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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하늘은 아름다워
물, 전기 아껴 쓰고 쓰레기 안 버리는 실천부터 해야
2020-04-24 09:28:59최종 업데이트 : 2020-04-24 09:45:18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30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 북부에서 약 160km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 산맥이 맨눈으로 보인다는 최근의 외신이 화제가 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대기오염이 사라지니 아름다운 히말라야 설산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멀리 보이는 거대한 히말라야 산맥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공장이 멈추고, 자동차가 멈추니 자연스럽게 대기오염이 사라진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원래 우리 대기의 모습은 이랬던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이전의 깨끗한 대기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대기오염이 없는 맑은 날에는 기자가 사는 화서동 집에서 오산시 독산성이 보이지만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일 년에 몇 번 보기 힘들다. 약 10km가 넘는 거리지만 대기가 깨끗한 날은 산위를 휘감은 성벽이 선명하게 보인다. 팔달산 화성장대에서는 멀리 100리가 보인다고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수원화성 전체 윤곽도 흐릿한 경우가 허다하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만석거, 깨끗한 하늘이 아름답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만석거, 깨끗한 하늘이 아름답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중국의 공장들이 멈추기 시작했다. 공장이 멈추면 경제활동도 멈추지만 대기를 오염시키는 근원물질이 사라지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대기는 맑아진다. 그 효과는 즉시 나타나 중국의 하늘도 맑아졌지만 우리나라 하늘도 깨끗해졌다. 중국이 오리발을 내밀고 있지만 중국의 오염물질이 황사와 마찬가지로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의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는 게 명백하게 증명되고 있다.

이런 세상에 살면서 이런 현상을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감각이 무뎌졌기 때문에 대기오염의 심각성도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인도의 경우에서 보았듯 우리의 대기는 최소한 30년 전으로 되돌려야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뜻하지 않게 우리가 만들어내야 하고,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미래의 깨끗한 대기 모습을 본 것이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화성장대, 수원시내가 다 보인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화성장대, 수원시내가 다 보인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끊임없이 화석연료를 태우며 오염물질을 배출했고 개발을 위해 산림을 불태웠다. 오늘날에도 아마존 열대우림, 동남아시아 열대우림 등 전 세계적으로 자연파괴 행위가 이어져 생물다양성이 훼손되고 생태계가 붕괴됨으로써 급기야 동물과 인간이 근거리에서 접촉하기에 이르렀다. 숲이 파괴되고 숲에 살던 생명체와 인간이 같은 공간에 살면서 동물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겨와 감염병이 창궐하는 원인이 되었다.

2003년 발생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4년 발생한 에볼라, 2012년-2015년 발생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박쥐로부터 왔다고 알려졌다. 코로나 19도 인수공통 바이러스로 박쥐로부터 왔다고 추정되고 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면 아파트 건설현장 뒤로 독산성이 보인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면 아파트 건설현장 뒤로 독산성이 보인다.

 
지구온난화는 홍수, 가뭄, 폭설, 한파 등 전 지구적인 이상기온으로 막대한 피해를 준다. 기후가 급변하기 때문에 기후에 적응하지 못한 동식물들이 멸종해가고 있다. 생물다양성의 파괴는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한다. 빙하나 동토에 잠들어있던 바이러스가 살아나 우리를 위협하기도 한다.

우리가 물을 많이 사용하고, 전기를 많이 쓰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일상적인 행동이 자연을 파괴하고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온난화를 야기하고 있다. 지금 당장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자식 세대의 지구는 중병을 앓는 병자처럼 회복하기 힘든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인류의 미래는 확고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우리는 코로나 19 이후의 세계를 생각할 때 지구온난화란 관점에서 패러다임의 변환이 있어야한다. 위기에 빠진 북극곰 사진, 진흙탕 속의 남극 펭귄 사진은 자연이 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일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행동하라고.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코로나19, 대기오염, 환경파괴,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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