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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날 아이들에게 꼭 해야 할 교육
2012-12-20 04:50:08최종 업데이트 : 2012-12-20 04:50:08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세정

선거일, 북적이는 극장가에서 

선거날 아이들에게 꼭 해야 할 교육_1
선거날 아이들에게 꼭 해야 할 교육_1

대통령 선거일 당연히 학생들은 모두 휴일이다. 학교를 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마냥 신난 아이들은 선거날 거리로 쏟아져나온다. 8살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극장판 영화가 마침 19일 개봉한다고 하길래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러 들어갔다. 
그런데 웬걸, 아침 8시 20분인 조조 영화부터 매진이 된 것이 아닌가. 겨우 12시 시간대에 있는 표를 한 장 클릭하여 예매를 하고 영화를 보러 왔다. 건물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차는 막히기 시작하면서 주차하는데만 해도 20분 가까이가 소진되었다. 다들 선거는 하고 나온 건지 모르겠다. 

극장에 올라가보니, 거의 대부분이 꼬마 아이들이었다. 포켓몬스터 영화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렇게 초등학교, 유치원생 아이들이 북적북적일까. 다들 손에는 닌텐도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바로 영화를 관람하는 아이들에게 닌텐도에 다운로드해 주는 아이템을 준다고 한다. 아들 역시 닌텐도를 들고 가서 아이템 하나 다운을 받고, 포켓몬스터 카드도 한 장 받았다. 영화 입장 전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극장에 미어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나 정치, 변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 

선거날 아이들에게 꼭 해야 할 교육_2
선거날 아이들에게 꼭 해야 할 교육_2

아마도 19일 대선일에 맞추어 영화가 개봉된 것 같다. 휴일에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은 영화를 보면서 오늘이 어떤 날인지 잊게 된다. 별로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처럼 여기고 말이다. 
그나마 영화를 보러 오기 전에 투표장에 가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일부러 아이에게 보여주었다. 집 앞에 붙은 선거 벽보의 후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도 해 주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를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대략적인 이야기를 해 주었다. 

투표장에 아이와 함께 가 보자

"예전에는 이렇게 국민들이 자신의 대표, 대통령을 뽑을 수 없었어.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힘을 마구 부려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만큼 대통령을 한 적도 있었거든. 5년마다 대통령 선거를 하니깐 23살이 되면 너도 선거를 할 수 있을꺼야. 엄마는 20살이 되어서부터 한 번도 선거를 빼 먹은 적이 없단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야."

대표를 뽑는 일을 국민의 손으로 행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의미라는 것을 8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이해하든 못하든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투표장에 들어가서 신분을 확인한 후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들어가 후보의 이름 옆 란에 도장을 찍는 것임을 알려주었다. 당연히 아이에게도 비밀을 보장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렇게 한 장 한 장의 투표용지가 전국에서 다 함께 모여 숫자가 집계가 된 후 밤이 되면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도 설명을 해 주었다. 정치 역시 부모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만큼 아이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당히 아들 녀석도 한 표를 행사하겠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교육

극장가와 쇼핑센터에 넘쳐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도 오늘만큼은 국민의 의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이가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함께 투표장에 가서 선거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삶의 교육도 이루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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