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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 잡아주는 음식은…쑥‧달래‧봄동‧미나리
겨울 내내 쇠잔해진 체력, 봄나물로 보강하자
2020-03-08 20:51:40최종 업데이트 : 2020-03-09 11:46:21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OO아파트 단지에 조경으로 심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OO아파트 단지에 조경으로 심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요즘은 눈만 떴다 하면 신문 방송 등 언론 매체들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울한 뉴스들 뿐이다. 시민들에게  이런저런 밝은 소식을 전해주던 e수원뉴스도 코로나19 소식으로 채워간다.

 
온 나라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피하고  텅 빈 거리엔 바람만 휑하니 분다. 일화탄소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19가 전국을 점령한다. 인명을 앗아가고 산림마저 거덜 내 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은 몇시간씩 줄을서도 마스크가 없다. 누가 가해자고 죄인인 가,  죄 없는 죄인이 되어 수배자처럼 갇혀 산다.  봄은 가까이 다가오는데 창살 없는 감옥(잡)에 감금되어 살자니 좀이 쑤신다.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이런 우울한 기사 말고 시원한 사이다맛 같은 기사 어디 없을까 하고 고심하다가 봄소식이라도 전하고자 기자는 인터넷 앞에 앉아 자판기를 두드린다. 경칩이 지나고 봄의 전령이 성큼 다가왔다. 길을 가다 보니 00 아파트 단지에 조경으로 심어놓은 산수유 꽃망울이 처녀 가슴처럼 부풀어 반쯤 열려 있다.


8일 일요일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다. 이런 날은 방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을 수 없다.  따듯한 봄인데도 갇혀 산다. 도시농부들에게도 봄이 왔다.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상추, 쑥갓, 시금치, 당근, 감자, 등은 씨앗을 뿌려야 한다.  밭농사 준비를 위해 와우리에 있는 텃밭을 정리하러 갔다. 밭에 가보니 3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젊은 아낙네가 마스크 까지 쓰고 쪼그리고 앉아서 무엇인가를 캐고 있다. 다가가서 무엇을 캐느냐고 물었더니 냉이를 캔다고 한다.

 

때 마침 잘됐다 싶어 기자의 근성이 발동한다. 저는 봄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는데요 나물 캐는 모습 사진 한 장만 촬영 하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글을 쓴다는 말에 호감이 갔는지 아! 그러세요 하고 반기면서 승낙을 한다.

봄철 입맛을 잡아줄 냉이를 캐는 아낙네

봄철 입맛을 잡아줄 냉이를 캐는 아낙네

봄나물로는 냉이와 쑥, 달래, 봄동, 미나리 등이 있다. 겨울 내내 방 안에 갇혀 살면서 체력도 많이 소진되었다. 묵은 김치는 궁둥 내가 난다. 혹한을 이겨내고 새싹이 돋아난 봄나물 음식은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봄나물 대표적 음식으로는 냉이를 꼽는다. 예부터 봄이면 제일 먼저 아낙네들이 냉이를 캐러 다닌다. 냉이는 일부러 심지 않아도 밭이나 밭둑 같은데 씨가 날려 자생한다. 월동한 냉이를 캐다가 된장을 풀어 냉잇국을 끓이면 새참 하니 입맛을 돋운다. 냉이는 비타민과 칼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쇠잔해진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된다.

 

봄 쑥은 국을 끓여 먹거나 쑥떡을 해 먹는데 쑥은 각종 진통제, 강장제, 혈액순환제, 자궁 충혈, 기관지, 천식, 폐결핵, 폐렴, 감기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두루 쓰여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인다. 달래는 예로부터 잘게 썰어서 간장에 담는다. 들기름이나 찬기름을 한방울 떨어 뜨리고 밥을 비벼먹곤 했다. 따뜻한 성분인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빈 열을 없애 주고 간장 작용을 도와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봄동은 겉절이를 많이 해 먹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 봄동을 맛보면 묵은지는 못먹는다. 봄동에는 아미노산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위장 활동을 돕고 변비와 피부 미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미나리는 나물무침, 부침개도 해 먹지만 복어 등 생선찌개를 끓일 때는 궁합이 맞아 빼놓을 수 없다. 미나리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가 풍부해 고혈압, 혈관 경화증, 신경쇠약 등에 좋다. 특히 우리 몸에 중금속의 정화작용으로 해독과 가래를 삭여주고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먼지가 많고 공기가 탁한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주 먹는 것이 좋을 듯하다.

 

미나리는 옛날에는 빨래나 채소를 씻는 등 각종 더러운 물이 흘러가는 샘(우물) 밑에 있는 논에다 미나리 깡(꽝)을 만들어 키웠다. 지금은 미나리가 수질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미나리를 보급하고 있다. 이런 걸 보면 미개했던 시대에도 우리 조상들의 현명한 지혜를 알 수 있다.

 

봄나물은 입맛을 잡아주고 다양한 영양으로 원기를 회복시켜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코로나 19에 갇혀 살지만 말고 봄나물 음식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코로나 19를 이기는 한 방법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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