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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들 공원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중보들 공원에 실내테니스장이 생긴대요
2020-04-15 21:21:51최종 업데이트 : 2020-04-16 14:25: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중보들공원 주차장 옆에는 중보들 옛살비 논빼미가 마련되어 있어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준다.

중보들공원 주차장 옆에는 중보들 옛살비 논빼미가 마련되어 있어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준다.


지난 14일 오랜만에 중보들공원을 찾았다. 중보들 공원은 수원 델타플렉스란 이름으로 새로워진 수원산업단지를 끼고 형성된 공원으로 주민과 근로자들이 산책과 운동으로 즐겨 찾는 곳이다.

'삼남 길로 통하던 중보들 지역은 넓은 들에 물을 대고 농사를 짓기 위해 하천에 둑을 쌓아 물을 가두던 보가 있는 곳이라 하여 예로부터 중보평 혹은 중보들이라 불려왔다'라고 적힌 표지석을 만날 수 있다. 지역의 특징을 담아 공원이름이 생겨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

중보들 공원 주차장 옆에는 작은 논이 마련되어 있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기억하고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못자리를 설치하고 모심기 행사와 벼 베기 행사를 시기에 맞춰 열고 있다. 직접 논농사를 경작하고 모가 자라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작지만 알찬 공간으로 도심 속에서 사계절의 흐름을 농작물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오며가며 신기한 듯 눈길을 주는 곳으로 모를 심고 자라는 과정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고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유용한 공간이 아닐까?

이곳에 현수막 하나가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오는 18일 설치 예정인 도심 속 전통농사체험 못자리를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주민안전을 위해 최소인원으로 실시한다는 안내문이 써져 있다. 4월에 못자리를 하고 5월 중순쯤에는 모내기 행사를 해왔던 기억이 난다. 올해 이곳 못자리설치를 통해 논농사의 시작을 알려주는 듯하다.
 
중보들 공원에 실내테니스장 건립 공사를 하고 있어요.

중보들 공원에 실내테니스장 건립 공사를 하고 있어요.


공원을 돌다가 공사현장을 발견했다. 공원 한쪽을 막아놓아 주차장 쪽으로 돌아서 가야했다. 무슨 일일까 싶어 가까이 다가가보니 '고색중보들 실내 테니스장 건립' 공사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공사기간은 2월24일부터 9월20일까지로 표시되어 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중보들 공원 내에 있는 풋살구장 또한 사용을 할 수 없다. 공원 내에 새로운 체육시설이 생김으로써 관심을 갖는 주민과 근로자의 기대치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다만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공원 주차장 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할 듯하다.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빈책장의 모습으로 제대로 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빈 책장의 모습으로 제대로 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야외놀이마당을 지나자 농구장에서 공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짧은 반팔 차림으로 열심히 몸을 움직이며 골대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농구장 근처에는 쉴 수 있는 휴게 쉼터가 있다.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나 함께 온 부모님이 앉아서 아이들을 살펴볼 수 있다. 쉬면서 책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권선 지식샘터'라는 작은 책장이 눈에 띈다. 가까이 가서보니 책장에 책은 하나도 없는데다 겉 유리는 빠져서 책장 안에 들어있고, 책장은 나무가 들떠서 보기 흉한 모습이었다.

공원을 찾는 아이들이나 주민들이 쉼터에서 이곳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설치할 때는 의도가 좋았고 또한 사용하는 사람들이 용도에 맞게 잘 사용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관리가 전혀 안되고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권선구청 녹지공원 관리팀 백지은 주무관은 "빠른 시일 내에 현장확인을 하고, 설치한 업체와 논의한 후 보완이나 철거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중보들 공원에 나서면 늘 바라보게 되는 곳 중 하나가 야외놀이마당 시계탑이다. 제시간을 알려준 적이 거의 없어 볼 때마다 제기능을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려다 본 시계가 꽤 정확했다. 약속장소로 정한 시계탑 아래에서 낭패를 볼 일은 이제 없지 않을까 싶어 속이 다 후련하다.

공원 곳곳에는 새로 나무도 심고, 주변을 손질하며 공원을 가꾸기에 애쓰는 손길들이 분주하다.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과 함께 체육공원으로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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