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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성곽길 완주, 이 가을에 딱이네
수원 관광의 추억발자국…스템프 관리도 신경써 주는 센스 필요하지요.
2019-10-04 22:26:11최종 업데이트 : 2019-10-05 08:04: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수원화성행궁에서 수원을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로 스탬프 찍기의 재미도 관광지에서 한 몫한다.

수원화성행궁에서 수원을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로 스탬프 찍기의 재미도 관광지에서 한 몫한다.

3일 개천절 아침, 의왕에 살고 있는 조카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모, 오늘 오후에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친구처럼 말벗도 되어주고, 이모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싹싹하고 예쁘기 그지없는 언니네 딸인 조카는 종종 기자에게 데이트 신청도 하고 기분전환도 해준다. 수원 화성은 친구랑 가본적은 있는데 수박겉핥기 식으로 잠깐씩 기웃거려본 것밖에 기억이 없단다. 이번에 제대로 화성 성곽 길을 돌고 싶어 내게 동행을 요청한 것이었다.

언니랑 조카랑 함께 가을 날 기분 좋게 수원화성을 찾았다. 한낮의 볕은 따갑게 내리쬔다. 주차가 문제다. 창룡문을 거쳐 수원화성박물관 주차장으로 진입을 했는데 웬걸, 오도가도 못 할 정도로 주차장과 주변은 차량들로 빼곡할뿐더러 차를 돌려 빠져나가기에도 힘겹다. 이럴 줄 알았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늦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뱅뱅 돌면서 주차공간을 찾느라 다들 애를 먹는 눈치다.

골목길을 몇 차례 돌다가 겨우 자리 하나를 찾아 힘들게 주차를 하고 나섰다. 이왕 화성성곽 길을 돌아보기로 마음먹었으니 스탬프투어를 해보기를 추천했다. 팔달문 관광안내소에서 수원화성 안내 팸플릿과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북을 받았다. 스탬프북을 살펴보니 1경에서 11경까지 화성주변을 돌아보면서 스탬프를 찍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한 낮 덥기는 해도 팔달문을 중심으로 행궁 골목길은 아이들을 데리고 축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외국인 관광객,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온 사람들로 사람 꽃이 피었다. 화성행궁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화성문화제 첫날이라 아이들과 함께 나선 가족의 모습이 제일 많이 띄었다. 곳곳에 인증 샷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부모님과 익숙한 듯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 모습을 바라보니 슬쩍 웃음이 났다.

남수문에서 스탬프를 찍고,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는 언니와 조카다.

남수문에서 스탬프를 찍고,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는 언니와 조카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난 다음 스탬프 찍는 곳으로 갔다. 수원시티투어로 여행을 온 청춘 둘이 관광안내 팸플릿에 스탬프를 찍는다. "뭔가 이상한데, 왜 제대로 안 나오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돌아선다. 뒤따라 스탬프를 찍어 보니 잉크가 제대로 없는 모양이다. 세 명 모두 흐릿하게 나와 제대로 형체를 알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 

수원화성의 동쪽 대문이며, 장안문이나 팔달문과 달리 옹성의 출입문이 한쪽 구석에 나있는 것이 특징인 창룡문은 제3경에 위치해 있다. "이모,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 어쩜 이리도 자유롭고 즐거워 보이는지 나도 저속에 끼고 싶다." 초록의 잔디와 눈부시게 파란 하늘위에는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이 떠있고, 하늘 높이 올라가려는 꿈을 가진 아이들이 올려 보낸 연이 자리싸움 하느라 바쁘다. 플라잉 수원은 두둥실 하늘을 날고 있어 타고 있는 사람도, 구경꾼들도 저마다 멋진 경관에 감탄이 나온다. "아, 멋져부러."

수원전통문화관을 찾았다. 역시 이곳도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기에 좋은 야외마당이다. 앞서 스탬프를 찍는 가족을 만났다. 스탬프 북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과 달라보였다. "혹시 스탬프 북 언제 받으신 거예요?" 라고 물으니 "작년 겨울인가 올 봄쯤에 받은 것 같아요. 그때 제대로 못해서 마음먹고 다시 나선 거예요." 남자 아이 둘을 데리고 가족 모두 스탬프 투어로 화성 성곽 길 도전에 나섰단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줘서 우선은 안심이라고 한다.

도심 한 가운데 문화유적지가 펼쳐져 있고, 무엇보다 관광할 수 있는 곳이 근거리에 몰려 있어 수원관광의 매력으로 꼽았다. 같은 장소인데도 성 안과 성 밖이 주는 다른 매력과 느낌이 있어 색다른 감동을 주는 것 같다며 동행한 조카도 한 몫 거든다.
수원화성 성곽길, 야경의 운치를 느껴볼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커졌다.

수원화성 성곽길, 야경의 운치를 느껴볼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커졌다.

수원화성의 북쪽 대문이며 정문인 장안문에도 사람들이 많이 머물고 찾는 관광지다. 이곳 스탬프에도 잉크가 부족해 보인다. 선명하게 찍히지가 않는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스탬프 잉크충전 또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찾는 화성행궁이나 장안문에는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같다.

오후2시에 시작한 스탬프투어는 바삐 움직였는데도 4시간이 훌쩍 넘어서 끝이 났다. 자축하는 의미로 또한 피곤한 다리도 쉴 겸해서 수원통닭거리를 찾았다. 역시 수원통닭거리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한쪽에 끼여 우리도 자리를 함께 했다. 꿀맛이었다. 갓 튀겨낸 고소한 기름 냄새와 허기진 배가 맛에도 한몫했다. 정신없이 먹고 나니 잠시 피로가 몰려왔다.

스탬프투어 마무리는 완주인증카페에서 모바일 만족도 조사를 하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것으로 우리도 참여를 했다. 조카에게 만족도를 물었다. 뿌듯하단다. 야경까지 볼 수 있어  다음번에는 야경 속 수원화성 성곽 길을 걸어보는 것으로 정해야겠다고 한다. 친구들에게 추천의사를 물어봤다. 완주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아무래도 도전할 친구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단다. 대신 부분적으로 둘러보는 것으로는 강력추천이란다.

아쉬운 점으로는 완주 후 모바일 만족도 조사를 완료해야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실 수 있는데 휴대폰의 오류로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됐다. 이런 경우에는 소용이 없다고 카페에서 말한다. 모바일과 친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주어진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결론이다. 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소정의 돈을 따로 지불해야하는 것이다. 스탬프 북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만 무료 제공됩니다' 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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