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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초 4,5,6학년 '한둥지 체육대회' 성료
'나는 야! 슈퍼스타', 개인댄스경연에 100여명 몰려…이어달리기 끝으로 막내려
2019-10-09 19:31:31최종 업데이트 : 2019-10-10 15:21: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2019년 10월8일 '태장 한둥지' 체육축제

2019년 10월8일 '태장 한둥지' 체육축제

1921년 4월 5일 태장공립초등학교로  개교한 태장초등학교는 역사가 90년이 넘었다.  영동중학교 자리에 있을 때만해도 학교 체육대회는 동네 축제이고 동문들의 만남의 날이었다. 그러나 생활에 쫒기고 시대적인 변화의 물결에 이제는 자그마한 소규모 축제로 변했다. 1,2,3학년 '태장 한 둥지 체육축제'가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많은 가을비로 14일로 연기됐다.

8일 태장초 4,5,6학년 학생 451명이 참가하는 축제가 '슬기롭고 예의 바르며 건강한 어린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정각 9시에 개막했다. 운동장이 비좁아 전교생을 수용할 수 없어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축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인근 아파트 학부모들도 상당수 참가했다. 모처럼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과 진행하는 소리로 떠들썩했다. 이미 사전에 주변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어 소음으로 인한 양해를 부탁하는 예의도 갖추었다.
터널을 통과하는 장애물경기가 매우 이채롭다

터널을 통과하는 장애물 경기가 매우 이채롭다.

만국기가 펄럭거리는 가을 하늘은 옛날 시골에서의 운동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은 교실이라는 답답함에서 해방되어 마음껏 부담없이 뛰고 떠들고 즐겼다. 개회식은 간단하게 진행됐다. 대회장인 교장의 인사말 역시 간단명료했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어린이 여러분들이 즐기고 함께 참여하는 좋은 날 기쁜 날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회 선언! 우렁찬 목소리가 주변 아파트까지 울렸다. 준비운동, 하나같이 모두가 음악에 맞춰 몸을 풀었다. 그 옛날 새마을 체조가 생각났다. 이제 어린이들이 모두 퇴장한 후 각자의 소속된 자리로 돌아갔다.
'티끌모아태산'  4번째로 진행된 4학년 단체경기

'티끌모아태산' 4번째로 진행된 4학년 단체경기

첫 번째 순서로 '바람타기 특공대' 6학년 단체경기가 개막 테이프를 끊었다. 가장 높은 학년이기 때문에 배려했다. 너무도 커버린 초딩 6학년은 옛날 못 살던 시절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후리후리한 키에 서구식을 닮아가는 체형, 또 한번 놀랐다. 이어서 4학년 '미션달리기' 장애물 달리기였다. 과거에는 새끼로 꼰 터널을 통과하는 경기를 했는데 말이 장애물이지 매우 간단한 경기였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청군과 홍군으로 나누어 득점이 점수판에 기록됐다.

다음 순서인 5학년은 고난이도 경기였다. 이름하여 '주사위 지네발 릴레이'로 4인1모듬 경기였다 절대로 협동이 요구되는 경기였다. '티끌모아태산'의 4학년 단체경기는 진행자의 설명을 잘 들어야 했다. 경기규칙이 중요하고 반칙을 하면 안 되는 경기였다.

조끼를 입은 학부모 도우미가  매 경기마다 열심히 재빠르게 도왔다. 허드렛일 인 것 같아도 아이를 위해 함께 했다. 매 경기 시작을 할 때는 진행자가 미리 예고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줬다. 열, 아홉, 여덟... 등의 구령으로 준비하고 출전하도록 독려했다. 매 경기 승리한 팀에게는 50점이 주어져 중간정도 프로그램이 진전되었을때는  청팀300점, 홍팀 200점으로 100점차가 났다. 4학년이상 모든 어린이들이 청팀과 홈팀으로 나누어졌지만 점수에 그리 신경쓰는 것 같지 않았다.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것 같았다.
나는 야, 슈퍼스타! 개인댄스 예선전

나는 야, 슈퍼스타! 개인댄스 예선전

색다른 경기로 조부모 경기 순서였다. 진행자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외쳤지만 운동장 중앙에 나선 사람은 불과 4명이었다. '고무신이 날아간다'라는 고무신던지기 경기였다. 그냥 한번 해보고 간단한 상품을 주었다. '산넘고 물 건너' 6학년 장애물 경기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무엇보다 나는 야 슈퍼스타' 4학년 이상 개인 댄스경연대회였다. 진행자는 "희망자 모두 나와요?"라고 외쳤다. 역시 초를 세었다 "9초, 8초, ...1초, 땡." 100여명이 나왔다.
진행자가 대회장에게 개인댄스 심사를 부탁하고 있다

진행자가 대회장에게 개인댄스 심사를 부탁하고 있다.

이 경기는 개인전으로 1등은 150점, 2등은 100점, 3등은 50점이 주어지는 비중있는 경기였다. 너무 인원이 많아 1차 예선을 실시했다. 음악에 맞쳐 흔들어대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각양각색이었다. 현대는 바야흐로 '춤의 시대'임을 실감했다. 예선1차전 통과자는 25명이었다. 남자어린이가 더 많았다. 다시 2차전에서 5명을 선발했다. 비슷비슷하여 선발이 매우 어려웠다.  남자어린이4명, 여자 어린이1명이 최종전에 선발됐다.

진행자는 이들을 운동장 한 가운데로 오도록 했다. 다시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1, 2등은 남자 어린이가, 3등은 여자어린이가 차지했다. 홍팀은 200점, 청팀은 50점을 추가했다. 현재 득점스코어는 청팀이 500점 홍팀이 450점으로 50점차밖에 나지 않았다. 매 경기 하나하나가 특색있고 쉬우면서도 안전한 경기였다.

12번째인 '엄마아빠도 신나요'는 3인1모듬 경기였다. 대부분 엄마들이 많이 나왔다. 각 팀은 6조로 18명이 팀을 구성했다. 경기를 마친 후 수고의 답례로 간단한 선물이 주어졌다. 14번째 순서인 '영차영차 줄다리기'는 세월이 흘러도 가장 재미있고 추억이 서려있는 경기였다. 6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했다. 이제 자녀들의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하는 행사라는 생각을 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부모들의 경기여서 어린이들은 더욱 신이 나서 응원을 했다.

끝으로 이어달리기를 했다. 가장 긴장감있고 숨막히는 경기여서 운동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결승테이프가 내려진 후 모두가 "휴!" 긴 숨을 몰아쉬며 이제 모든 경기가 종료됐다. 청팀 950점, 홍팀 1050점, 100점 차이로 홍팀이 우승했고 청팀이 준우승을 했다.
아쉬웠던 폐회식에 모인 4,5,6년 태장초 가족들

아쉬웠던 폐회식에 모인 4,5,6년 태장초 가족들

대회장인 교장은 오늘의 체육축제를 만족한다며 함께 해준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모든 어린이들이 너무도 열심히 참여해 주어 감사하다"는 말과 "다친 어린이가 없어 다행이에요"라고 격려했다. "내년에 더 좋은 프로를 만들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명산 줄기 줄-기 높이 솟-으-고" 힘찬 4,5,6학년 450여명의 어린이들의 교가 부르는 소리가 교정에 울려 퍼졌다. 모든 어린이들의 얼굴엔 기쁨이 가득했다. 교실에서의 그 어떤 수업보다도 값지고 의미있는 모두의 체험학습이며 축제 한마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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