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단 것을 좋아한다면 의심해봐야 할 병은?
부쩍 단 과자를 자주 드시는 아버지의 건강이 염려 되네요
2012-11-21 18:00:03최종 업데이트 : 2012-11-21 18:00:03 작성자 : 시민기자   오승택

아버지가 퇴근 하시는 길에 과자를 한 아름 사오셨다. 집에 과자를 좋아할만한 어린이들도 없었기에 봉지 안에 가득 들은 과자는 환영 받지 못했지만, 과자의 주인은 다 따로 있었다.
 저녁을 드시고, 우유 한잔을 컵에 따라 TV 앞에 앉으시더니 좀 전에 사 오신 과자를 하나씩 드시고 계셨다. 어른들은 달고 자극적인 과자에 관심이 없다. 

과자를 좋아하던 사람도 나이가 먹으면 과자에 관심이 없어지기 마련인데, 아버지는 반대의 길을 걷고 계신다. 과자든지 뭐든지 아무것이라도 잘 잡수시면 좋으시지만 하필 과자라서 걱정이 된다. 엄마가 옆에서 과자를 부쩍 자주 드시는 아버지는 보시면서, 당뇨병 이야기를 꺼내신다. 

단 것을 좋아한다면 의심해봐야 할 병은?_1
단 것을 좋아한다면 의심해봐야 할 병은?_1

당뇨병과 과자의 연관성이라...이유는 엄마 친구분이 당뇨 합병증 때문에 고생을 하고 계시는 것을 옆에서 자주 보기 때문이다. 건강하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당뇨병 때문에 약을 먹고, 음식 조절을 시작 하셔서 적지 않게 놀라신 모양이다. 제 시간에 인슐린을 투여 하지 못하면 혈당이 떨어져서 기운이 떨어지고 잘못하면 정신까지 잃게 되는 응급 상황까지 오게 된다고 했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을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이란다. 몸의 이곳 저곳에 방어막을 짓고 있는 면역계가 혼란이 와서 여러 가지 병이 연달아 나는 무서운 병이 당뇨병이다. 그래서 평생 관리를 해야 하고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지더라도 증세가 악화 되기 때문에 옆에서 상시 주의가 필요한 골칫거리 병이라고 한다. 

엄마 친구 분은 식성이 극도로 좋으신 분이시다. 밥을 같이 먹는 자리가 자주 있었는데, 음식 종류 가리시지 않고 무엇이든지 잘 드시던 분인데, 이제는 음식조절을 위해서 밖에서 파는 음식은 제한을 하시고, 현미밥과 나물로 짜여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시며 드신다. 당뇨병과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신 이 아주머니도 처음에는 자신이 당뇨병에 걸렸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당뇨병의 초기 증세가 단 것을 많이 먹고, 다식(음식을 많이 섭취한다)과 다한(땀을 많이 흘린다)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라 해서 엄마가 더 걱정을 하시는 것이다. 겨울에도 땀을 곧 잘 흘리시는 아버지가 런닝 셔츠 차림으로 과자를 잡수시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당뇨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옛 말에 우스개 소리로 설탕을 퍼 붓듯이 넣어서 만든 시중의 음료수들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올 수 있다고 어른들이 말씀 하셨다. 
그래서 콜라나 주스를 조금만 많이 먹어도 엄마에게 제재를 당했던 기억이 있는데, 단 음식과 당뇨병은 정말로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것도 단 것을 안 먹던 사람이 초콜릿이나 과자 사탕을 단 시간에 먹고 양이 늘어 난다면 한 번 쯤은 피 검사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아버지가 드라마를 시청 하시면서 드신 빈 과자 봉지가 거실 바닥의 이 곳 저 곳에 널려 있었다. 과거에는 과자 하나를 드셔도 달아서 못 드시겠다고 손을 이리 저리 저으신 분이 과자를 이렇게나 잘 잡수시니, 자식 입장에서는 더 사다 드려야 할지, 그만 드시라고 제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결국 엄마의 제지로 과자 드시는 것을 멈추신 아버지가 아쉬우신 표정으로 화장실로 양치를 하러 가셨다. 조만간 아버지를 데리고 당뇨병 유무 판단을 위해 병원을 들리셔야겠다고 엄마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있자니 이제부터라도 아버지가 식습관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모든 병의 시작은 식습관의 변화에서부터 온다고 했다. 원래 잘 먹지 않던 음식을 가까이 한다거나 설탕을 싫어 하던 사람이 설탕에 급 빠지게 되는 증상을 보이면 몸에 적신호가 오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이론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진단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