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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도전, 행복한 추억’ 초등학교 축제 엿보기
선행초, 2일간 축제 진행...교사·학부모·학생 함께 진행 돋보여
2019-10-27 02:41:47최종 업데이트 : 2019-10-28 11:07:3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선행초는 24, 25일 학교축제 '선행제'를 준비했다.

선행초는 24, 25일 학교축제 '선행제'를 준비했다.

24일 권선동에 소재한 선행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 발걸음이 유난히 가볍다. 학교는 아침부터 운동장까지 경쾌한 음악이 울려 퍼진다. 학교에서 운동장까지 드리워진 깃발들이 흩날리고 운동장을 부스들이 둘러싼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일 년 중에서 가장 큰 행사인 학교 축제 '선행제'가 시작됐다.

들썩들썩 축제가 많은 10월, 학교에서도 축제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선행초에서 준비한 축제는 24, 25일 이틀간 진행된다. 하루는 체험 위주로 진행되는 '부스의 날', 하루는 '공연의 날'이다. 권선초 2학년 이소율 양은 "선행제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학교생활 중에 가장 재미있는 순간이랍니다!"라며 말한다.
운동장에 차려진 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운동장에 차려진 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체험부스와 함께 나눔장터도 마련됐다. 판매도 구매도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체험부스와 함께 나눔장터도 마련됐다. 판매도 구매도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축제라고 생각하면 학교 측에서 준비한 행사를 단순히 즐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선행초는 조금 다르다. 계획부터 진행, 참여까지 학부모, 학생, 교사가 동등하게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축제를 계획할 때부터 학부모회는 회의를 열어 작년 축제를 돌아보고 올해 개선할 방향을 잡아 큰 틀을 잡는다.

학생들은 사전에 참여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 신청한다. 부스의 날에는 체험을 진행할 수도 있고 참여만 할 수 있다. 부스는 먹거리 만들기, 노래방, 과학 실험, 게임, 만들기 등 각 교실과 운동장에서 운영된다. 가장 인기 만점인 곳은 '귀신 체험'이란다. 무시무시한 귀신 분장을 한 고학년 형님들이 동생을 기다리는 모습이 끔찍하고, 깜찍하다.
교실이 귀신의 집으로 변했다. 귀신 분장에 소리친 아이들로 귀신이 더 놀랐다는 후문.

교실이 귀신의 집으로 변했다. 귀신 분장에 소리친 아이들로 귀신이 더 놀랐다는 후문.

학부모들도 각 학년에서 사전에 모여 어떤 부스를 운영할지 주제를 잡는다. 먹거리 부스를 운영할 때에는 카나페, 요거트볼 등 간식거리가 주를 이루는데 학생들이 직접 재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한다. 메뉴를 고르고 재료는 선정해 구매하는 일도 학부모가 직접 의논해 결정한다.
학부모들이 직접 계획한 먹거리 부스

학부모들이 직접 계획한 먹거리 부스

축제 둘째 날인 25일은 다함께 공연을 즐기는 '공연의 날'이다. 공연은 학교 강당 뿐 아니라 학교 사이에 있는 중간 뜰, 운동장, 그리고 학교 앞 공원에서도 이루어진다. 강당에서는 주로 반별로 준비한 단체 공연이 이루어지는데 율동, 합창, 악기연주, 음악극, 댄스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축제 전부터 수업시간을 활용해 교사 지도하에 리허설을 준비하거나 집에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영상을 공유하기도 한다.
축제 둘째 날, '공연의 날'은 반별 단체 공연과 개별 공연이 이루어진다.

축제 둘째 날, '공연의 날'은 반별 단체 공연과 개별 공연이 이루어진다.

동아리, 친구들과 준비하는 이른바 '작은 공연'은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팀, 혹은 개인이 해보고 싶은 공연을 정해 신청을 교사에게 신청을 한다. 마술, 악기연주, 댄스, 발레 등 가지각색이다. 대부분 1분에서 5분 사이 아주 짧은 공연이다. 중간에 실수하는 일은 다반사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일이기에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아이들은 더 큰 자신감을 얻는다. 공연을 준비하는 건 학생 뿐만은 아니다. 이번 축제에서 학부모들은 댄스를 교사들은 팀을 이루어 기타연주를 선보였다. 평소와 다른 어른들 모습에 학생들은 마음껏 환호를 보냈다.
학교 곳곳에 작은 무대가 마련돼 동아리를 결성한 학생들이 재능을 뽐낼 수 있다.

학교 곳곳에 작은 무대가 마련돼 동아리를 결성한 학생들이 재능을 뽐낼 수 있다.

학부모는 축제 둘째 날에는 안전요원으로 참여한다.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단체 및 개별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되고 마지막은 모두 운동장에 모인다. 다함께 '대동마당'을 즐기는 시간으로 ox퀴즈와 함께 플래시몹을 하며 마무리를 하게 된다.
공연이 끝난 후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이 퀴즈에 참여하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이 퀴즈에 참여하고 있다.

축제를 사전에 준비하는 과정부터 즐기는 당일까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 그 과정이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가 많을 수는 있지만 축제 후 남긴 여운은 무척 깊을 듯하다. 축제는 준비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임을 보여주는 선행제였다.    

선행제,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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