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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접어둔 그늘막 아직도 접혀있어
시민들 "눈,비라도 피할수 있게 펼쳐놔야"
2018-10-22 20:20:52최종 업데이트 : 2018-10-26 09:19:29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버스를 타러 가거나 내려서 도로를 걷다보면 횡단 보도를 건너야 할 경우가 종종 있다. 빨간불이 켜 있으면 파란불이 들어올때 까지 신호 대기를 해야 한다. 서서 기다리다 보면 올같은 폭염에는 햇볕이 따갑고 뜨거워서 그늘집이 아쉽다. 또 우기(雨期)에는 미처 우산 준비를 않고 나왔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만나기도 한다.

 

수원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 시키기 위해 교통이 복잡한 사거리나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횡단보도 양쪽에 땡볕이나 눈 비 등을 피할수 있는 대형 비치파라솔(그늘막)을 지난 9월 중순경 수원 시내 곳곳에 설치했다.
 

비치파라솔은 우산처럼 접었다 폈다 하는 접이식으로 설치 됐다.  올 여름 불볕 같은 땡볕과 더위에 덴 시민들은 진작에 여름철에 설치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워 하면서도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땡볕을 피할수 있는 그늘집이 생겨 시민들의 반응도 호의적 이었다.

 

그런데 비치파라솔을 설치 한지 20여일 쯤이나 되었을까 지난 5일 태풍 콩레이의 강풍 예보가 있자 수원시는 비치파라솔의 파손을 우려해 모두 접어서 묶어놓았다. 다행히도 태풍은 동해안으로 비껴나가 수원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태풍이 지나간지도 20여일이나 된다. 광교에 볼일이 있어 갔다 오면서 산의초등학교 방향에서 레미안 아파트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파란불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광교 레미안아파트(오른쪽)앞 사거리 횡단로 비치파라솔이 접어져 있다

광교 레미안아파트(오른쪽)앞 사거리 횡단로. 비치파라솔이 접어져 있다

그런데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함께 서있던 한 노인이 비치파라솔이 접어진 것을 보고 한마디 한다. "태풍이 지나간지가 언제인데 여태까지 접어놔, 돈 들여서 설치 했으면 비가 오면 비라도 피할수 있게 펴놔야지" 하고 불평 한다.
 

나도 "글쎄요, 태풍이 지나간지 한참 됐는데 지금껏 접어 놨네요" 하고 한마디 거들고 어디에 사느냐고 물어봤다. 우만동에 사는 김 아무개(80)씨라고 한다. 광교 노인복지관 노인일자리에서 일을 하고 가는 길인데 "볼때마다 접어져 있어 이렇게 접어 놓을려면 설치 하나마나 한것 아니냐"고 한다.

 

이 도로는 상현역 방향에서 수원역 방향으로 하루면 수백대의 차량들이 통행하는 4차선도로 사거리다.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가 사방으로 무려 6군데나 돼 복잡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레미안 아파트 앞에는 버스 승강장까지 있고 초등학교와 오디카운티 아파트 등 아파트단지로 숲을 이루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주민들이 많은 지역이다. 그런데도 비치파라솔 한개만 딸랑 설치 되었다.

우만동 사거리 횡단로 비치파라솔이 접어진채 묶여있다

우만동사거리 횡단로. 비치파라솔이 접어진채 묶여있다

버스를 타고 수원역 방향으로 오다보니 비치파라솔이 그곳에만 접혀 있는게 아니었다. 우만동 사거리 육교아래 횡단보도 좌우에 설치한 비치파라솔 4개도 접혀있고 두 정거장 더가면 동수원 육교아래 사거리  매산로 사거리 세화로 사거리 등 시내 곳곳에 설치한 비치 파라솔들이 그대로 접어진채 묶여있는 것을 볼수가 있었다.

 

수원 시민을 위해 예산을 들여 설치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다. 태풍 때문에 비치파라솔 파손을 막기 위해 접어놓는 것도 관리지만 시민들이 필요할때 이용할수 있게 펼쳐놓는 것도 관리다. 태풍 때문에 접어논 것이라면 펼쳐서 시민들이 땡볕 뿐만 아니라 눈, 비도 피할수 있게 해야하지 않을까.

태풍, 그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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