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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과 뮤지컬을 동시에!…수원시립합창단 '가을의 서정'
이재호 부지휘자 데뷔무대...합창단원의 프로포즈 퍼포먼스 축하받아
2019-11-08 11:06:50최종 업데이트 : 2019-11-08 16:45:33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1983년 창단된 수원시립합창단의 '가을의 서정' 기획연주회가 열렸다.

1983년 창단된 수원시립합창단의 '가을의 서정' 기획연주회가 열렸다.

한낮에는 국화꽃 향기 가득한 가을인데 해가 질 무렵에는 초겨울날씨다. 아쉽게도 빠르게 가버리는 가을을 붙잡는 음악회가 열려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7일 오후 7시 30분 수원 SK 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가을의 서정'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가 열렸다.

 

남편은 음악회를 위해 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공연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허기를 면할 떡 몇 조각 먹는 불편함을 감수했다.

대공연장 앞은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로 이미 꽉 차 있다. 멀리서 온 친구들과 만나 웃음꽃을 피우는 중년 여성들은 포토존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 누군가 기자에게 핸드폰 카메라를 맡기며 말을 걸어왔다. "물론이죠. 저도 부탁드립니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인데도 포토존 앞에서는 누구나 친절하다.

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은 이재호 부지휘자의 데뷔 무대로 1부 '4개의 스페인 소네트(Four  Spanish Sonnets)로 시작되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흘러나오는 깊고 풍부한 합창단의 목소리는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브라보~ 브라보~"라는 큰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2부는 한국적인 합창 무대가 선보였는데 이재호 부지휘자는 "한국 합창 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작곡가입니다"라며 첫 곡인 '사랑아'를 작곡한 남지영 작곡가를 소개했다.

백정태 합창단원의 솔로가 돋보인 '옹혜야'곡은 조혜영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무반주 합창곡이다.

백정태 합창단원의 솔로가 돋보인 '옹혜야'곡은 조혜영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무반주 합창곡이다.

'사랑아', '모란꽃', '옹헤야' 3곡 모두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좋았고, 전통적인 멜로디로 귀에 익숙해서 더욱 편안하게 들렸다.

3부는 평소 자주 듣던 종교 합창곡 (spiritual) 3곡이 선보였다. 특별히 최용기 연주자의 클라리넷 연주가 돋보였는데, 악기의 맑고 밝은 음색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최용기 음악가의 멋진 클라리넷 협연으로 합창곡의 분위기가 더욱 살아났다.

최용기 음악가의 멋진 클라리넷 협연으로 합창곡의 분위기가 더욱 살아났다.

 

음악회의 가장 돋보인 무대는 마지막 4부였다. 재즈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Drem'을 부른 방효경, 김동규 두 합창단원의 '프로포즈' 퍼포먼스는 큰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기자와 남편은 음악회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 28년 차인데도 '프로포즈'는 늘 감동이야. 무대 위에서 '프로포즈' 받는 기분은 어떨까?"라는 기자의 말에 남편은 답 대신에 "이적과 유재석이 불러 유명해진 '말하는 대로'라는 곡이 합창곡으로 불리니 다른 느낌이네"라고 말했다. 뮤지컬을 보는 듯한 수원시립합창단의 퍼포먼스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수원시립합창단, '가을의서정'기획연주회, 이재호부지휘자, 최용기클라리넷연주, '말하는대로'합창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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