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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딱팔딱 뛰는 해산물 보러 수원수산시장으로 오세요!
추운겨울이면 생각나는 싱싱한 조개, 새우, 석화까지...저렴한 가격도 굿!
2019-12-09 02:25:25최종 업데이트 : 2019-12-11 15:48: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수원수산시장은 아침부터 활기가 넘쳐난다.

수원수산시장은 아침부터 활기가 넘쳐난다.

코끝에 스치는 바람이 제법 쌀쌀한 주말 토요일(7일) 아침이다. 오전 9시 반도 채 되지 않은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와 수원수산시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걸어서 10분이면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싱싱한 해산물 구경하러 자주 가곤 한다.

원래는 수원농수산물시장으로 불리는 곳이지만 부분적으로 공사 중이라 과일, 청과물 시장은 길 건너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옆 부지에서 임시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야채 상점과 수산물은 원래 부지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사를 하고 있어 겉이 공사 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임시로 난 입구와 후문을 통해 드나들 수 있다.
길 양 옆으로 늘어선 상점들이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길 양 옆으로 늘어선 상점들이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른 아침이지만 손님을 맞기 위해 새벽부터 준비한 상인들 목소리가 우렁차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양 옆으로 늘어선 상점에는 갖가지 해산물이 즐비하다. 특히나 겨울이 제철인 석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키조개, 백합, 홍합 등 다양한 조개도 가득 들어 있다. 얼지 않은 오징어와 낙지도 물속에서 힘차게 헤엄치는 모습이 활기를 더한다.

상점을 지나칠 때마다 상인들이 "뭐 필요해서 왔어요? 싸게 줄 테니 와서 구경 좀 해요!"라고 부른다. 공사 중이라 혹시 장사가 잘 되냐고 물으니 한 상인은 "공사 전과 비교하면 손님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공사 끝나면 다니기 편할 테니 좀 나아지겠죠"라고 말한다. 그래도 단골손님은 여전히 잊지 않고 찾아온다고 하니 기자도 이참에 단골손님이 되고 싶어 메뉴를 골라본다.
오징어, 새우젓, 조개까지 수원수산시장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오징어, 새우젓, 조개까지 수원수산시장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역시 겨울철, 지금 딱 먹기 좋은 석화가 눈에 들어왔다. 스티로폼 박스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석화도 있지만 망태기에 들어있는 석화는 1000원 더 저렴했다. 갯벌에서 잡아서 바로 가져온 싱싱한 석화는 한 박스에 18000원이란다. 하지만 20kg이 훨씬 넘어 보이는 망태기에 들어있는 석화는 17000원. 집에 들고 가서 일일이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가격이 매력적이라 지갑을 열었다.

석화만 사기 아쉬워 더 둘러보니 알탕 재료도 팔고 있었다. 알과 고니, 미더덕 함께 들어있어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알탕 재료가 한 근에 8000원이다. 성인 두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는데 조금 더 달라고 졸랐다. 마트에서는 통하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통하는 소통방식이다. 주인은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냉동된 알 한 박스를 가지고 온다. 한 박스에 7000원 하는데 알탕 재료에 있는 알보다 3~4배는 많다. 상인은 "해동해서 알탕도 끓여먹고 남으면 계란찜에 넣어먹어도 맛있어요"라고 일러준다.망태기에 들어 있는 석화. 손질하는데 쉽지 않지만 맛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망태기에 들어 있는 석화. 손질하는데 쉽지 않지만 맛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집에 와서 한참을 석화를 문질러 씻고 석화를 찌기 시작했다. 석화는 물을 삼분의 일정도 담가서 쪄도 좋지만 바다 맛이 사라질 수 있으니 채반에 놓고 찌라고 한다. 시장은 상인들이 요리법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매력이 있다. 말만 잘하면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도 서비스로 준다. 물건을 사도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수다삼매경에 빠지면 그날부터 단골이 된다.

상인이 알려준 시간만큼 쪄 내니 석화가 입을 벌렸다.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바다가 입 안으로 들어왔다. 쫄깃하고 달달하고 짭조름한 석화가 식탁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일요일 저녁에는 알탕까지 끓여 남은 석화를 한 번 더 쪄서 모두 먹어버렸다. 가까운 곳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살 수 있는 수원수산시장, 다음에는 조개구이에 도전해볼까.   

수원수산시장, 석화,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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