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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승강장 완전 찜질방이네요"
디자인에 치중하다 실효성 놓쳐…버스승강장, 햇볕 차단 필름으로 단계적 선팅
2019-07-19 14:24:28최종 업데이트 : 2019-07-29 09:35:40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버스 승강장 지붕에 햇볕이 투사돼 지붕과 바닥에서 열기를 뿜어대 찜질방 같다

버스 승강장 지붕에 햇볕이 투사돼 지붕과 바닥에서열기를 뿜어대 흡사 찜질방과 같다

여름철이라 더우련 하면서도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사람들을 짜증스럽고 지치게 한다. 우리나라는 6월20일경 부터 7월20일경 까지 한달간은 장마철이다. 장마철은 간간히 내리는 비로 폭염도 식혀준다. 수원지방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오는 날이 적어 더위가 심한 것으로 느껴진다.

 

오늘도(19일)수원은 33도의 폭염에 자외선 지수(1~10)가 7 이다. 오늘 같은 자외선 지수는 피부 손상이 올 수 있는 높은 지수다. 여성들은 들고 다니는 그늘집 파라솔이 있지만 남성들은 그대로 노출 시키고 다닌다. 외출 할때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에어컨을 빵빵 하게 틀고 다녀서 그런지 그다지 더위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버스 승강장 까지 걸어 나오는데도 따가운 햇볕과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에서 뿜어대는 열기에 얼굴이 확확거린다. 그래서 도보로 걸을때는 땡볕을 피해 건물 그늘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수원시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승객들이 따가운 햇볕과 눈,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시내 곳곳에 예쁜 디자인으로 버스 승강장을 설치했다.

 

그런데30도를 웃도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버스 승강장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승강장 지붕이 낮은데다가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햇볕의 열기가 그대로 투사 되는데다 유리 지붕이 햇볕에 달궈져 얼굴에 치닫는 그 열기가 완전 찜질방이다. 그러니 버스를 타러온 승객들은 따가운 햇볕을 피하려다 되레 찜질방 같은 승강장을 만난다.

 

버스를 타러온 한 승객이 따가운 햇볕을 피해 승강장에 왔다가 화끈화끈한 열기에 놀라 "승강장이 아니라 완전 찜질방이구먼" 하며 쏘아붙인다. "여름철에는 지붕에 햇볕을 차단하는 덮개를 씌워서라도 그늘집이 있어야지 돈들여서 만든 승강장이 있으나 마나 한것 아니냐"고 불평을 토로한다. 기자는 "날씨가 워낙 덥네요" 하고 한마디 거들고 "어디 사세요" 하고 물었다. 우만동에 사는 김아무개(80, 남)씨라고 한다. 팔달 복지관에 놀러 왔다가 돌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수원화성 박물관앞에 있는 버스 승강장은 창룡문 방향에서 수원역 방향으로 가는 승객들이 이용하는 승강장이다. 지붕을 강화유리로 설치한 버스 승강장은 비단 수원화성 박물관 앞 버스 승강장만은 아니다. 새로 신설한 버스 승강장들은 디자인에만 치중하다 보니 햇볕이 투사되는 유리 지붕으로 설치해 여름철 땡볕을 차단하는 실효성을 놓친 것이다.

 

옛날에 설치한 버스 승강장들은 투박해 보이기는 했지만 햇볕이 차단된 그늘집 시설들이었다. 시민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할때는 디자인도 중요 하지만 용도에 맞게 실효성 있는 대안이 고려돼야 한다.

 

수원시청 대중교통과 한기수 주무관은 "호매실은 시민들의 건의가 있어 햇볕을 차단하는 필름으로 선팅을 했다"며 "건의가 들어오면 불편을 겪는 지역부터 점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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