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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人 나오고 수원 人이 만든 '제6회 수원사람들 영화제' 열려
수원 시민이 기획하는 영화제 - 마을 미디어 人(in)
2019-11-08 19:15:30최종 업데이트 : 2019-11-11 10:42:31 작성자 : 시민기자   문지영
겨울이 떠올려지는 노래 가락이 저절로 입 안을 맴돌 정도로 날이 갑자기 추워진 8일, 수원미디어센터 은하수홀 '수원사람들 영화제 - 마을 미디어 人(in)'이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여섯 번째로 수원시민이 기획하고 영화를 선정하며 감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 영화제와 차별화를 이룬다.

총 3가지 섹션으로 진행됐는데 첫번째 섹션인 '기억을 담다'는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공감, 기억으로 구성됐다.

현재 수원에 많은 구역들이 재개발 되고 있는데, 그 중 지금은 사라진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Good bye 인계 10구역(2017)', 수원시 팔달구 10구역을 다룬 '안녕하세요(2017)', 마음을 나누고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이 꽃피는 연무동(2018)', '경기씨와 수원이의 천년의 사랑(2018)', '기억을 말하다(2018)',  '어쩌다 마주친 그대(2019)', ' 영통수다하모니에서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2019)'이 상영되었고, 실험다큐멘터리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2019)', '여행을 떠나요(2019)'를 선보였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2019)'는 작은 강아지가 주인공이다. 김희수 감독은 집을 구하기 위해 많은 날을 보냈고, 많은 곳을 다니다가 이른 아침에 만난 밥을 먹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이 강아지의 집은 어디일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집이 없어 보이는 이가 있다. 하지만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거기를 집으로 활용할 뿐이다.' 집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수원사람들영화제' 공종선, 최차영, 김희수 감독과의 대화

'수원사람들영화제' 공종선, 최차영, 김희수 감독과의 대화

두 번째 섹션인 우리를 담다는 여중생의 새로운 삶(여성중년의 삶)으로 구성됐다. 여성감독의 시선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확행'을 실천하는 사람들 '랄라라 인생은 원더풀(2019)', '색동어머니회(2019)', '우먼스콰이어 휴(2019)', '천상의 소리(2019)', '이웃사촌과 함께하는 작은 상영회(2019)'와 미디어를 통해 만나고 소통하는 삶을 살아가는  '마을미디어 - 우리는 희망을 꿈꾼다(2017)',  '마을미디어 잇다! 사랑을 잇다(2018)', '한 뼘씩 커지는 꿈(2019)' 그리고 소소하고 작지만 소중한 삶을 이야기하는  '사십춘기(2017)',  'Thank you(2018)', '취업이 이리 어렵나?(2018)',  '희수차영 라이프(2019)'를 상영했다.

세번째 섹션인 오늘을 담다는 지역공간, 축제 및 행사알리기로 구성됐다.  '우리동네 밤도깨비 시장(2019)'은 5년차 모꼬지길 밤 도깨비시장의 풍경 속 사람들, '우리동네 재래시장 구매탄시장(2019)', '우리 동네 명소 - 구매탄 약수터(2019)'는 구매탄시장과 약수터를 오고가면서 이용하는 사람들, '우리동네 영상제작 아카데미(2019)'는 마을주민들과 영상제작강좌를 함께하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속 사람들의 이야기 - 설렘과 반가움, 그리고 희망, 바램을 담고 있다.

마지막 특별상영작  '아이들(2010)'은 류미례 감독 자신의 이야기로 준비없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엄마가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과 자신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를 카메라로 담고 12년이 지나 400시간 정도 되는 영상을 1시간으로 편집한 육아일기이자 대한민국의 '엄마'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이다. 70분정도 되는 영화를 보면서 엄마인 내 자신을 대입하게 되었고, 아이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내 아이는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그리고 나는 이라는 물음표를 떠올리게 되었다.

특별상영작 '아이들(2010)' 류미례감독과의 대화

특별상영작 '아이들(2010)' 류미례감독과의 대화

영화제가 끝이 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이웃의 이야기지만 나의 이야기일수도 있는 몇 편의 영화는 정말 찡한 무엇인가가 가슴을 두드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이 말일 것이다. "영상을 찍었더니 아버지는 나를 이렇게 바라보고 계셨구나." 영상은 찍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까지 들어가는데, 편집이 들어가면 화면 속에 있는 인물과 나는 친밀한 사이가 된다. 눈을 보고 입을 보고 귀를 열고 이야기를 듣고 주변을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영상을 찍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영상도 라디오도 신문도 사진도 나의 인생의 기록을 하나 남기는 것이다. 요즘 얼마나 스마트폰이 잘 되어 있는가, 내 가족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를 일주일 아니 하루 아니 한 시간만이라도 오롯이 담아보고 바라보면 어떨까 한다.

제6회 수원사람들영화제, 수원사람들, 영화제, 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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