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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국자와의 인연
장사되는 집은 뭐가 달라도 달라
2013-01-22 23:14:16최종 업데이트 : 2013-01-22 23:14:1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장사잘되는 집과 안되는 집은 분명히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장사가 안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가격을 마냥 내리면 그만큼 제품이나 음식의 질이 떨어질것이고 똑같이 그대로 하고 가격을 낮추자니 부대경비에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쉴틈없이 바쁘면서 남는것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장사 잘되는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일하시는 분들 표정부터 밝다. 인사도 잘하신다. 푸짐하게 채소들이 아주 양이 많았다.둘이 먹고도 많이 남아서 채소들이 아깝기 까지 했다. 
결국, 담아가도 되냐고 하면 비닐지퍼백까지 주는 것을 보았다.

그것도 큰사이즈로 두장씩이나 두사람이 왔다고 두장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떳떳하게 보란듯이 담아서 가방에 넣고 왔는데 한번은 아이들 볶은밥에 한번은 샐러드로 배추잎이나 상추는 다음 반찬대용으로 냉장고 야채실에서 준비중이다.

영통2동 주민센터 앞에 있는 한 매운탕집은 아예 손님이 직접 담아 가도록 그릇까지 보관되어 있기도 하고 말이다. 
쌈밥집도 그리고 매운탕집도 정말 점심시간에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는다면 기다렸다가 먹어야 할 정도였다.
누구라도 푸짐하고 또 담아가기도 부담스럽지 않게 한다면 다시 또 가고 싶은 음식점이 될것이다. 

음식점은 아니지만 된장뚝배기 뚜껑을 사기위해 그릇집에 들렀다. 뚝배기의 치수를 재어 오란다.  
아니 그렇다면 손님을 그냥 돌려 보낸단 말인가. 약간 실망스럽고 또 대충 뚜껑을 보면 크기를 가름할 수 있겠다 싶어 내가 선택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마지 못한듯 구석진 곳으로 들어간다. 뚜껑하나 사러 온 아주머니라고 괄시하는 갑자기 그런기분. 
뚜껑을 고르다보니 뚝배기 받침대도 하나 보여 달라했다.  그리고 작은 것도 하나 더 담았다.

작은 국자와의 인연_1
작은 국자와의 인연_1

구석진 곳에서 다시 현관쪽으로 나오면서 찾는데 작은 국자가 필요했다. 
이상하게 말이 하기 싫어진다. 내가 찾았다. 이것저것 담는데 각각의 값도 말을 하지 않는다! 상대가 안해도 내가 묻는 편인데 나도 꺼내지 않았다.  그냥 필요한 것민 사고 빨리 나오고 싶은 것이다. 
다음에는 그집은 다시는 안간다 하는 생각만 든다.

음식점과 그릇가게를 비유하긴 그렇지만 일단 필요에 의해 들어간 곳은 똑같다. 
그리고 손님이 한번오고 나면 또 갈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한 곳인데 후자의 가게는 별로 좋은 기억을 못갖고 오히려 불편한 기분만 가득들었으니 장사 안된다.
경기 어렵다 탓보다는 현재 손님에게 어떤 서비스로 다가오는지 적극적인 대화법이나 행동은 없을까.

이거 김치 꺼낼 때마다 국자보면 기분이 우울해진다. 
일체유심조라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새해부터 그러지말자. 
나부터라도 식당은 내가 간 그날 손님이 많다보니 더 신바람났을 것이고 그릇가게는 손님이 없어 속상한데 뚝배기 뚜껑 하나 사러오면서 사이즈도 재지않고 와서  속상해 했을지도 모른다.
좋게 생각하자.

그래도 스텐으로 된 작은국자가 김치통속에 자리잡고 있는데 김치국물 담아내긴 참 제격이다. 간편하고 좋단말이야. 요렇게 작은 국자가 우리집에 식구가 되었네. 그릇가게 아저씨가 크게 웃도록 손님많이 가시게 해주세요. 

심드렁하던 나 자신이 갑자기 활짝 개인다. 
올 한해 사업하는 모든 분들이 새해 1월부터 대박행진 하면 참 좋겠다. 1월은 채우는 달이 아닌 가득찬 달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작은 국자, 포장, 미소, 장사 잘되는 집, 시민기자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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