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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수원홍보대사, 어느 택시기사님
2012-11-05 11:03:46최종 업데이트 : 2012-11-05 11:03: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남

아이들 고모네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난 토요일에 가족 모두 서울에 올라와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 이런데를 돌아 본 후 하룻밤 자고 나서 다음날인 일요일엔 집으로 내려 가던중 수원의 화성을 둘러보기 위해 내렸다고 한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수원역에서 내려 지리를 잘 모르니 택시를 탔던 모양이다. 그리고 화성을 가자고 했더니 택시 기사님이 수원이 처음이냐고 물으면서 화성에 대해 그렇게 잘 설명을 해 주시더라 했다.
마치 화성 관광안내 가이드처럼. 고모네 아이들은 택시기사님을 문화관광 해설사 같다며 치켜 세웠다는 것이다.

택시기사님이 그 정도로 우리 수원을 내방한 손님에게 잘 대해주셨으니 고모네는 외지인 관광객으로써 수원에 대한 이미지가 그보다 더 좋을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느 택시기사님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말을 듣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만약 택시기사님이 그냥 직업적인 입장에서 손님을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면 그걸로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고모네를 화성에 내려주고 택시요금 받고 헤어졌다면 고모네가 우리 수원에 대해 가질수 있었던 좋은 감정은 크지 않았을 것이다.

멋진 수원홍보대사, 어느 택시기사님_1
멋진 수원홍보대사, 어느 택시기사님_1

고모네는 이 기사님 한명 덕분에 수원시 전체에 대한 이미지도 좋게 가져갔을 것이고, 집에 돌아가서도 다른 가족과 이웃들에게 수원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단 한명의 친절 덕분에 그 효과는 상상할수 없을만큼 큰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시민 한명한명이 수원시의 홍보대사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고모와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해 보니 몇 년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유명한 모 관광지를 갔을때가 생각났다.

우리는 24여명이 내려 갔기에 9인승 봉고차 3대를 빌려 나눠 타고 호텔과 관광지를 돌며 여행을 했다. 
그런데 처음 그곳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호텔까지 이 차를 타고 갔는데 운전기사는 운전석에 앉아서 창 밖만 쳐다보고 있었고, 출발할 때도, 혹은 이동중에도 별다른 안내방송도 없었다. 
호텔로 향하는 중에는 택시가 끼어든다고 상소리까지 내었는가 하면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도 나이든 고객들이 내리는 걸 도와주기는커녕 혼자 휴대폰 통화만 하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물론 운전기사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자신의 업무는 손님을 호텔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운전기사이지, 서비스에 신경을 써야 하는 영업직원이 아니다라고 항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기사의 행동은 진정한 서비스와 관광지 운전기사로서의 기본 소양, 혹은 관광지에서 사는 시민으로서의 기본 마인드가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차를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은 기본이고, 거기에 덧붙여 오르고 내리는 고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일은 관광지 시민으로서의 진정한 서비스 정신 아닐까.

고모네를 데려다 준 우리 택시기사님이 거기까지 가는 내내 화성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안내해준 것이 바로 그런 시민정신인 것이다.
사실 서비스란 경쟁이 붙어야 높아지는게 영업의 기본 원리이다. 경쟁에서 이겨야만 먹고 살수 있고, 경쟁에서 이기려면 질 좋은 서비스를 하는게 상식이니까.

하지만 택시는 그럴 의무나 원리가 거의 적용되지 않는 분야다. 누군가 올라타면 그냥 그뿐이고, 누군가가 내 택시를 골라서 타거나 안타는 일이 없기 때문에 경쟁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택시는 외지인 관광객에 대해 아무런 의무감이나 노력이 필요치 않은데도 불구하고 우리 기사님은 너무나 넘치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신 것이다.

우리 수원시가 외지인 관광객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는 걸 잘 안다. 숙박업소의 친절과 청결, 음식점의 친절과 만족도도 높이고, 아울러 교통이나 호텔, 연계관광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행정기관만의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택시기사님 같은 마음과 서비스 정신이 모든 시민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아니할수 없다.

어느 분야든 고객의 욕구와 기대를 읽지 못하거나 아니면 무시할 경우 그 곳은 결코 사람들이 찾지 않을 것이다. 
상품과 서비스를 음식에 비유를 하자면 주재료는 상품이고 부재료인 양념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관광상품에서도 양념격인 서비스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먼 곳까지 차비를 들이면서 이름난 식당을 찾는것 처럼 수원이 관광객이 줄을 있는 유명관광지가 되려면 우리 택시기사님 같은 분이 더욱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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