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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때까지 면 마스트 만들거에요"
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3월부터 시작…2200여장 만들어 취약계층에 배부
2020-04-23 16:53:51최종 업데이트 : 2020-04-24 09:15:0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윤희
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착한 면 마스크 만들기 활동을 한달넘게 진행하고 있다

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착한 면 마스크 만들기 활동을 한달 넘게 진행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1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일째 20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시도 지난 9일 해외에서 입국한 30대 확진자 이후 아직까지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3달째 코로나19의 여파로 들끓고 있는 동안 관계자들이 무엇보다 고생을 했지만 뒤에서 묵묵히 수고한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중 하나가 구청과 몇 개의 동에서 실시한 '착한 면마스크 만들기'였다.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서동석)과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은미)가 회원들과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서동석)과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은미)가 회원들과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평동주민센터 2층에서 면마스크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책상위에 원단을 펼쳐놓고 모양대로 본을 뜨는 사람, '드르륵' 4대의 재봉틀로 부지런히 면마스크 모양대로 박는 사람, 실밥 정리를 하는 사람 등 마스크를 쓴 채 손은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달에 아이들용 마스크가 품절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누구보다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가 마스크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재무를 맡고 있는 서정란 회원의 말이다.
 

만들어진 면마스크를 다림질 하는 평동장(김상길)과 봉사자들만들어진 면마스크를 다림질 하는 평동장(김상길)과 봉사자들.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나서 준 서동석 주민자치위원장의 추진력이 더해져 평동행정복지센터 2층에 지금까지 1달 넘게 면 마스크 만들기가 이어지고 있다.

"저희는 면 마스크에 일회용 필터를 교환해 쓸 수 있게 만들고 있어요. 아무래도 필터를 끼워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죠"라고 서동석 주민자치위원장은 말했다. 직접 천을 탁자에 깔고 마스크 모형을 대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그리는 작업과 가위질까지 한달여간을 했더니 이제 거의 달인이 되었다고 웃는다.

재단하고, 미싱으로 박고, 실밥 정리하고, 포장한 면 마스크재단하고, 재봉틀로 박고, 실밥 정리하고, 포장한 면 마스크.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을 하고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은미) 주최로 추진했지만 손이 하나라도 모자라는 상황이었다. 김상길 평동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평동 각 단체들도 시간을 내 달려와 도와주었다.

김상길 평동장은 "평동은 4개의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역의 특성상 취약계층과 어르신들도 많아요. 방역 소독에도 애쓰고 있지만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부하는 일도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평동에서 제작한 천 마스크는 총 2000여장이 넘는다. 하루에 30여개 정도를 만들고 자원봉사자가 많을 때는 10여명이 함께 했다. 관내 로타리클럽과 교회 등에서 마스크를 만드는 천의 기부도 이어진 덕분에 걱정 없이 만들 수 있었다.

평동에서 만든 마스크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등에 배부했다

평동에서 만든 마스크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등에 배부했다.


그동안 1000장은 1차로 지역아동센터나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직접 전달해 드렸다. 나머지 1200장은 개학을 앞두고 있는 관내 학교에 전달할 예정으로 작업 중이다.

새마을부녀회에서 활동한지 5년째 접어든다는 백미숙(오목천동) 회원은 "근처 대학교에 근무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 되어 출근을 못하고 있었죠. 마침 면 마스크를 만든다는 소식에 자원봉사를 하게 됐어요.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계속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서동석 주민자치윈원장은 "취약계층의 어린이와 어르신들께 마스크를 전달해 드렸을 때의 환한 표정을 잊을 수 없어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의 무너지고 지쳐가고 있는 요즘이지만 조금만 힘을 내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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