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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위기로 뭉친 율천동…'자율방역단' 운영
성균관대역사 대학교주변 및 상가 밀집지역과 다세대주택주변 등 집중방역
2020-03-09 17:24:52최종 업데이트 : 2020-03-10 09:46:12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숙
율천동 자율방역단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율천동 자율방역단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9일 오전기준으로 수원에 확진자가 17명에 달하고, 우리 율천동에서도 벌써 여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요즘은 아침에 알림문자로 기상을 하고 여기저기서 보내는 재난문자가 하루 일상이 된지 오래다.

최근 수원확진자 중 11번째와 12번째 확진자가 관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2월 29일 오후 4시 30분에 율천동 주민센터에서 민관 긴급회의가 열렸다. 지난주부터 율천동은 '자율방역단'을 구성하여 민관 합동으로 코로나 지역사회 확산 및 예방을 위한 방역단을 자율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방역으로 소독된 율천동주민센터

방역으로 말끔히소독된 율천동주민센터 내부 모습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그 누군가는 솔선수범하여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왜 그들도 코로나19가 두렵지 않겠는가? 하지만 율천동 자치회를 비롯하여 여러 봉사단체들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조를 편성하여 마을 곳곳을 돌며 방역소독을 하고 지역사회에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노력은 참 따뜻하고 칭찬받을 일이다.
 
기자도 가만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봉사에 참여해 보탬이 되고자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9일 오전 9시부터 주민센터에 방문하는 주민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방문기록을 남기고 손소독제를 지급하는 일을 분담했다.

9일 오전 공적마스크가 판매되는 첫날인데다 대리 방문판매를 위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으러 온 주민들이 꽤나 많이 몰려 정신없는 오전을 보냈다.

그중에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온 지인을 만났다. 마스크를 써서 서로 잘 알아보지 못하다가 서로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아는 척을 했다.

지인은 "어머, 여기서 뭐하시는 거예요?"라고 한다. "네, 봉사... 자율적으로..." 말을 아끼며 짧은 대답을 듣고는 "코로나19 걸리면 어쩌시려고요! 조심하셔요..."한다. 몇 마디 안 되는 대화 속에서 이웃의 사랑도 느꼈고 서로 걱정해 주는 온정도 많이 느낀 순간이었다.

민관이 함께 참여한 방역소독

민관이 함께 참여한 방역소독


또 기자가 봉사하는 시간대에 어린 초등학생이 '코로나19성금'이라며 꽤 무거운 저금통 여러 개를 무겁게 들고 나타나 성금하고 싶다며 내 놓고 갔다. 어머니가 그냥 성금만 주고 오라고 했다는데, 기어코 기부증서에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고 나중에 얼마인지를 알려준다고 돌려보냈는데 행정직원들이 동전을 세어본 결과 거의 20만원에 가까운 돈이라고 했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 인데 마음은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3월 9일 실시된 '자율방역단'의 소독은 관내에 대학교와 성균관대역사 그리고 많은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어 상가 곳곳과 주택들 골목을 돌며 이루어졌다.

최승래 율천동장은 "우리 동은 위기가 올수록 똘똘 뭉치는 율천동이라 자랑스럽고 이번 코로나도 잘 극복하고 비켜갈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로하고, 앞장서서 방역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조를 짜 주민들의 열을 체크하고 소독하고 있다

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조를 짜 주민들의 열을 체크하고 소독하고 있다


율천동은 다방면의 방역활동과 함께 주민들에게 빈 통을 가져오면 소독액을 배부하고 있는데, 오늘도 많은 주민들이 아침부터 소독액을 배부받기 빈 통을 준비하여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냥 빈손으로 왔다가 돌아간 주민도 있었지만, 다시 통을 가져와 소독액을 가져가서 스스로 자체 방역을 하는 주민들도 참 많았다.
 
주변에서 해주는 방역도 중요하지만, 본인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한명의 확진자로 인해 가족은 물론이고 접촉자 모두가 격리되어야 하기에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지금 어느 곳이든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각자 조심하여 슬기롭게 이 상황을 대처해 나가는 길이 최선의 선택이다. 나와 가족과 지역사회 직장 나아가서 우리나라와 전 인류를 위하는 일임을 명심하고 매일같이 뉴스에 나오는 행동수칙을 잘 지켜 곧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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