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코로나19 영업 제한...먹고 살 일이 막막하지만 동참해야죠
천천먹거리촌...오후 9시 가게 불은 꺼지고, 거리는 사람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해
2020-09-01 23:02:32최종 업데이트 : 2020-09-02 14:21:0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코로나19 2.5단계 영업 제한, 천천먹거리촌이 오후 9시가 되지 가게 불이 꺼지고 거리는 한산하다.

코로나19 2.5단계 영업 제한, 천천먹거리촌이 오후 9시가 되지 가게 불이 꺼지고 거리는 한산하다.

코로나19로 손님이 뚝 끊겨 힘들었던 자영업 시민들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8월 30일 일요일부터 수원시를 비롯해 수도권에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영업 제한 시행 둘째 날인 8월 31일 월요일 오후 8시, 장안구 정자3동에 소재한 천천먹거리촌을 찾아다. 이번에 시행된 2.5단계는 권고수준이 아닌 강제력을 동반하고 있다.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식당, 주점, 호프집, 치킨집,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빵집 등이 모두 해당한다.
천천먹거리촌, 오후 9시가 되자 가게 문을 닫고 영업 제한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천천먹거리촌, 오후 9시가 되자 가게 문을 닫고 영업 제한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영업시간 제한 시행 둘째 날인 8월 31일 월요일 저녁 시간 천천먹거리촌에 손님이 뚝 끊겼다. 택지개발지구에 조성된 이곳은 밥을 먹을 수 있는 일반음식점과 낮과 초저녁에 손님이 많은 커피숍, 밤 8시 이후 영업이 시작되는 호프집, 초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손님이 찾아오는 치킨집 등 다양한 가게로 구성되어 있다.

오후 8시, 평소엔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긴 했지만 가게에 간판을 환히 밝히며 손님이 절반 정도는 있었고 거리에 소규모로 모여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영업 제한 시행 이후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가게 간판 불이 꺼져 있었고 불을 밝히고 있는 가게에는 손님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가족 외식장소인 돈가스 가게는 넓은 테이블이 텅텅 비어 손님 2명만 있었고, 커피숍은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오후 8시부터 손님이 찾아오는 맥주 가게는 아예 가게 문을 닫았고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또 거리에도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영업 제한 둘째날, 오후 8시 가게는 손님이 뚝 끊겨 텅텅 비었다.

영업 제한 둘째날, 오후 8시 가게는 손님이 뚝 끊겨 텅텅 비었다.

오후 8시 40분이 되자 대부분 가게는 영업종료에 들어가 하나둘 간판불이 꺼졌다. 2.5단계 영업 제한에 반대해 영업을 계속하는 가게는 찾아볼 수 없었고, 힘들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해 제한 기간으로 정해놓은 9월 9일 이후 정상영업을 기대했다.

가게 앞에 앉아 물을 마시며 앞날이 걱정이라고 밝힌 고깃집 사장님은 "허허∼앞으로 뭘 먹고 살아, 지금도 힘든데..."라며 한숨을 쉬고는 "지금까지는 힘들게 끌고 왔는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문제는 코로나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먹고 살 일이 막막하지만, 하루빨리 코로나가 마무리되도록 영업 제한에 동참하겠다. 예전처럼 손님들이 찾아오는 날이 오길 간절히 기도한다"라며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9시 이후 배달이 가능한 치킨집 가게 사장님은 "박기자님! 코로나가 빨리 마무리되지 않으면 이곳에 있는 가게들 정말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답답해하고는 "가게 손님을 받을 수 없지만 우리는 배달이 가능해 그래도 숨을 쉴 수 있다. 그리고 지난번 2단계 때부터 꾸준히 배달 손님이 늘어나 이번 영업 제한에 비켜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이었다.
먹고 살 일이 막막하지만,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영업 제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안내문

먹고 살 일이 막막하지만,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영업 제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안내문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분명 힘들고 어려운 문제다. 그렇다고 비켜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125만 수원시민 모두 힘을 모아 지금 이 고비를 이겨내야 한다. 수원시에서 내려진 '10인 이상 집회 금지' 행정명령도 힘들지만 조금만 참고 우리 스스로 지키는 것이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영업 제한에 힘들어하는 자영업 시민을 돕는 길이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영업제한, 2.5단계

프린트버튼캡쳐버튼추천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