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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브레이크'…무뎌지는 '일단 멈춤'
확진자 면하려다 '확 찐 자'…당신의 체중은?
2020-04-09 14:24:07최종 업데이트 : 2020-04-10 13:27:2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4월 7일 기자의 점심 혼밥식탁

7일 기자의 점심 혼밥식탁


외식이 줄고 삼시세끼 집 밥을 먹는 것이 익숙해졌다. 전에도 그랬지만 혼자 먹는 혼밥이 싫기는 하지만 도리가 없다. 2인 가족으로 늘 혼자 먹는 밥이 귀찮을 때가 많고 식사시간이 일정치 않게 됐다. 자주 마트를 가고 식품점을 찾게 됐다. 가능한 살찌는 것을 막기 위해 채소 위주로 식품가게를 들러 사오기도 했다. 싱싱한 상추, 오이, 당근, 여기에 토마토와 참외는 계절에 관계없는 필수품이었다. 과일을 좋아하니 떨어지질 않는다.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작업을 하려니 출출할 때가 많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궁금한 뉴스는 오늘은 확진자가 얼마나 줄었느냐가 최대의 관심사다. 공영방송을 틀고 또 채널을 이리저리 돌린다. 결국 연합뉴스나 YTN뉴스를 통해 코로나19 현황을 봐야 오늘 일과의 시작이 된 것으로 간주하게 됐다. 확진자가 대폭적으로 줄어야 복지관의 문이 열리고 경로당에 나가며 그동안 밀린 지인과의 만남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자가 좋아했던 탁구를 비롯한 실내운동, 테니스 등 모두가 올 스톱이다. 벚꽃의 때를 맞추어 벌써 세번 정도는 남쪽이나 중부권으로 놀이를 갔을 터인데 시기를 놓쳤다.
 
한낮을 달리는 텅텅빈 도시형 시내버스:지역난방공사 앞(지난7일)

한낮을 달리는 텅텅빈 도시형 시내버스, 지난 7일 지역난방공사 앞


그래도 코로나 피해로 집콕만 했다간 코로나 블루(코로나 확산으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를 심하게 겪을 것 같아 기분 전환을 위해 하루 한 번 이상은 햇볕을 진하게 쪼인다.  천천히 걷는 것이 몸에 가장 좋다는 말을 상기했다. 집안에서 지친 듯 인근공원엔 사람들이 꽤 많이 나와 있다. 이곳 저곳을 다니며 조금만 색다른 광경이 펼쳐지면 스마트폰으로 경관을 찍는다. 앞으로의 기사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사진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다.

한바퀴 돈 다음 다시 집으로 향해 매일 읽는 두 종류의 신문을 샅샅이 읽는다. 그래도 볼만한 기사거리가 많다 새로운 정보도 많다. 중요한 좋은 정보는 노트에 잘 기록했다. 어제 8일은 가정법원을 다녀왔다. 오갈 때 전철 안은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퇴근시간엔 사람들이 붐볐다. 사회적거리두기를 강조해도 부득이한 일이었다.

망포역 출구 지나 동탄가는 버스정류장의 저녁장사

망포역 출구 지나 동탄가는 버스정류장의 저녁장사


망포역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버스정류장 부근에서의 '타꼬야끼 장터'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기자가 말을 거니 "코로나19로 장사가 잘 안 된다"며 힘들어 했다. 8일 신문기사를 보니 하루가 '돌밥돌밥돌밥'으로 끝난다는 기사가 재미있다.  돌아서면 밥, 돌아서면 밥, 돌아서면 밥이라는 코로나 시대의 신조어다. 어린이를 둔 가정은 세끼꼬박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4월 8일 집중했던 SBS 8시 저녁뉴스

8일 집중해서 봤던 SBS 8시 저녁뉴스


저녁이 되면 다시 TV를 켜도 볼 만한 것이 없다. 이맘때면 프로야구가 개막되어 한창 스포츠에 몰입할 시기인데도 국내경기가 올 스톱되어 재미가 없다. 여기에 저녁을 먹으면 피로감이 일찍 밀려온다. 코로나 사태 두 달 동안 20대~50대, 4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30일 SM C&C플렛폼 '틸리언 프로'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체중이 늘었다고 답한 사람이 43%, 변화 없다가 39%, 줄었다고 답한 인원이 18%였다. 원인은 주말에도 집콕이 46%, TV시청 증가로 활동량 감소 40%, 운동중단 33%, 스트레스로 인한 과식 33%, 재택근무가 20%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일상을 완전하게 바꿔 놓았다. 하루 빨리 원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비단 기자의 마음만은 아닐 것이다. 한번 만나자는 전화만 걸려와도 매우 반가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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