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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미현 작가 개인전 ‘소망을 담은 연화’ 전
"민화가 시민의 생활 속에서 숨쉬기를"…연꽃, 자손 번창 상징하고 화합과 화목 의미
2019-05-12 23:13:17최종 업데이트 : 2019-05-15 09:03:02 작성자 : 시민기자   심현자

엄미현 작가

엄미현 작가

행궁동 '행궁길 갤러리'에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친구와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소망을 담은 연화' 엄미현 작가의 개인전이다. 전시장에는 연꽃을 소재로 한 민화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송(茶松)엄미현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고 민화장 조교 정승희에게 민화를 사사받았다. 개인전 4회, 그룹전 18회, 2012 제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 디자인부분 입선 외 수상 4회, 한국 미술 협회 소그룹 회원, 다송 민화회 회장, 아울렛 문화센터, 영통 롯데마트 문화센터 등 지역 문화센터에서 민화 강의를 하고 있으며 다송 민화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촬영은 금지 된다고 말한다. e수원뉴스에 기사를 쓰려고 한다고 말하자 부분적인 촬영을 허락해 주며 그림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 준다.

전시 관람

전시 관람

엄 작가는 "개인전은 항상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연화(연꽃)를 주제로 옛 그림 민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더불어 현대적 시각으로 재 해석한 창작 작품을 내놓았다. 시원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꽃으로 무더운 여름날 사랑방이나 대청마루를 장식하는 피서용 그림으로 사용되는 연꽃은 행복감을 주게 됨으로 기쁜 마음으로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꽃이 피고 넓적한 연잎 아래서 원앙 한상이 연못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의 부채그림에서 시원함과 여유로움이 함께하는 행복감을 준다. 민화는 벽에 붙이거나 병풍 등으로 생활공간을 꾸몄던 장식그림으로 수준도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올라오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꽃을 피운다.

 

뿌리와 줄기는 속이 비고 곧으며 멀리까지 꽃향기를 보낸다. 군자 꽃이라 불리우며 선비들이 사랑한 꽃으로 알려지고 있다.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를 맺고 하나의 뿌리가 퍼지면서 마디마디에 잎과 꽃이 자라는 점에서 자손 번창과 번영을 상징하고 화합과 화목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림은 관함하는 엄마와 아이

그림을 관람하는 엄마와 아이

그림을 관람하는 유치원 아이는 엄마에게 연꽃에 대한 질문과 물고기가 연꽃 아래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호기심에 가득 찬 질문을 반복적으로 한다. 어린 아이답지 않게 세심하게 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 구도와 색감에 대한 지능이 남달라 보여 엄마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정희정(여.41.장안구 정자동)씨는 "연꽃이 아름답게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아이가 연꽃과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한다. 연꽃은 엄마를 바라보고 물고기는 자기를 바라보는 것 같다고 한다. 작은 잉어와 큰 잉어 모두가 수염이 난 것을 보고 어린 물고기가 왜 수염이 났는냐고 묻는 세밀함에 아이가 그림을 이해  하려고 하는 관찰력이 있는 것 같아 기뻤다"고 엄마는 말했다.

공방거리에서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공방거리에서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행궁길은 볼거리와 맛집이 있는 수원의 옛 길이다. 골목길에는 예술의 거리답게 작은 갤러리들이 많다. 전시를 관람하는 젊은이들이 민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배우고 싶다는 말을 들으니 옛날부터 민화는 서민의 삶과 깊이 숨쉬며 이어져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방거리는 청소년들로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아이들이 물고기가 담긴 물통에서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하고, 아빠는 추억의 달고나 뽑기에서 큰 칼을 찍어 기뻐하는 모습에서 젊음의 거리를 보게 된다.

전시 관람

전시 관람

사월 초파일 석가탄일을 맞아 팔달산과 인근에 있는 사찰을 찾은 불교신자들이 연꽃 전시회에 관심을 갖고 관람에 참가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연꽃은 석가 탄신일이면 연등(연꽃 등)을 사찰에 걸리기도 하여 불교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연꽃은 불교에서는 부처의 탄생을 알리려 연화가 피었다 하여 신성하게 여겼다. 이 때문에 불교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으나 연화는 예부터 여러 나라, 여러 계층의 사랑을 받아온 꽃으로 특정종교를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

 

연꽃을 소재로한 "소망을 담은 연화' 전시를 관람하면서 서민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갖고 이어져온 민화가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 내려 누구나 한 점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는 자리매김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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