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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용 문화 수준 높이기 시급
화장실 문화는 그 나라의 문화품격
2020-06-25 14:38:40최종 업데이트 : 2020-06-30 09:00:29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아파트 상가 공중 화장실이 굳게 잠겨 있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아파트 상가 공중 화장실이 굳게 잠겨 있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얼마 전 이웃 아파트 상가 화장실을 찾았다. 지하 마트를 종종 이용하기에 볼일이 있으면 화장실도 이용하곤 했다. 헉, 그런데 문이 잠겨 있다. 문에는 '알립니다'가 붙어 있다. 그 내용은 '화장실 상태가 불량하여 부득이 문을 잠그게 되었다. 열쇠가 필요한 분은 찾아오신 상가에 문의하기 바란다'이다.

수인산업도로에서 이와 비슷한 현수막을 보았다. 건물 입구에 커다랗게 붙여 놓았다. '상가 이용손님 외 외부인 사용금지' 마찬가지로 화장실 문은 굳게 잠겨 있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상가에 가서 열쇠를 받아 이용하면 된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맨 먼저 머리에 떠오른 것은 '사나운 화장실 인심'이다. 그다음 떠오른 것은 '이용객이 얼마나 화장실을 지저분하게 사용했길래?' 다른 곳은 몰라도 내가 사는 수원에서 만큼은 화장실 인심이 후하고 화장실 이용문화도 품격이 높았으면 하는 것이다.
수인산업도로 한 건물에 현수막이 붙어 있다.

수인산업도로 한 건물에 현수막이 붙어 있다.

수원의 자랑 하나,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화장실 문화가 세계적 수준이고 수원에 있는 공공화장실은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기자가 학교에 근무할 때 경기도 내 모든 학교가 수세식 화장실에 음악이 흐르는 화장실, 향기가 나는 화장실을 만들었다. 깨끗한 화장실은 생리욕구를 해소하는 행복공간이었다.

 

우리는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웠다. 화장실 문화가 그 나라의 문화 품격이라고. 화장실이 깨끗한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배웠다. 또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자고 배웠다. 교사가 되어서도 이와 같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지도했다. 

 

우리 주위에 개방화장실이 있다. 본래는 개인이나 법인의 소유이지만 개방하여 여러 사람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 화장실을 말한다. 지자체에서는 시민의 생리욕구 해소 및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청결한 민간화장실을 모범(개방) 화장실로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개인이나 법인이 개방화장실을 지자체에 신청하여 선정이 되면 운영할 수 있다.

율전중학교 최신식 화장실 모습

율전중학교 최신식 화장실 모습

민간설치 화장실의 선정기준은 깨끗하고 청결한 화장실,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화장실, 시민들의 왕래가 많고 다중이 이용하는 화장실, 시설물 관리가 우수한 화장실 등이다. 단, 백화점, 유통센터, 지하철역, 학교, 주유소 등은 신청에서 제외하고 있다.

 

개방화장실 선정은 지자체의 현장조사 후 최종 결정하게 되는데 개방화장실로 선정이 되면 관리용품(휴지, 탈취제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단, 선정된 모범화장실은 24시간 개방 운영하여야 한다.

 

대소변을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선진문화다. 다행히 수원시는 고(故) 심재덕 전 시장의 화장실 문화운동의 선구자적 실천으로 세계수준의 화장실 문화를 가졌다. 수원시는 해우재라는 화장실문화 전시관을 만들고 그 일대를 화장실문화 공원으로 만들었다. 지자체에서는 시민들과 힘을 합쳐 화장실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는 신진대사 즉 생리작용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화장실을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장실 이용 수준을 높이면 화장실이 잠기는 일이 없을 것이다. 공용물을 내 것처럼, 우리 집 물건처럼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부족한 화장실은 민간 개방화장실로 보충하면 된다. 우리시민은 세계적인 화장실 문화를 선도한다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이영관, 화장실, 선진도시,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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