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엄마 아빠가 200점짜리 부모가 될수 있는 기회
19일날, 아이들 손잡고 투표장으로 가자
2012-12-17 12:22:52최종 업데이트 : 2012-12-17 12:22:52 작성자 : 시민기자   오새리

지난 4월11일은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을 뽑는 4.11총선이었다. 그때 나는 회사 일로 출장중이었는데 수원에 올라와서 새벽에 투표를 하고 다시 출장지인 대구로 돌아갔던 기억이 난다. 이유는 내 소중한 한표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한참 후 약간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한 모임에서 참 웃기는 일이 있었다. 그 선거일에 투표를 하지 않고 여행을 다녀온 한 남자분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문제점, 정치의 문제점, 정치인들의 문제점 등 이것저것 조목조목 따지며 정치불신의 논지를 펼쳤다.
자리에 앉자마자 나온 정치에 대한 그의 비판 뒤에서 적잖은 사람들은 그의 이중성에 얼굴을 붉혔다. 자신은 투표도 안한채 놀러 갔다 와 놓고서는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나?

이런 예를 들어 보자.
누군가 내게 돈을 주었다. 그 액수는 3250만원이었고, 우리 가족이 나와 남편, 그리고 두 아이들까지 합하면 총 4명이기에 여기에 3250만원을 모두 곱하면 우리 가정에는 자그만치 1억3천만원돈이나 되는 엄청난 액수였다.
이 돈을 내게 공짜로 안겨주고 쓰라고 하면 그걸 마다할 바보가 있을까?

반대로 생각해 보자.
나와 남편이 피땀흘려 번 돈이 있고 여기에서 떼어 낸 세금이 무려 1억3천만원이 있다. 이를 국가에 냈는데 국가에서 어떤 담당자들이 이 돈을 사용한다면 나는 그냥 "아무나 알아서 하세요"라고 한 뒤 뒷짐지고 구경만 할까?
아니면, 그 돈을 쓸 어떤 전문가가 있고, 또한 그 사용자를 감시할 사람이 있다면 그 전문가들에게 이 일을 맡기겠는가. 당연히 전문가들에게 맡길 것이다. 

엄마 아빠가 200점짜리 부모가 될수 있는 기회_1
엄마 아빠가 200점짜리 부모가 될수 있는 기회_1

이제 이틀 뒤면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다. 위에서 1억3천만원의 사례를 꺼낸 이유는 우리가 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책도 읽고 신문도 보고 TV토론도 보며 공부한 바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예산 총액은 325조원이었다고 한다. 
이를 5천만 국민수로 나누어보면, 국민 1인당 65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대통령 임기 5년을 곱하면, 나의 한 표는 곧 총 3250만원의 사용을 결정짓는 일이 되는 셈이다. 아울러 이를 우리나라 모든 가정이 4인이라고 기준을 두고 거기에 곱하면 1가정당 무려 1억 3천만원의 살림을 대통령에게 대리로 맡기는 것이다. 

만약 그 돈이 내 수중에 있다면, 우리는 아무나 쓰라 하며 무관심할 수 있을 것인가. 또 그 돈이 곧 내 생계가 되고 집이 되고 세금이 되며 복지정책이 된다면, 누구나 두 눈 크게 뜨고 달려들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돈을 사용할 대통령을 뽑는 일이기에 그냥 "당신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맡긴채 나몰라라 할수 없는 일인 것이다.

내가 돈 한푼 안들이고 사용하는 소중한 권리행사 한표로 그 큰 돈의 사용처를 결정하고 감시하고 좋은데 쓰도록 밤낮없이 고민할 전문가를 뽑을수 있는 일인 것이다.  
매번 우리 국민들은 정치에 실망하여 기권, 정치무관심으로 일관해온 사람들이 많다. 그 심정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계속 나몰라라 하는 것은 더더욱 정치불신과 나라의 발전을 막는 일이다.

미국의 유명한 에이브러햄 링컨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의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까지 말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는 주권자가 정치인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는 뜻이다. 
흔히 '난 정치가 싫다'며 외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왜 싫은지,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하며 그리고 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한 표를 당당하게 행사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100% 마음에 드는 인물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투표가 최선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봤을때 우리의 한 표는 나의 미래, 또한 나의 아이들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이번 대통령 선거, 반드시 투표장으로 가자.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서 현장교육을 시켜주는 부모는 200점짜리이다.

 

프린트버튼캡쳐버튼추천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