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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러 나는 도서관으로 간다
2012-12-17 23:58:19최종 업데이트 : 2012-12-17 23:58: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브런치 영화가 열린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에 집 가까이 있는 희망샘 도서관에서 지역주민들 특히 주부들을 위해서 열리는 영화라고 하면 맞지 않나 싶다.

오늘은 무슨 영화를 하나 살펴보니 상영한지 오래되지 않은 영화인'건축학 개론'이라는 영화였다. 사람들의 입에 심심찮게 오르내렸던 그렇지 않아도 한 번 볼까 했던 영화라는 생각에 머그컵 하나를 챙겨서 가방에 넣고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

생각보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라서 도서관을 찾아가는 길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3층 도서관에 들러 가져온 책을 반납하고 나와서 도서관 옆 영화가 상영되는 장소 앞에 가서 보니 코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토스트 냄새와 함께 원두커피 향기가 넘쳐난다.

영화보러 나는 도서관으로 간다_1
영화에 앞서 커피와 토스트 를 맛보다.

영화보러 나는 도서관으로 간다_2
미리 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

이곳에서는 개인 머그컵을 준비해서 가면 500원을 참가비로 내고 컵을 준비하지 않을 경우에는 1,000원의 참가비를 낸다. 물론 이 참가비는 모아서 좋은 곳에 사용한다는 사실 또한 전해 들어서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영화보러 나는 도서관으로 간다_3
영화에 몰입하는 주부들

전에 보다 오늘은 입구에서 사람들로 북적인다. 매월 영화를 보러 오는 수가 거의 일정한 수준이었다. 열다섯 명 정도 내외였었는데 오늘은 거의 30명 가까이 되지 않나 싶다.
준비한 토스트가 부족할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요번만은 토스트 한 쪽씩만 드셔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하면서 양해를 구하는 것을 보니 예상 인원보다 많이 왔다는 것이 느껴졌다.

컴퓨터 수업을 1층에서 하고 올라왔더니 이런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참 좋다는 어르신부터 오랜만에 도서관을 찾았다가 어떻게 기회가 닿아서 영화를 볼 수가 있어서 좋다는 주부까지 다양하다.
또한 브런치 영화를 매월 보아왔던 사람들은 달력에 표시를 해두면서 기대하고 기다린다고 한다.

사실 이것저것 챙기고 아끼고 해도 할 일이 늘 쌓여있는 주부들에게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문화행사로 영화 한 편 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기에 가까이 있는 도서관에서 화면과 음향이 빵빵한 시설은 아닐지라도 부족한 문화에 대한 향수를 보듬어주고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지 않나싶다.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이 어느 시설에서든 찾을 수 있고 특히 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다양한 혜택들을 누릴 수가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을 매번 해보게 된다.
매월 한 편의 영화를 도서관에서 책임진다면 주부들에게도 숨 한번 돌리고 다른 삶의 모습도 슬쩍 곁눈질 하면서 웃고 공감하는 자리와 시간이 주어진다면 공공기관인 도서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정말 잘하는 일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매월 한 번씩 열리는 도서관에서의 영화 관람에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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