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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 자세
2012-12-03 10:44:27최종 업데이트 : 2012-12-03 10:44:27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호

우리 회사에서는 해마다 신입 사원을 뽑는데 요즘 각 부서별로 필요한 인원을 선발하기 위해 회사가 좀 바쁘다.
작년 이맘때도 17명을 뽑았고 금년에도 10명 안팎을 뽑을 예정인듯 하다. 많이 뽑으면 좋으련만 경기가 여의치 못해 그 정도 밖에 안돼 좀 안타깝기는 하다.

어쨌거나 작년에 뽑은 인원도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응시한 인원은 어마어마 하게 많아서 취업난을 실감케 했는데, 그때 뽑은 17명중에 소위 SKY대학 출신이 몇 명 있었고, 꼭 SKY대학이 아니더라도 외국 명문대 유학파도 있었고, 다른 대학출신들도 대개 국내 명문대학에다가 영어 토익이나 토플 점수등의 스펙이 대단했다.
신입사원들 스펙을 본 나이 든 다른 직원 한명이 "내가 요즘 취직해야 한다면 내 스펙으로는 구멍가게 들어가기도 힘들다니까"라는 농담을 할 정도였다.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 자세_1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 자세_1

그렇다면 그렇게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직원들의 대인관계나 회사에서의 업무 능력, 그리고 업무 성취도는 과연 어떨까.
그리고 특히 그런 능력부분 말고, 회사에서 조직생활을 하면서 동료 또는 선후배 상하간을 아우르는 상호 소통 마인드는 어떨까? 안타깝게도 그런 부분이 약한 직원이 적잖다.
그 부분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초심을 지키지 않는 직원, 시작할때의 마음을 놓치는 직원들이 많다"고 할수 있다.

작년에 소위 명문대학 나오고 스펙도 엄청 화려한 직원중 이런 직원이 한명 있었다.
처음 입사때는 겸손하고, 깎듯한듯 보였다. 선후배 간에 지킬 예의도 바르고 동료간에 우애도 깊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가 윗선으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기 시작했다. 그게 어떤 식인지, 어떤 모양새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금세 이해할 것이다.

그가 조직에서 초심을 잃고 소위 아래 위 몰라보며 우쭐대거나 거만해지는 모습을 보는 다른 직원들은 처음 입사당시의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입사때 모습은 합격하기 위한 가식일 뿐이었나?"하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 직원은 결국 초심을 잃고 개인주의와 독선과 오로지 자신만의 이익을 앞세운 비협조적인 업무 스타일 때문에 결국 많은 직원들로부터 눈총을 받다가 9개월만에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이 직원은 처음 시작할때의 초심을 잃은 것이다.

어떤 일이나 행동을 처음으로 하거나 쉬었다가 다시 함을 가리켜 시작이라 한다. 무슨 일이던 시작한다는 것은 어렵고, 두렵고 신경이 쓰인다. 사람은 산다는 것조차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도전이고 때로는 당황스럽다.
우리 속담에도 불안한 마음에 위안을 주고 시작하면 인내심을 가지고 끝을 보라는 뜻으로 시작이 반이라고 하기도 했다. 우리가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서 마음가짐도 가지고 스스로에게 약속도 하며 성공을 전제로 하여 각오와 맹세도 한다. 

직장에 입사했을때도 상사들은 언제나 시작을 염두에 두어 시종일관이라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과 행동을 함께 해주기를 신입회사원들에게 주문을 한다. 
어렸을적 운동회때 했던 달리기를 생각해 보자. 부모님이 와서 보시는 가운데 출발선상에 서 있는 어린 마음. 그때의 마음은 초조하고 불안하며 전신에 전율을 느끼며 선상에 서서 결승점을 바라보는 마음은 긴장뿐이다.
그런데 그런 경험도 여러번 겪어보면 요령을 터득하게 되고 시작때의 떨림도 줄어들게 되며 더욱 익숙해진다. 그러다 보면 결국 초조하며 긴장했던 순수함은 슬슬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어른들이 항상 아랫사람에게 시작처럼 하라고 하는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 변치말고 꾸준하게 일을 처리해 줄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사람들의 마음은 간사하여 쉽게 변하고 약간의 경험에서 꾀를 부리며, 조금 잘났다고 우쭐대거나 다른 사람을 업수이 여기는 변절된 마음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회사들이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첫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신입사원들이 처음 입사때의 열정과 순수함을 가졌던 초심을 잃지 마시기를 인생 선배로써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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