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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다시 쓰는 도시와 전통문화
실험목장 AGIT에서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 과정 열려
2019-11-15 22:52:00최종 업데이트 : 2019-11-18 08:22:42 작성자 : 시민기자   권미숙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 과정이 열리는 실험목장 AGIT 입구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 과정이 열리는 실험목장 AGIT 입구

'전통문화'라는 키워드가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과연 전통문화를 잘 지켜내고 있을까?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얼마나 알고 있는걸까? 사실, 기자는 역사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부족했었다.

시민기자로서 지녀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는 중에, 김소라 작가가 소개해준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수원문화재단에서 모집하는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 과정'이었다.  신청서를 정성스레 작성해서 접수를 했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는데 기획자에 선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강의가 열렸던 실험공간 A

강의가 열렸던 실험공간 A

총 5회 과정 중 11월 15일 금요일 오후2시에 첫번째 과정이 열렸다. 모임 장소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155에 위치한 실험목장 AGIT, 실험공간 A였다. 경기 상상캠퍼스 인근이라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지만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도착했다. 이 곳은 얼마 전에 문을 연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거점공간이자 누구나 형식과 내용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공간실험이 가능한 곳이다. 오늘 모임이 있던 공간은 과거 서울대 농대에서 육가공 실습실로 쓰였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을씨년스럽고 축축한 공기가 잔뜩 묻어나오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훈훈한 온기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 

과거 육가공 실습실이었던 공간을 개조했다.

과거 육가공 실습실이었던 공간을 개조했다.

본 강의에 앞서 문화도시사업에 관한 동영상을 보았다. 수원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수원만의 독특한 문화 특화 사업을 소개하고 어떤 흐름으로 이루어지는지 이해를 돕는 영상물이었다. 이후에 아리랑스쿨 문현우 대표가 두 시간동안 강연을 이어나갔다. '청년과 전통문화 기획'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특히 "기획이란, 기회에 'ㄱ(기억)'을 덧붙이는 일"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실제로 문현우 대표가 기획하고 진행했던 대다수의 사업들이 적절한 기회에 그가 갖고 있던 기억(경험, 인맥 등)을 더한 것이었다.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라는 문구가 설렌다.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라는 문구가 설렌다.

수원 경기대 관광경영학과에 재학 중이었을 때부터 그의 기획력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아리랑을 전세계에 알리려는 목적을 갖고 전국에 있는 대학 내 국악과에 전화를 걸어 학생을 보내달라던 요구에 단 한 학교, 서울대에서만 화답을 해주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사람이 모였고, 1억이라는 예산을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기까지 모든 과정이 드라마처럼 이어졌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기획하는 사람들은 고민을 길게 하면 안 된다. 고민은 짧고 굵게. 고민을 길게 할수록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만 더 늘어날 뿐이다." 그의 추진력을 엿볼 수 있는 말이었다. 문현우 대표는 현재, 아리랑 스쿨과 아리랑 유랑단 등을 꾸려가며 내년에는 주식 상장을 계획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청년 전통문화 기획자 과정 중 첫번째 강연자로 손색없는 분이었음을 느꼈다.   아리랑스쿨 문현우 대표의 강연

아리랑스쿨 문현우 대표의 강연

10분의 쉬는 시간 뒤 이어진 순서는 아이디어 테이블, 즉 그룹 토의였다. '좋은 도시 모습 그리기'라는 주제로 두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도시란?' 이라는 질문에 각자가 답을 적어 한데 모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공기 좋은 쾌적한 도시, 도서관이 많은 도시, 즐길 거리 많은 도시라고 적었다. 다양한 답변들을 공통된 범주로 묶어 세 그룹으로 나누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개발하면 더 좋을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그룹별로 토의한 '내가 생각하는 좋은 도시는?'

그룹별로 토의한 '내가 생각하는 좋은 도시는?'

남은 일정 동안 오늘의 토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통문화 기획까지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다. 무척 흥미로운 시간이었고 어떤 기획안이 탄생될지 기대된다. 두 번째 과정은 강연과 우리 콘텐츠 만들기 사례중심 토론을 주제로 11월 23일 토요일에 진행된다.              

2019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전통문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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