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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오랜만이야
모처럼 찾은 일월저수지, 좋다 좋아…
2020-02-18 00:14:43최종 업데이트 : 2020-02-18 10:36: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간밤에 내린 눈으로 인해 골목길마다 눈이 쌓였다. 오랜만에 눈이 오는 길을 한 번 걸어볼까 싶은 마음에 찾은 곳은 일월저수지다. 17일, 눈이 내렸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날씨에 산책을 나온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모자와 장갑, 마스크까지 채비를 단단히 하고 저수지에 눈 내리는 풍경과 마주한 사람들 모습이 보인다. 탁 트인 곳이라 좋다. 눈 내리는 저수지 주변은 신비로움과 평화로움 그 자체다.

입구에 설치된 산책로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일월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 1900m이다. 산책, 걷기, 파워 워킹시 칼로리 소모량이 표시되어 있다. 걷기의 효과에 대해 다들 알고 있지만 안내판을 통해 전해지는 시각적 효과가 크게 느껴진다.

심장병, 고혈압 등 각종 질환예방 및 치료효과가 높다. 체중조절 등 몸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다리와 허리 근육이 강화된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쉽게 꾸준히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걷기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우치게 된다.

일월저수지에는 총6과 14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조개류와 공생하는 납자루아과 어종이 5종 분포하였고, 외래어종은 배스, 떡붕어 2종만 서식하고 있으며 배스의 개체 수는 적은 편이다. 외래어종을 제어할 수 있는 토속어종인 가물치가 서식하고 있어, 토종저수지 생태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
 
일월저수지 주변은 생태환경이 잘조성되어 산책길로 즐기기에 그만이다.

일월저수지 주변은 생태환경이 잘 조성되어 산책길로 즐기기에 그만이다.


저수지를 바라보며 걷기도 하고, 하얀 눈이 쌓인 곳에는 발자국을 남겨보기도 했다. 응달진 곳에는 얼음이 얼어 있어 조심해서 지나야 했다. 살금살금 걷다가 눈에 들어 온 것은 벤치 위 나뭇가지 팔을 가진 미니 눈사람이다.

아이들이 만들었을까? 동심의 마음을 느끼고 싶은 누군가의 작품일까? 옆 벤치에도 만들어 놓은 미니 눈사람이 그만 옆으로 누워버렸다. 똑바로 세워 놓으려다 보니 그만 얼어서 바닥에서 떼어지지 않는다. 눈 내리는 날, 저수지를 끼고 일월공원 산책에 나섰다가 눈사람을 만들어 놓고 간 사람의 여유로운 동심이 멋지다. 산책길에 나선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추억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물했으니 말이다.

일월저수지 산책길에서 만난 동심을 느끼게 해준 미니 눈사람이다.

일월저수지 산책길에서 만난 동심을 느끼게 해준 미니 눈사람이다.


수원수목원 조성 안내 표지판도 보인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수목원이라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일월저수지 산책 후 일월도서관 가는 길목에서 만난 '바람개비가 있는 작은 텃밭'은 말 그대로 아주 작은 텃밭이다. 보리, 양상추라는 이름표가 세워져 있고 바람에 연신 돌아가는 바람개비로 멋을 낸 텃밭이다.

도서관 입구에 다다르기 전 자연바람 놀이터가 있다. 빙 둘러 그네가 설치되어 있고 무엇보다 그네 위 바람개비가 설치된 것이 인상적이다. 한쪽에서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무슨 재미난 일이 벌어진 것일까? 
 
놀이터 한쪽 공간은 아이들의 눈썰매장이 되었다.

놀이터 한쪽 공간은 아이들의 눈썰매장이 되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놀이터 주변 짧은 경사로를 이용해 썰매타기에 푹 빠진 아이들이다. 남자아이들 몇몇이  플라스틱 썰매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하기에 바쁘다. 이렇게 신나는 모습을 보니 눈이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싶다. "정말 재미나요." 엄지를 치켜세운다. 집에서 각각 썰매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썰매놀이가 처음은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은 공원 내 놀이터에서 즐기는 썰매놀이에 흠뻑 빠졌고, 어른들은 눈 내리는 일월저수지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멋스러움을 즐긴 날이었다.
모처럼 찾은 일월저수지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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