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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과 '손유희'로 치매 뚝…어르신은 행복했다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 수련 봉사자들, 6일 간담회에서 더 나은 내년 기약
2019-12-09 00:05:02최종 업데이트 : 2019-12-10 09:58:3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치매예방 자원봉사자들이 김경희 강사와 함께 '행운 드림캐처'를 만들고 있다.

치매예방 자원봉사자들이 김경희 강사와 함께 '행운 드림캐처'를 만들고 있다.

수원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는 지난해 관내 요양시설에서 적용할 치매예방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을 약 4개월간 운영했다. 운영 내용은 동화구연과 손놀이 유희였다. 이들 치매예방 자원봉사자 총25명은 최종교육까지 마치고 일정한 시험(필기 및 실기)을 거쳐 동화구연 3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11월까지 4명을 한 조로 하여 주 1회 수원시의 요양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12월초에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간담회 및 송년의 시간을 가졌다. 6일 오전 10시에 23명의 봉사자가 장안구민회관 4층 햇살방에 모였다.
1조 봉사자들이 동화구연과 손유희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8월 12일)

1조 봉사자들이 동화구연과 손유희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8월 12일)

이날 봉사자들은 김경희 강사의 지도로 아메리카 원주민의 토속 장신구인 '드림캐처'를 만들었다. 김 강사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교육 강사단 일원이며 특히 섹소폰 연주 동아리인 문화예술단을 이끄는 단장이다. 강사의 시범에 따라 각 테이블에 놓여진 재료로 1인이 1개 또는 2개의 드림캐처를 만들었다.

이들 봉사자들은 한해의 봉사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도 변함없이 봉사활동을 할 것을 약속했다. 봉사자들은 여대생 한명과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가정주부로 구성됐다. 그들은 한 두 해가 아닌 오랫동안 봉사를 해 온 터라 웬만한 어려움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뷔페식당에 마련된 간담회에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담당 관계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뷔페식당에 마련된 간담회에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담당 관계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12시가 조금 넘어 만들기를 마치고 간담회를 위해 인근 드마리스 뷔페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센터 봉사 담당인 황수경 복지사는 간담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테이블을 잘 세팅해 놓았다. 자리를 정돈한 후 먼저 황호성 센터장의 인사가 있었다. 센터장은 8개월 동안 요양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동화구연과 손유희로 치매예방교육을 해온 봉사자들의 노고를 칭찬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그간의 활동장면을 편집한 영상물을 시청했다. 각 조별로 제출한 영상물은 실감이 났다. 특히 어르신들이 동적인 활동을 좋아하고 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재미있어하는 것이 다행이었다.유일한 학생 봉사자인 전윤영(경기대) 씨가 지난 1년간 봉사활동에서 느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유일한 학생 봉사자인 전윤영(경기대) 씨가 지난 1년간 봉사활동에서 느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짧은 영상이지만 시청을 마치고 돌아가며 소감을 말했다. "처음 요양시설에 나갔을 때 다소 어색하고 적응이 안 돼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누군가가 먼저 했다. 손유희를 하며 '서울구경',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대중가요에 맞춰 노래할 때는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모두가 한바탕 웃었다.

심행숙 봉사자는 "매주 수요일에는 어르신들이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한 주라도 빠지면 무슨 일이 일어 날것만 같다"며 "봉사가 너무도 보람되고 좋다"고 말했다. 심 봉사자는 실제로 경로당이나 동단위 축제가 있을 때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맷돌체조 시범을 보이며 체조의 보급에 힘쓰고 있다.치매예방 봉사자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치매예방 봉사자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일한 학생인 경기대학교 전윤영 학생은 "인생의 선배들과 함께하며 진실된 삶을 많이 배우고 선배봉사자들의 활동에서 좋은 점을 본받게 되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극단 대표이면서 얼마 전까지 요양시설의 대표이기도 했던 조영희 봉사자는 "네 명이 한 조가 되어 함께 봉사했기 때문에 어려운줄 모르고 일 년이 지나간 것 같다"면서 "만나는 어르신들과 두터운 정이 쌓였다"고 말했다. 요양시설에서 동화구연이 재미있고 어르신들에게 잘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소감나누기를 마치고 1시간 가량 점심식사를 했다. 조원끼리 식사를 하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끝내고 서로의 수고를 격려하며 센터에서 준비한 간단한 선물을 들고 나서면서 더 나은 내년을 기약했다. 순식간에 단체 카톡방에는 감사와 보람, 수많은 격려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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