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무더위 견디며 오지 않는 버스 하염없이 기다려
출근길에서 시원한 냉방차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며 고마움을 생각하다.
2019-07-06 18:07:12최종 업데이트 : 2019-07-12 11:10: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30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안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무덥다. 이런 날씨는 외출하기 위해 밖에 나가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열기와 싸워야 한다. 개인적인 약속은 해가 서산을 넘어간 저녁시간에 맞게 준비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고 학교생활이나 직장업무로 어쩔 수 없이 바깥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무더위로 힘든 발길을  옮겨야 한다.

u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에어컨이 나오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시원한 공간에서 이동의 편안함을 즐기지만,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다. 전광판에 버스가 곧 도착한다는 신호가 들어오면 그리도 반가울 수가 없다. 기다리는 누군가가 저마치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버스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을 식혀준다. 기사님께 "시원한 버스를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해야지 하면서도 교통카드 체크하며 묵례로 인사하고 버스에 오르기 바쁘다.  

 

집을 나서10여 분을 걸어 정류장에 도착하면 가방을 짊어진 등에 땀이 흠뻑 젖는다. 특히 여성들은 아침에 얼굴 화장을 하고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오는 시간에 땀이 얼굴로 흘러내리지 않게 조심한다고 한다.  더운 여름이면 남성보다 여성이 휴대용 선풍기를 많이 사용한다. 선풍기 바람을 얼굴에 대고 있어 "얼굴에 바람을 맞느냐"고 물었더니 얼굴에 땀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휴대용 선풍기로 얼굴에 바람을 쐬면 머리도 시원해지고 땀이 나지 않아 화장도 지워지지 않는단다.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버스는 서민의 발이다. 환승제도가 잘 되어있어 원하는 곳을 쉽게 갈 수 있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잘 맞지 않으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버스는 그저 내 돈내고 타고 다닌다는 생각으로 이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생각은 버려야한다. 버스는 내가 이용하는 내 버스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승객을 안전하게 이동시켜주기 위해 새벽부터 고생하는 기사님을 내 가족으로 생각하고 고마움을 표해야 하는데 마음은 있어도 표현을 잘 못하는 것이 우리의 인사문화다.

버스가 오지 않는 정류장

버스가 오지 않는 정류장

7월 6일 토요일 출근시간에 버스를 기다리는데 배차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나 길어졌다. 무더위에 짜증이 났으나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버스종사자 주 52시간 근로제로 인하여 배차시간이 단축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버스기사에게 묵례로 인사하고 기분 좋게 버스에 올랐다. 화창한 날씨에 아침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려 땀에 젖은 등이 버스에 오르자 시원한 바람으로 행복해 진다.

 

처음에는 시원하던 몸이 하차할 시간이 되자 추워졌다. 일어나 냉기가 나오는 커버를 돌려 찬 공기를 중단 시켰다. 버스에서 내려 몇 발자국을 옮기자 다시 땀이 나기 시작했다. 버스가 정말 고맙구나 하는 순간 대중교통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이용객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용객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버스 종사자 주 52시간 근로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늘 같이 무더운 날씨에 버스가 오지 않는다면 정말 난감할 것이다.

 

수원시는 주 52시간 근로제에 따른 버스 운행 중단을 막고, 운수종사자의 임금 삭감에 대한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지난 6월 11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대부분 대중교통 버스운행과 서비스를 개선하여, 버스가 멈추지 않게 운행에 대한 어려움을 고통분담으로 해결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고통분담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버스회사, 운송종사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모두가 함께 나눠 갖자고 했다.

 

무더위에 지치고 배차시간이 늘어나 조바심을 냈지만 버스가 도착한다는 전광판 알림에 안도한다. 서민의 발이라고 일컫는 대중교통 버스에서 시원한 피서를 즐기며 이동하는 이용객은 버스와 기사님께 고마움을 표하고, 버스 종사자는 이용자 고객에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중교통 선진 문화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대중교통 버스, 시원한 냉방차, 버스의 고마움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