 있는 참 좋은 문화공간이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언제든 누구든지 부담없이 들릴 수 있는 참 좋은 문화공간이다.

한 지인은 취미생활로 10년 넘게 그림을 그리고 함께 활동하는 동호회 회원들과 전시회를 가지면서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있다. 전시회를 준비하려면 여러 가지 신경 쓸 일도 많고, 직장생활도 병행하느라 피곤하지만 전시회를 통해 자극을 얻고 실력 또한 향상되었음을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얻을 수 있어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하나쯤 하고 살아간다면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전시회에 참여한 사람들 또한 행복한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이번 전시회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수원미술전시관, 조미형, 드로잉수원 회원전 및 부스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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