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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물씬… '오 합창!' 수원시립합창단 173회 정기연주회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로 가득... 2019 신작음반 발매기념
2019-10-11 09:45:29최종 업데이트 : 2019-10-11 11:01: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어느덧 여름이 가고 국화꽃 향기가 가득한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의 정취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즐겼다. 10일 7시30분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합창단 제173회 공연이 있었다. 시작20분 전인데 로비는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수원 SK아트리움 3층 포토죤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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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이며 상임지휘자인 박지훈이 지휘하는 합창단의 대향연이었다. 이름하여 '오~ 합창! OH~CHORALE!' 2019 신작음반 '소중한...Priceless' 발매기념, 피아노에 우아미, 유은정이 함께했다. 북수원의 새로운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공연장은 일찍부터 감동과 흥분의 분위기로 1층을 가득 메웠다.

첫 번째 곡으로 미국의 현대 클래식 작고가인 죤 맥키의 'The Rumor of a Secret King'을 선보였다. 별다른 뜻이 없는 음절들이 마치 군중들 사이에서 수군수군하며 소문이 퍼져나가듯 표현되어진다. 아주 정적이어 음악답지도 못한 것 같은 느낌이다. 가사 내용은 구약의 열왕기상 1장 38절부터 40절까지 솔로몬의 즉위에 대한 내용이다. 끝날 때 박수소리가 더 요란했다.

두번째 곡은 'Serenity'이데 작곡가는 무반주 합창곡을 통해 심포닉하고 풍부한 표현과 함께 합창 소리로 인한 공간감에서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추구하고자 했다. 바이올린과 함께 연주했던 것이 독특한 맛을 더했다. 음악에서의 고요함과 적막감이 이런 것이구나! 할 정도의 느낌이었다.

세 번째 곡은 'Dixit in Corde Suo'으로 루마니아 태생의 헝거리 작곡가 레벤테의 작품으로 시편53편이 가사의 내용이다. 역동적인 리듬의 분할과 진행, 반음계적인 진행과 다이나믹의 효과에 Tom-tom연주까지 더해진다. 여기까지 지휘자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저 지휘에만 열중했다.

네 번째곡인 스페셜스테이지-pavane,OP.50이 시작되기 전 지휘자는 "이제 정적에서 벗어나 재즈 드럼세션으로 바뀐다"고 소개했다. 지휘자나 노래하는 사람들 모두 흔들흔들거리며 노래했다. 지휘자의 흔들거림에 관객석의 청중들도 흔들거리는 느낌이었다.

파반느(Pavane)는 16세기 초엽에서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여 17세기중엽까지 유행했던 궁정무곡이다. 이 곡은 현재 여러 악기의 독주곡으로 많이 연주되고 있다. 다음곡인 듀크프레이스는 미국의 위대한 재즈 작곡가인 Duke Ellington의 재즈밴드 곡 'C Jam Blues'를 모티브로 하여 합창곡으로 편곡된 곡이다. 'Cheek to Cheek(치크 투 치크)' 역시 율동이 수반된 흥겨운 곡이었다. 지금까지도 다양한 이들에게 커버되어 연주되어지는 재즈의 레퍼토리의 하나로 중간 중간 솔로로 석정화, 김창석 단원이 등장하여 연주 도중 박수를 받았다. 러시아 태생의 미국의 작사‧작곡가인 이르빙 베르린의 대표적인 곡이다.

이제 1부 마지막 곡으로 '아텀 리브즈', 즉 가을 나뭇잎으로 가을의 정취를 마감하는 듯했다. 이곡은 오늘날 미국의 재즈 스탠다드로 원곡은 샹송의 대표적인 고엽으로 죠니머서가 영어가사를 붙였고 Bing Crosby가 불러서 히트를 한 곡이다. 그후 수 많은 가수에 의해 불려졌고 재즈의 역사상 가장 많이 불려진 곡중의 하나이다. 역시 중간의 일부를 솔로로 방효경 단원이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렇게 1부 막바지를 재즈합창으로 미국의 재즈역사의 한 획을 그은 작곡가이자 연주자들의 곡을 합창버젼으로 편곡해 무대에서 선사함으로 참가한 수원시민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줬다.

이제 15분간의 쉼을 통해 아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이루고 훈훈하고도 감미로운 다음 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2부에서는 합창단의 신작 앨범 '소중한...Priceless' 발매기념으로 꾸며졌다. 새롭게 발매되는 이번 음반은 작곡가로서도 명성이 높은 박지훈 예술감독의 서정적이며 낭만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었다. 음반에 수록된 곡중 6곡을 뽑아 노래했다.
로비의 수많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로비의 수많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먼저 '산유화'로 김소월의 시로 존재의 생성, 소멸에 대한 표현을 꽃이라는 매개체로 만들었다. 음악적인 표현과 리듬의 변화로 그 변화를 표현한 곡이다. 적절한 긴장과 이완, 분명한 음악적 걸림을 통해 우리의 운명과도 같은 꽃의 죽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어진 '아리랑고개', '코스모스', '꽃잎', '꼬부랑 할머니' 등 우리 귀에 매우 익은 듯한 단어로 가을을 대표하는 곡을 선사하여 점점 짙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취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꽃잎을 연주할 때는 남녀솔로를 앞장서게 했고 해금 전공자인 최민지를 앞세워 독특한 악기의 냄새를 나타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곡인 '흔들리며 피는 꽃'은 도종환 시인의 시를 아름다움에 어울리는 선율로 만들어 부드럽고 정갈한 선율 속 가사에 숨어있는 뉘앙스를 담으려는 흔적이 역력했다. 이처럼 합창이 갖는 매력에 빠져들어 연주가 모두 끝났을 때는 큰 박수는 물론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않으려 했다.
수원시립합창단 신작앨범 9곡 수록

수원시립합창단 신작앨범 9곡 수록

1983년에 창단된 수원시립합창단은 2000회 연주와 활발한 활동으로 매년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공연 콘텐츠로 음악이 가진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시대의 흐름에 새롭게 적응하여 독보적인 합창음악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다짐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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