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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메리크리스마스를 보내며
응답하라 8090 x-mas 콘서트
2012-12-25 00:08:56최종 업데이트 : 2012-12-25 00:08: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수원종합운동장(조원동 소재)내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송년 맞이 콘서트에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관람티켓을 전달받았다. 부부 손잡고 가서 보라고 하였는데 아들하고 가게 되었다. 엄마를 위해 가준다고 한 아들이 고마웠지만 보고 나서는 행복해 했다.

경기일보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에 염태영 수원시장님도 나오시고 관객 3500여명의 관객이 모였다고 한다. 길은 미끄럽고 하여 나름 떠날 때 겁도 났지만 그래도 콘서트는 늘 설레이고 궁금증을 유발한다.
응답하라 8090은 1980~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들이 출연하였다. 출연진들은 자신들의 히트곡과 관객들이 함께 호흥할 수 있는 노래들로 뜨거운 토요일 밤 그리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는 아주 신명나는 콘서트였다. 작년에도 경기일보가 주관하는 콘서트에 참석하였는데 훨씬 더 풍성한 기분이 들었다.

모여 드는 인파속에서 운동장안에는 많은 자가용들과 살금 살금 걸어 콘서트장으로 입장하는 관객들이 여기 저기 보였다. 12월 22일 토요일이지만 22라는 숫자가 나름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하나 보단 둘이 낫다라고 나름 해석하기 때문에 2가 두개 붙으면 나름 여유로움을 주었는데 둘둘 하니 참 좋다. 

공연시간은 저녁 7시였지만 이미 많은 인파들이 몰려 들어서 겨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실내체육관이 솔직히 춥다는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옷을 단단히 입고 갔다. 그리고 배도 고프고 했었다. 아무래도 노래 따라부르고 흔들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찹쌀떡과 물 그리고 귤과 사탕을 가방속에 준비해 갔었다. 매점도 잘 되어 있지만 입장해서 자리에 앉고는 끝까지 자리를 비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입장하고 보니 따뜻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안치환이다. '내가 만일' 이라는 가요를 부를 때는 나도 모르게 함성이 울려 나왔다. 일어나서 뛰고 하려면 낮은 굽의 신발을 신고 가야한다. 나는 며칠 전 콘서트를 보러 가기위해 낮은 굽의 털부츠를 장만하였고 얼마전 경매로 낙찰받은 50만원 같은 5만짜리 코트를 입고 손에는 흔들 흔들 콘서트가면 들고 흔들어야 할 조명봉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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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8090 콘서트

입구에서 한개는 2천원 두개도 2000원 하길래 하나만 사려고 하였더니 아들이 한개를 더 산다. 사고보니 다른 곳에서는 두개 3000원한다. 그래도 열심히 혼자 파시는 아주머니께 조금 비싸게 샀다 해도 괜찮다. 적어도 누군가에게 약간의 보탬이 된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인데 아마도 이런 여유로움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라는 분위기를 탔기 때문인 것 같다.

가끔 흔들 수 있는 기회가 없지만 일년에 한번만이라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좋다. 무조건 좋다. 작년에는 이곳에서 윤도현씨의 콘서트를 보았는데 이번에는 가수가 여러명이다. 김종환, 김완선, 안치환, 소찬휘 차례대로 무대에서 보여 주는 경연들이 마치 불꽃놀이보다 더 휘황하고 찬란하였다.

아듀 메리크리스마스를 보내며_2
신바람났습니다

특히, 안치환과 자유라는 밴드와 함께 부른 노래는 정호승 시인님의 시라고 한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라는 제목 그대로 곡을 붙였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길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그런 날에도 돌연 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의미심장한 가사라고 여겼었는데 지금도 그 노랫말이 흥얼거려진다. 안치환씨도 정호승시인도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다.
후문에 의하면 안치환씨가 물었다고 한다. 정호승시인께 "정말 인생이 술한잔 사주지 않았냐"고 말이다. 그랬더니 "많이 사주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절묘한 물음과 답같다.

아듀 메리크리스마스를 보내며_3
안치환과 자유

그만큼의 열정은 아마도 콘서트를 향한 나의 설레임과 행복감 때문일 것이다. 김종환씨의 사랑을 위하여나 안치환씨의 내가 만일 은 모든 관객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요들이다. 
객석 연령대가 거의 40대에서 50대가 많지만 의외로 10대 후반 20대도 많았다. 왜냐하면 연말에 가족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콘서트임에 틀림이 없고 또 우리지역에 좋은 볼꺼리 누릴 자유를 이런 콘서트를 마련함으로서 함께 행복을 더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콘서트티켓은 선물받아 이용했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조금 더 저렴하면 어떨까 싶다가도 또 운영이나 여러가지 차원에서 함부로 소요경비나 티켓비용을 내가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중문화가 서민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늘 소망해 본다.

차별화된 문화혜택의 기회와 가족이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이기도 한 콘서트 관람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의 행정적인 본보기로 수원 염태영시장님도 참석하셨다. 
끝까지 공연을 지켜 보시고 박수도 치시고 또 소개를 할 때는 여러번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손을 흔들고 답례도 하시는데 그 답례만큼 좋은 공연이었다고 본다. 공연은 거의 2시간 30분을 넘게 하였는데도 지루하거나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 

아듀 메리크리스마스를 보내며_4
시장님 인사말씀 하시네요

세월이 흘러도 시간에 비례하듯이 대중문화 또한 변천한다. 
하지만 그 문화속에 좋은 것은 무조건 따라하면 되고 또 풍요로움 삶의 질은 이렇게 문화를 쉽게 접하는 곳에서 부터 더 꽃을 피우지 않을까 싶다. 내년의 메리 크리스마스 기념 콘서트는 또 어떤 가수들로 채워질런지 일년 후가 미리 궁금해졌다.
 

경기일보, 콘서트, 수원실내체육관, 8090 가수들, 수원을 위하여, 시민기자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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