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마중공원…장다리천, 생태학습장 둘러보는 재미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공원, 주민에게 반가운 쉼터제공
2020-04-03 16:59:05최종 업데이트 : 2020-04-06 11:03: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지난2일 권선동 수원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일이 있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중공원을 둘러보고 왔다. 예전 터미널 맞은편쯤에 공원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 알고 있었고, 차를 타고 스치듯 지나간 정도가 다였다. 이곳은 장다리천을 끼고 하천 산책길과 생태공원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둘러보기에도 좋다. 한적한 곳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마음의 부담이 좀 덜한 듯 보인다.

생태학습 안내 표지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수생식물 분포도를 알려준다. 갈대, 물 억새, 부처 꽃, 연꽃, 노란꽃 창포, 부들, 무늬창포, 갯버들 등이다. 이곳에 서식하는 수생식물, 수생곤충, 양서류의 생태계 분포도와 함께 설명도 곁들여 있다. 표지판을 읽다보니 설명글이 희미해지고, 지워진 부분도 있어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 표지판의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
 
마중공원 가는 길에 생태공원을 산책하듯 둘러보면서 쉼을 얻을 수 있다.

마중공원 가는 길에 생태공원을 산책하듯 둘러보면서 쉼을 얻을 수 있다.


주변을 둘러보던 중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억새와 갈대를 어떻게 구분하는 거야?" 앞서간 무리에서 나는 소리다. 솔직히 나도 궁금함에 귀가 쫑긋 그쪽으로 향했다. 산에 자라면 억새, 물가에 있으면 갈대. 딱 그 정도의 아주 단순한 기준으로 봐왔던 것이다.

무리 중 한 사람이 "금방 구별하는 방법은 바로 이거야, 저기 머리가 막 헝클어진 것은 갈대고, 그것에 비해 얌전한 것은 억새야. 구분하는 거 쉽지 쉬워." 이야기를 듣고 난 일행은 갈대와 억새의 구분법이 이렇게 단순했냐며 믿어도 되겠냐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이 지나가고 난 뒤 천천히 살펴봤다. 앞의 사람이 말한 구분법으로 살펴보니 정말 그럴 듯 했다.

마중공원은 꽤나 넓었다. 곳곳에 운동시설인 풋살장, 농구장도 보이고, 텃밭인 초화원,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와 그 옆으로는 물놀이장도 갖춰져 있다. 애완견 쉼터도 조성되어 있어 반가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이곳에서는 대형견과 중소형견이 분리된 쉼터다. 애완견 쉼터의 규칙을 잘 살펴보고 이용하면 좋겠다.
 
마중공원 가는 길에 장다리천을 끼고 돌아보는 산책로도 탁 트인 자연경관과 함께라 좋다.

마중공원 가는 길에 장다리천을 끼고 돌아보는 산책로도 탁 트인 자연경관과 함께라 좋다.


장다리천 주변에서는 봄나물인 쑥이 지천으로 보이고, 작은 봄꽃들도 눈에 들어온다. 너무 흔하게 피어 어쩌면 제대로 된 눈길을 받지 않았던  봄까치꽃이 이번에는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선명하고 화사한 손톱만큼 작은 꽃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쩜 이리 예쁘던지, '너 언제부터 이렇게 예뻤단 말이니? 몰라봐서 미안해.'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바쁜 일상에 눈높이에 맞춰지지 않았던 탓이라고 돌리기엔 너무나 앞만 보고 바삐 지냈나 보다. 옆도 보고 발밑도 살피고, 어느 시인은 '딸에게 무엇보다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했던 말도 생각이 난다. 발밑에 난 작은 봄까치꽃 이번에 확실히 눈도장 찍은 기념으로 매년 봄의 대명사로 기억해줄게.

마중공원 주변으로는 장다리천, 한림도서관, 우시장천과 운동시설 쉼터 등이 있어 찾는 재미가 있다.

마중공원 주변으로는 장다리천, 한림도서관, 우시장천과 운동시설 쉼터 등이 있어 찾는 재미가 있다.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안내 표지판에는 '놀이터 이용에 주의사항과 시설물이 파손된 경우 연락주세요' 라는 문구와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다. 또한 놀이기구 이용 안전수칙에도 상세하게 표현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면 '시소에서 내릴 때 짝에게 미리 알리고 조심히 내리기', '흔들 놀이대에 오를 때에는 발을 높이 들어 올라앉기' 등 여러 가지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었다.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세심함이 돋보이는 표지판이다. 어린이 놀이터 이용시 제일 먼저 안내판을 보호자와 함께 살펴보고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시장천을 끼고 돌아보는 산책로에는 벚꽃이 화사한 꽃길을 만들어 마음의 위안을 얻게 한다.

우시장천을 끼고 돌아보는 산책로에는 벚꽃이 화사한 꽃길을 만들어 마음의 위안을 얻게 한다.


주변 곳곳에는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갖춰져 있어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마음 놓고 소풍을 나와 즐겨도 좋을 곳이다.

한림도서관이 있는 문화공원을 돌아서 아파트 단지 사이에 마련된 우시장천을 둘러보니 이곳에는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며 잠시 봄꽃이 주는 즐거움에 젖는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와 꽃나무 아래 아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고, 우시장천 아래에서 아이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는 모습,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하는 직장인의 모습도 보인다.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앞사람과의 거리도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산책하면서 나름 잠깐씩이라도 햇살과 봄꽃의 화사함에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얻는 듯 보인다.

수원은 곳곳 어디서든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원이 있어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도심 속 여유로움을 갖게 되는 장점이 있다. 이번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가까운 공원으로 김밥 싸가지고 소풍가는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일상처럼 마음껏 누리며 지내기를 소망한다.
프린트버튼캡쳐버튼추천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