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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식 개선 위한 캠페인 개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걷기 대회 '함께 걷는 가을의 어느 날' 열려
2019-09-27 17:37:59최종 업데이트 : 2019-10-01 14:30: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화영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이 열린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의 모습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이 열린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의 모습

가을을 알리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대학은 물론 지역마다 다양한 특성을 살린 축제가 한창이다. 광교호수공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는 걷기 대회 '함께 걷는 가을을 어느 날'이다.

 

9월 27일 오후 1시 30분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는 특별한 친구들이 모였다. 지역사회의 장애인과 가족 600여명과 청소년 및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들 약 400여명이 모여서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참가자는 물론 현장접수도 받아서 많은 인원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행사장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여러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행사장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여러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의 주관으로 국민연금(경인지역본부), 에스원CRM, KODIT 신용보증기금(경기지역본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 본부 등 15개의 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각 지역의 단체와 수원 자원봉사센터와 연계된 약 20여개의 봉사단체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독려한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행사는 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원천호수 산책로를 행진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 반환로가 준비되어 즐겁게 행진하며 모두가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호수 산책길을 둘러싸고 행사 진행을 돕고 있던 중앙 예닮학교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장애인 인식개선에 대한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사장에 서있었다. 참가자들이 지날 때 마다 때로는 환호로, 때로는 파도타기를 하면서 참가자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고마웠다.응원을 들으며 걷다 보니 금방 반환점에 도달했다

응원을 들으며 걷다 보니 금방 반환점에 도달했다

산책로의 중간 즈음에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청각·지체·시각·발달 장애를 가진 이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 해보는 '장애체험'부스,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다시 알리는 '인식개선 퀴즈' 부스,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체험' 등이다.

행사장에 포스터 형태로 전시된 일상 속 차별과 불편함에 대한 내용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손을 대지 않고 편히 지날 수 있는 회전문은 시각장애인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이동에 제약을 준다. 남녀 화장실은 구분되어 있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남녀공용 화장실을 사용해야한다는 것은 인권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쳤던 도로의 배수구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다니. 처음부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알리는 포스터가 마련되어있다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알리는 포스터가 마련되어있다

포스터의 한 장면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이동 동선이 다르게 되는 도로의 모습이었다. 휠체어가 갈 수 있는 길과 그러지 못한 길.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했던 사이에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차별과 무관심이 자행되었던 걸까 반성하게 된 하루였다.

많은 수의 참가자들과 함께 걷다 보니 곧 행사의 반환점이 나타났다. 참가자들을 배려하여 걷는 거리를 짧게 잡은 데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함께 걸으면서 즐겁게 걷다 보니 순식간에 도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환점을 돌고 조금 지나지 않아 도착을 알리는 노란색 입구가 보였다. 완주를 축하하는 학생들의 환호성도 매우 반가웠다. 굳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느끼는 여러 어려움들은 누구에게나 산재해 있다. 차별로 구분짓기 보다는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회 속에서는 어려운 길들도 조금 더 짧게 느껴질 것 같다.

장애인, 인식개선, 광교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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