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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바로알기’ 인문학강의 열기 가득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화성연구회 주관으로 열려
2019-11-13 17:31:51최종 업데이트 : 2019-11-14 18:09:22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수원화성 바로알기' 인문학강의. 화성박물관 한동민 관장이 강의하고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수원화성 바로알기' 인문학강의. 화성박물관 한동민 관장이 강의하고 있다.

(사)화성연구회에서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 수원의 역사, 근대문화사 등 수원 깊이 알기 프로그램인 '수원화성 바로알기' 인문학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수원화성박물관 1층 영상교육실에서 열리고 있다.

월요일 저녁이 되면 수원을 알고 싶은 시민들이 하나둘씩 수원화성박물관으로 모여든다. 수원에 살면서 수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시민들, 수원화성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시민들, 수원의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깊어가는 가을밤에 수원을 공부하면서 강의실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수원화성 바로알기'는 9월 23일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시대'를 시작으로, '정조시대 군사제도', '현륭원 천봉과 수원읍치 이전', '정조시대 학문과 개혁론', '용주사 중창과 의의', '정조의 8일간의 화성행차', '화성성역의궤와 원행을묘정리의궤', '근대 수원과 화성의 변화', '근대 수원의 도시변천' 등 총 10강의 전문가 강의와 '수원화성 답사', '융건릉과 용주사 답사' 등 2번의 답사로 이루어졌다.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수원화성 바로알기' 인문학강의. 방화수류정 주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수원화성 바로알기' 인문학강의. 방화수류정 주변

지난 월요일 제11강 '근대 수원과 화성의 변화'란 주제로 수원화성박물관 한동민 관장의 강의가 있었다. 수원이 왜 수원(水原)인지, 수원이 언제부터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는지, 수원화성 축성 이전의 수원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수원화성 축성 이후 우리나라의 중심 도시로 발전해 가는 역사적인 과정 등을 소개하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1900년대 전후 수원의 근대시기 화성 안의 변화해가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유원의 '임하필기'에 의하면 수원화성 축성 초기에 정조대왕은 유력한 신하들에게 성안에 집을 짓도록 명했다고 한다. 신대승, 서유린, 채제공이 가장 먼저 집을 지었다. 신대승의 집은 화령전 자리였고 채제공의 집은 수원향교 근처였다. 1896년 교동에 있던 채제공의 집을 빌려서 근대적 학교가 처음 시작되었는데 지금의 신풍초등학교이다. 

신풍초등학교와 화성행궁이 변화하고 훼손되어가는 역사는 맥이 닿아있다. 화성행궁 남군영에 있던 수원공립소학교는 우화관으로 이전했고, 수원경찰서, 수원군청, 자혜의원 등이 설치되었다. 간악한 일제는 조선인에게 자애로운 은혜를 베푼다는 미명 아래 전국의 주요 지역에 '자혜의원'을 설치했다. 이는 의병전쟁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뒤 소용없게 된 넘쳐나는 군용 의약품과 군의들을 용도 변경하기 위한 술수였다. 불필요한 의약품 소모와 의료기관을 통한 효율적인 식민통치를 위한 방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일부 몰지각한 지식인들은 자혜의원이 조선의 백성들을 위한 의료기관 이었다고 한심한 소리를 한다. 아직도 근대역사를 친일파 시각에서 말하는 학자들이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수원화성 바로알기' 인문학강의. 누각이 없는 화홍문 안의 수영장.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수원화성 바로알기' 인문학강의. 누각이 없는 화홍문 안의 수영장.

근대사를 공부하다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조선후기부터 나라가 망하는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라가 망한 명백한 이유가 있음에도 아직도 망해가는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과거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한다.

나라가 망하면서 훼손된 수원화성, 화성행궁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기 까지는 오랜 세월과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 단절된 역사와 전통문화는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 세대에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지 못하면 모든 피해는 우리의 자식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다.

'수원화성 바로알기' 인문학강의를 들은 시민들이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수원에서는 이와 같은 인문학강의가 많이 열린다. 부지런히 배워서 타인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인문학의 도시 수원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화성연구회, 수원화성, 수원화성박물관,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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