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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담그며 이웃 정 나눈다.
매탄4동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 개최
2019-11-24 16:50:47최종 업데이트 : 2019-11-25 14:39:51 작성자 : 시민기자   심현자

매탄4동 새마을부녀회 등 9개 단체원들이 열심히 김장을 담고 있다.

매탄4동 새마을부녀회 등 9개 단체원들이 열심히 김장을 담고 있다.

김장은 겨울철 절반의 양식이다. 연탄 들여 놓고, 김장까지 마쳐야 겨울준비가 끝났던 때가 있었다. 생활이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 김장은 우리네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소중한 먹거리였다. 농업이 발전하여 추운 겨울에도 싱싱한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요즘은 김장의 소중함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지만 아직도 김장 김치는 중요한 음식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서민들은 김장 걱정이 앞선다. 올해는 배추 가격이 높아 금추라는 말이 실감난다. 배추 파종시기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많이 내려 배추가 자라지 못해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포기 한 망에 5천원에 거래되었던 배추가 금연에는 1만 5천원 3배나 올라 웬만한 가정에서는 김장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고춧가루와 젓갈류가 지난해 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아 다행이다.매탄4동 새마을부녀회 등 9개 단체원이  김장 담그기를 준비하고 있다.

매탄4동 새마을부녀회 등 9개 단체원이 김장 담그기를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새마을부녀회 등 9개 단체는 김장을 담그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을 위해 11월 20일과 21일 이틀간 행정복지센터 지하주차장에서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매탄4동 봉사단체원 30여명이 참석하여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배추를 다듬고 양념을 버무려 맛깔 나는 김치를 만들었다.

 

봉사단체원들은 조를 편성하여 하루 전인 20일부터 무썰고, 육수 우려내고, 마늘 넣고 고춧가루를 버무려 양념을 준비했다. 21일은 아침부터 절여진 배추를 다듬고 물기를 제거하여 내 집 김장 하듯이 정성으로 120여 박스를 만들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노문선 매탄4동 새마을 문고 총무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김장을 담그니 어릴때 어른들이 집 마당에 멍석을 깔고 김장을 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엄마가 집어준 생김치 먹던 생각이 난다. 오늘 담근 김치가 따듯한 밥상이 되었으면한다"고 말했다.

단체원들이 깍두기 김치를 담고 있는 모습.

단체원들이 깍두기 김치를 담고 있는 모습.

점심때가 되자 부녀회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현장에서 준비했다. 고슬고슬 기름이 자르르 흐는 밥에 따끈하게 끊인 배추국과 직접 담은 생김치를 올려 먹은 밥은 어느 진수성찬 못지않은 밥상이 되어 잔치분위가 되었다.

 

강영옥 매탄4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작은 사랑의 나눔이지만 김장을 담을 수 없는 어려운 이웃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김장은 겨울식량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웃을 위해 자신의 일처럼 팔을 걷어붙여 김장을 담그는 봉사단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끝낸 매탄4동 봉사단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끝낸 매탄4동 봉사단

김장을 버무리는 현장은 전국의 김장 이야기가 꼬리를 물었다. 지역에 따라 들어가는 양념이 서로 다르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멸치젓갈과 갈치젓갈을 많이 넣는다고 하고, 충청도와 경기도는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새우젓을 주로 사용한다. 강원도는 김치에 생오징어를 넣는다고 말해 전국의 김장담그는 전문가 총집합한 분위기였다.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끝낸 매탄4동 봉사단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끝낸 매탄4동 봉사단

박혜원 매탄4동장은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 위해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해 주신 주민과 자원봉사자께 감사드린다.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가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옛날 시골에서는 겨울식량이나 다름없었던 김장하는 날은 이웃 집 아낙네들이 모여 잔칫날이 되었다. 많은 양의 김장을 혼자서는 하기 힘들어 두레정신(품앗이)으로 서로 돕는다. 여자들은 김장을 버무리고 남자들은 배추를 나르고 김장독 묻을 땅을 파고 구덩이 속에 김치 이엉(짚으로 초가지붕 덮는 것)을 깔고 김칫독을 묻는다.

김장이 끝나고 나면 이웃이 둘러앉아 갓 버무린 김치와 막걸리 한잔에 잔치가 벌어졌다. 겨울 식량 준비를 끝냈다는 안도감과 갖가지 양념으로 버무린 김장김치로 먹는 밥상은 이웃의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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