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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건 두가지 뉴스를 듣고
어느 사형수의 구원의 손길을 바라는 절박한 심정을 생각해 보자
2012-11-29 16:28:27최종 업데이트 : 2012-11-29 16:28:27 작성자 : 시민기자   유남규
어느 사형수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순간에 용서를 구하며 한 말이라 한다.
만약 살려만 준다면 대신 무인도 절벽에 묶여서 평생 빗물만 받아먹고 살라고 하면 그 죄값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잘못은 했지만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이렇듯 사람의 생명이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인데 자살이란 이름으로 쉽게 저버리고 마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달리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엊그저께 들은 놀랍고 충격적인 2가지의 뉴스 때문이다.

첫 번째 뉴스는 인천에서 그저께 은행 빚과 월세 독촉에 시달리던 모녀가 번개탄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다. 이분들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원인 아파트에 거주해 왔으나 세를 7개월째 내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뇌졸증을 앓고 있는 노모와 함께 살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 왔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야말로 정말이지 사회적 양극화가 뭔지 금새 이해가 되는 최빈층의 어려운 서민임을 알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일일이 다 설명이 안될만큼 어렵게 사시는분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 수원에서도 이렇게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을걸로 안다. 이분들은 언제든지 이런 최악의 선택을 할수도 있기에 더욱 걱정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두 번째 뉴스는 통계청이 발표한 내용인데 경기도내 자살자 수가 10년새 2.5배 이상 증가했다는 뉴스도 같이 나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는 기초 생활제도가 있다. 가난으로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들을 정부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주변의 관심과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이미 자살 사망률은 OECD 국가중 1위를 차지하여 한국사회는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살 사건은 10년 전 세계 8위에서 지금은 세계 4위까지 배로 뛰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며 사는 사회에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배려하며 더불어 사람 향기속에 조그만 행복이라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고들 믿고 생각하고 있으나 살아가며 돈이 갑자기 필요할 때도 있고, 사업도 망하고, 누군가 엄청 비싼 의료비가 들어가는 질병에 걸리기도 한다.
만약 이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자칫 영영 최빈층으로 떨어져 양극화의 직접 당사자가 되고 그것을 견디지 못하면 마지막엔 아주 끔찍한 선택을 하고야 마는게 또한 우리의 현실이다.

노인자살만 해도 우리가 젊은층 위주로만 생각하고 제도를 마련하고 노인들에게 관심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와로움을 더 느낀 노인들이 목숨을 끊는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즉 노인 자살이 방치되는 것은 그것이 노인자살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저명인사나 인기 연예인의 자살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곤 한다. 청소년이나 젊은이의 자살은 부모 등 기성세대의 우려와 연민의 대상이 되기 쉽다. 

자살 사건 두가지 뉴스를 듣고_1
자살 사건 두가지 뉴스를 듣고_1

그런데 인생의 뒤안길에서 퇴장을 준비하고 있는 노인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그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다. 더욱이 자살하는 노인 중 많은 수가 취약계층에 속하기 때문에 더 외면된 것 같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지역일수록, 학력이 낮은 계층일수록 노인 자살이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아프고 외롭고 가난한 삶이 노인 자살을 부르는것이라고들 생각하는게 일반적인 짐작이지만, 우리는 여전리 충분한 대책이 부족한 가운데 노인들의 자살을 지켜만 보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 인생에서 다시는 얻을수 없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을 그렇게 쉽게 버릴수 있을까.
가난해도, 부족해도 마음은 편하게 살아왔다. 내 처지에 맞게 밑바탕에서부터 벽돌 하나하나 쌓는 정성으로 소박하고 조심성 있게 살다 보면 작지만 진실한 행복을 느끼는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정말이지, 자살만은 절대로 하지 말자. 그리고 제 3자들, 주변의 가족들, 친지와 친구와 이웃들 모두 관심을 가지고 옆을 돌아보자.
자살은 남은 가족에게 헤어날 수 없는 쓰라린 고통을 주고 사회적으로도 너무나 큰 상처를 준다. 나로 인하여 나를 아는 친한 사람들에게 슬픔과 좌절감을 주기도 한다.  우리 이웃에 지금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도와주고 살펴보자. 

정말이지 죽고 싶을때, 마지막 구원의 손길을 바란 어느 사형수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다져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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