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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아동실종, 유괴 예방교육 열려
2019-10-30 20:12:52최종 업데이트 : 2019-10-31 08:55:10 작성자 : 시민기자   권미숙
수원시 권선동에 위치한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강좌가 열린다. 필자는 30일 수요일, 이곳에서 열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하 실종아동전문기관이 주최한 아동실종, 유괴 예방교육에 참석했다. 팔달구, 권선구에 속한 어린이집 관계자와 부모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열린 아동실종 유괴 예방교육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열린 아동실종 유괴 예방교육

강사의 간략한 소개로 강좌를 시작했다. 2019년 10월 현재 한국의 장기실종 아동은 486명에 육박한다. 지역별로 분석했을 때 서울과 경기권에서만 47%를 차지한다고 한다. '실종아동'이란  실종 당시 18세 미만인 아동, 장애인 복지법 제2조의 장애인 중 지적, 자폐성 또는 정신 장애인을 포함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실종아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988년 '미아발생의 원인에 관한 조사 및 미아 예방에 관한 세미나 보고서'에서였다. 그리고 장기실종 아동 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 법률은 2005년 5월 31일에 제정되었고 같은 해 12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실종아동전문기관이 설치되었고  2007년 12월 25일에 발생한 이혜진, 우예슬 아동사건 이후 실종 문제는 더욱 부각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동복지법이 개정되었으며 경찰청 내에 실종전담수사반이 배치되었다.
찾아가는 실종, 유괴 예방교육 노난영 전문강사

찾아가는 실종, 유괴 예방교육 노난영 전문강사

강좌 중 몇 번에 걸쳐 실종아동 관련 영상을 보여주었다. 소독차를 따라가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아이, 함께 시장에 갔다가 놓쳐버린 아이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실종아동이 발생되었다. 실종 아동의 유형은 단순실종과 범죄실종 두 가지로 나뉜다. 단순실종에는 미아, 가출의 사유가, 범죄실종에는 유괴, 유기의 사유가 포함된다. 보호자가 신고를 한 뒤 48시간이 지나도 찾지 못한 아동은 장기실종아동으로 분류된다.

아이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슬픔과 정서적 아픔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 실종아동 당사자일 경우에는 부모와의 분리경험으로 인해 건전한 성장과 발달에 위협을 받게 된다.   남겨진 가족의 경우에는 심리적 어려움은 물론, 그로 인한 육체적 건강상태 또한 저하될 것이다.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고 아이를 찾는데 많은 비용을 쓰기 때문에 가정 경제도 위태로워질 것이다. 가족이 해체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형제 자매가 있다면 부모의 돌봄을 온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채로 자라날 수 있다. 이 모든 악순환은 결국 사회적 비용의 손실을 초래한다.

강좌 중 가장 중요했던 아동실종 예방에 대한 행동지침을 소개한다.
<길을 잃은 아이를 발견했다면?>
1. 겁 먹은 아이를 잘 달래어 진정시키기
2. 그 자리에서 아이의 부모를 기다려주기
3. 아이의 이름과 연락처 물어보기
4. 혹시 안내방송이 가능하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5.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182'에 신고하고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로 데려다주기

<실종 아동의 보호자는?>
1. 가까운 곳을 찾아보기(집안, 집밖, 공공장소)
2. 주변관계망을 통해 찾기
3. 신고하기(국번 없이 182)

<실종, 유괴를 예방하는 유아지도법>
1. 내가 어디에 있는지 늘 부모님께 알리고, 나갈 때 부모님 또는 집안에 계신 어른께 허락 받기
2. 내 이름, 부모님 이름, 전화번호를 기억하기
3. 친구들과 함께 큰 길로 다니기
4. 부모님과 헤어지면 일단 제자리에 서기
5. 도움이 필요할 때 부모님 또는 긴급통화 112에 전화하기
6. 낯선 사람으로부터 돈, 선물 등을 받지 않으며 따라가거나 차에 타지 않기
7. 어른들은 어린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음을 인식시키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아이의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아이들에게 상황별 역할극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교육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두 돌이 지난 아이들은 가까운 경찰서에 지문등록을 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학교 주변, 통학로, 공원 주변의 편의점, 약국 등을 아동안전 지킴이 집으로 지정하여 위험에 처한 아동을 임시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할 수 있도록 한다. 아동안전 지킴이 집 뿐만 아니라 아동안전 수호천사도 있다. 신뢰성 있는 업체의 의근 사원을 수호천사로 위촉하여 외근 활동 중 아동 보호 활동을 함께 하기도 한다. 야쿠르트 판매원, 태권도 사범, 모범택시 운전자, 학원 차량 기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필자도 두 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교육은 실제적으로 공감하고 유용한 경험이었다. 사고는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 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예방교육을 통해 몇 가지 수칙만 기억하고 있다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 주변에 조금만 관심을 더 갖는다면 지금도 애타게 실종아동을 찾고 있는 부모들에게 작은 위안이나마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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