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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 일자리 창출…수원시가 앞장선다
2014년 부터 신입생 진로캠프 운영…실종된 일자리 찾기 위해 현장실무교육 강화해야
2019-07-08 01:14:25최종 업데이트 : 2019-07-08 15:22: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지난 6월10일 수원시청 상황실에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을 비롯해서 수원시 공직자와 수원시 소재 8개의 직업계(특성화)고등학교 교장과 황윤규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장, 김병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장 등 20명이 모였다.

이 자리는 관내 직업계고교 학생들의 취업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어서 7월12일에는 금년 봄에 실시했던 진로캠프를 근거로 특성화고 진로총평보고회를 수원시 일자리 정책관 주관으로 대강당에서 열 계획이다.

수원시에는 8개의 직업계 고등학교가 있다. 마이스터고인 수원 하이텍고, 한봄고(구 수원전산여고), 수원정보과학고, 매향여정보고, 삼일공고, 삼일상고, 수원농생명과학고, 수원공고 등 8개교다.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취업률 하락 등의 어려움을 도와 주고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실제로 교육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수원시 직업계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2016년 66.69%, 2017년 59.84%, 2018년 51.18%로 점점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현실적으로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고졸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의 수요에 맞추어 학교에서의 필요한 공급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직업계 고교에서는 산업수요에 맞춰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거나 학과를 개편하고 있다. 고전적인 이론중심에서 프로그램을 이용한 실습중심으로 바꿨다. 심지어는 학교 교명까지도 과감하게 바꿨다. 4차 산업에 발맞춰 학습내용도 새롭게 가다듬었다. 이론과 실습의 적절한 균형으로 취업에 대비하고 있다. 각종 실무형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하고 있다.상업계고교 정보능력경진대회 및 축제(매향여정보고에서)

상업계고교 정보능력경진대회 및 축제(5월23일). 사진/매향여정보고 제공

매년 직업계 고교 경진대회를 대회 일변도에서 축제 분위기로 바꾸어 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단위로 하지만 2019년에는 수원시내 학교가 중심이 되었다. 삼일상고 김재철 교장은 "학생들이 새로운 사회로의 진출을 위해 학교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의 회계학에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ERP비즈니스 분야(21세기 기업정보화의 핵심 체제)를 중점적으로 가르친다"고 했다.

그러나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학졸업자와 고교졸업자간의 임금격차가 심해 일부는 대학진학을 위해 일부러 직업계고교에 진학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막상 직업전선에 조기에 뛰어 들었지만 현장에서의 고졸자와 대졸자 와의 심한 대우의 차이로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례는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일관성있는 국가정책적인 배려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실무형 현장실습의 활성화와 실습기간의 연장이 과제이기도 하다.
재능을 발휘하게 하는것이 인성교육이다.

재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인성교육이다.

2017년 말 제주도에서 현장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학생이 안전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는 조기 취업형 현장실습을 폐지하고 학습형 현장실습만 가능하도록 했다. 조기 실습형 실습의 경우 학생들은 3학년 여름방학을 전후해 현장에 나가 통상 6개월 가량 업체에서 일을 배워 취업하곤 했다. 현장실습이 사실상 조기취업으로 이어진 셈이다. 반면 학습형 실습은 10월말부터 최장 3개월간만 실습이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실습시기가 늦춰지고 기간이 줄어들면서 중소기업들이 특성화고 학생채용을 기피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중소기업체에서 특성화고 출신을 뽑을 이유가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특히 상업계열은 공업계열보다 안전사고나 재해를 입을 확률이 적은 데도 똑같은 입장이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의 구조이다. 또한 정부의 일자리정책에서 직업계 고교(특성화고) 졸업생이 실종되었다는 것이 일선학교의 주장이다. 현장실습이 올해 부활하더라도 취업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데는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산업수요에 맞게 다양한 프로를 운영하고 있다.

산업수요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수원시는 지원체계를 갖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14년부터 관내 특성화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매년 '내 꿈을 찾는 시간'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캠프를 해 오고 있다. 금년에는 3월부터 4월까지 약 2400명의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캠프에 참가하여 진로를 설정하고 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진로에 대해 다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번 캠프로 어느 정도 진로를 설정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권다솜(매향여정보고 1년) 학생은 말했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는 각 학교로 찾아가는 취업특강과 실전면접 클리닉도 운영하여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특성화고 학생들이 본연의 목적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자신에 맞는 진로를 설정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성화고 일자리는 한파가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장만으로도 갈 곳이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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