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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학교 초보 강사가 되다
수원시 평생학습관 '블로그 노하우' 수업을 개설하고
2018-09-12 18:24:45최종 업데이트 : 2018-09-13 17:15:19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배우는 즐거움을 나누는 기쁨으로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누구나 학교'는 이름 그대로 누구나 자신의 지식, 재능, 경험,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는 학교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강의를 개설할 수 있고, 배우고 싶은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필자는 퀼트 바느질, 조선왕릉 역사이야기,이지이지 러시아어 배우기 등 2013년부터 꾸준히 누구나 수업을 들었다. 이제 배우는 즐거움을 나누는 기쁨으로 승화시키고자 수업을 개설하기로 마음먹었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81번길 2(우만동)에 위치한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는 누구나 학교,뭐라도 학교가 있어 많은 강좌를 들을 수 있다.

5일 12시 학습관 컴퓨터실에서 '블로그 노하우'란 주제로 누구나 수업이 열렸다. 드디어 누구나 학교 강사가 된 것이다. 8월 중순 홈페이지에 간략한 수업내용과 수강생 모집 광고를 올렸다. 5명의 제한 인원을 두고 모집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7명이 신청 댓글을 달았다. 누가 올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수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마음을 놓게 했다. 강의는 5일을 시작으로 12일, 19일까지 총 세 번의 과정이고 시간은 12시부터 2시까지다.
 

'블로그 노하우'란 주제를 정하고 강의 준비를 하는 데 일주일 정도 걸렸다. 평소 쉽게 관리해오던 블로그에 관한 것을 초보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하려니 생각만큼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수강생의 신분에서 강사의 신분으로 가는 길은 처음부터 험난했다. 결국 블로그 글쓰기 관련 도서들을 다시 한번 읽고 정리하며 수업내용으로 덧붙이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 평생학습관 누구나학교 블로그 노하우 수업 개설을 하다.

누구나 학교는 가르치는 것보다 함께 배우는데 큰 의미를 둔다.

첫 수업에는 4명이 참가했는데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모였다. 광교에 거주하는 60대 남자분이 수업 시작 5분 전에 도착해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학습관 1층 상담실에서 신청하고 왔습니다. 블로그에 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라는 청일점 남자분의 걱정하는 말에 "저는 오늘 처음 수업을 하는 초보 강사입니다. 잘 부탁드려요"라고 소개를 했다. 뒤이어 50대 여성과 두 명의 40대 여성이 도착하고 수업은 시작되었다.

 

수업은 준비했던 강의 내용보다 더 많이 진도가 나갔다.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보였고 2시간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배움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첫 수업을 수강한 수강생은  "남들은 다 아는 것 같은데 나만 모른다고 생각했던 걸 묻기가 참 힘들었다"고 했다. "블로그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했는데 쉽게 설명해줘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고맙다는 말도 나왔다. 첫 시간의 풍경은 나쁘지 않았다.
 

12일 두 번째 수업에는 6명이 왔다. 첫 수업 참석자  3명과 새로운 수강생 3명이다. 진도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고 수업 내용은 그만큼 늘어났다.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많은 수강생들은 쉬는 시간 없이 2시간을 집중했다. 이제 19일 세 번째 수업만 남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만족도가 높은 수업이 되길 바란다.
 

처음 생각하고 계획한 것처럼 수업이 순서대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초보 강사라서 강의 내용은 계속 뒤섞이고 자주 변경되었다. 두세 번의 설명으로 끝날 줄 알았던 부분이 세 번 이상 집중해서 설명과 실습을 하고 나서 해결되기도 했다. 수강생 중에는 "분명 수업시간에는 알 것 같았는데 집에 가니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문자가 왔다. 수업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기도 했다.

누구나 학교는 수원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시험이 없고 경쟁이 없는 누구나 학교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누구나 학교는 연령 제한이 없다. 수강료도 없다.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지도 않다. 누구나 한 가지씩 가지고 있는 재능만 있으면 된다. 재능이 없다면 남들보다 먼저 배운 지식을 나누어도 된다. 자녀를 먼저 길러본 학부모가 이제 입학을 앞둔 학부모에게 학교생활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수업이 될 수 있다. 2012년 6월 27개 강의로 시작된 누구나 학교의 역사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2018년 5월까지 총 1026개의 강좌가 개설됐다.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뮤지컬, 통기타, 영상앨범 제작교실 등 다양한 내용의 수업이 9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누구나 학교 담당 김영란 팀장은 "처음에는 강의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어요. 강사는 좀 더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한 거죠"라며 이젠 강의라는 말보다 '나눈다'라는 말로 표현한다고 덧붙인다.

강사가 되어보니 느낀 점이 많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성실하고 적극적인 수강생이었나 되돌아봤다. 수원시 평생학습관 개관 이래 들었던 많은 강의와 수업을 위해 준비했던 강사들에게 뒤늦은 감사를 보낸다.

누구나 학교에는 사람과 경험과 성장이 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누군가에게 나의 지식을 나눠주는 경험을 했으며 또 다른 의미의 성장을 가져왔다. 나눠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시험이 없고 경쟁이 없는 누구나 학교가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
 

강의 개설에 관한 모든 것은 김영란 팀장이 도와준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것과 홍보, 수업시간과 교실 배정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해준다. 수원 시민 누구든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길 권하고 싶다. 누구나 학교 초보 강사가 되는 건 쉽다.

누구나학교 홈페이지
http://nuguna.suwonedu.org/ 
070-4477-6515 수원시 평생 학습관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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