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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파티 초대장, 받으셨나요?
수원문화재단에서 만든 인인화락 책자를 만나다.
2019-04-02 08:28:39최종 업데이트 : 2019-04-02 17:26: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슬기샘도서관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유아용과 어린이 그림책이 가득한 1층 옹달샘 문이 스르륵 열리면 그림책을 만나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전에 대출 받았던 그림책을 반납한 후 재미도 있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길만한 책을 찾아 나선다.

작정하고 빌려갈 도서목록을 적어온 경우에는 도서검색을 해서 찾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거나 도서 선정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한 쪽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도서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절대로 누르면 안 돼', '다 같이 함께 하면' 이란 책도 바로 전시된 도서 목록에서 제목에 이끌려 펼쳐든 책이다. 제목에서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내는 책이다. 청개구리 심리를 자극하는 '절대로' 란 낱말이 들어 있는 책은 아이들 앞에 가져다 놓으면 어떻게 될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슬기샘 도서관 1층 옹달샘에서는 유아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동화를 만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슬기샘 도서관 1층 옹달샘에서는 유아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동화를 만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그림책 몇 권을 대출 받아 나오는 길에 도서관 입구에서 발견한 것이 있다. 한 권 꺼내보니 '인인화락' 2019 봄 책자로 수원문화재단에서 발행한 책자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번이 26호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도서관 근무자에게 "한 권 가져가도 되나요?" 라고 묻자 "네. 가져가세요" 라며 환하게 웃으며 답해준다.

목차 속에서 만난 부제목을 보면서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봄기운은 꼭 밖에서만 만나는 것만은 아닌가 보다. 온통 봄을 느끼게 해주는 부제목이 그렇다. '봄의 시선, 수원의 봄, 봄의 사람, 누군가의 봄, 그곳의 봄, 재단의 봄' 눈앞에 펼쳐진 낱말이 펼쳐준 봄맞이다.
인인화락이란 볼거리 풍부한 책자를 만날 수 있게 슬기샘 도서관 입구에 비치 되어 있다.

인인화락이란 볼거리 풍부한 책자를 만날 수 있게 슬기샘 도서관 입구에 비치 되어 있다.

봄의 시선에서 눈길을 잡은 제목은 '숲속의 파티 2019 수원연극축제 초대장'이다. '숲이 분주하다. 스무 해 넘게 수원의 마당을 달군 거리의 공연단이 숲으로 자리를 옮겼고, 경기상상캠퍼스의 초록 속에서 15만 관객이 함께 춤췄다. 스물세 번째 봄을 맞는 수원연극축제가 다시 한 번 숲속에서 사람들을 부른다.' 작년 이곳 상상캠퍼스에서 펼쳐졌던 수원연극축제가 추억이 되어 새록새록 피어났다.

번화한 도심 속 화성행궁광장에서 펼쳐지던 주 무대를 자연친화적인 공연 예술제의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인위적인 구조물의 설치를 지양하고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공연을 펼친 것이다.

발걸음 닿는 곳마다 숲속 안 자연 놀이터고 휴식공간이고 쉼을 주는 곳이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유롭고 편안한 곳이었다. 도심 속에서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민들에게 숲속의 장소는 선물 같고 여행 같았다. 아이들 손잡고, 유모차를 끌고 연세 든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부담 없었던 곳이다.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와 그늘 막도 있고, 끝을 알 수 없는 우람한 나무아래에 다리를 뻗고 앉아도 좋다.

살랑거리는 바람의 감촉도 참 고맙고 신선했고, 주변 자연경관으로 인해 눈을 돌리면 바라보는 편안함이 첫째였다. 걷다가 특별한 공연장이 아니어도 길거리에서도 만나는 체험과 공연, 마술로 인해 '정말 이런 게 축제구나' 싶은 즐거움을 맛보았던 경험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선 아빠들도 이곳에서 만큼은 좀 자유로워 보였던 기억이 난다. 돗자리에 잠시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이들은 드넓은 숲속에서 뛰어 다니기도 하고, 여러 모양의 나뭇잎을 찾는 놀이도 즐기며, 잠자리채를 가지고 이곳저곳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편한 자세로 아이들을 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소가 되어준 것 같다. 휴식을 취한 아빠들도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거나 같이 공연에 관람하면서 웃고 박수치며 숲속에서의 축제를 즐겼던 기억들이 난다.  배가 출출해질 때쯤이면 푸드 트럭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메뉴를 선정해 돗자리로 가지고 오면 아이들의 함성소리 또한 들을 수 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지천으로 뛰어다니던 아이들. 먹을 걸 앞에 두고 투정 부리는 아이들은 없다. 손도 입도 바빠진다. 가족들과 이웃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이다. 숲속에서 신나게 뛰어 다니고, 멋진 공연과 체험도 즐겼던 소풍 같았고, 여행 같았던 숲속에서의 축제가 올해도 다시 시작한다는 수원연극축제 초대장을 만나게 해준 책자가 너무 반갑고 고맙다.

올해도 거리극, 공중 퍼포먼스, 인형극, 서커스, 무용극 등 다양한 볼거리와 스케일이 큰 공연으로 즐길 거리 또한 풍부하게 마련됐다. 5월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펼쳐지는 '숲속의 파티' 올해도 수원시민들을 위한 선물 같은 축제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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