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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놀이에 어떻게 참여하나요?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만나는 부모교육
2019-11-18 13:13:00최종 업데이트 : 2019-11-19 14:52:43 작성자 : 시민기자   권미숙
자녀양육에 빠질 수 없는 요소는 '놀이'다. 아이는 놀이에 특화된 채로 태어난 것처럼 놀이에 관심이 많고 하루종일 즐긴다. 기자의 아이도 한창 놀이에 빠져있는 시기이고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이와 관련한 부모교육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16일 강의실을 찾았다. 이날 강의는 연성대 유아교육과 이한영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었다.영통구 봉영로 1759번길에 위치한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

영통구 봉영로 1759번길에 위치한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
부모교육 강의가 열렸던 4층 입구 안내문

부모교육 강의가 열렸던 4층 입구 안내문

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결혼을 하고 첫아이를 낳는 평균연령이 32세로 나타났다. 평균 결혼연령이 늦어졌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엄마, 아빠가 되기 이전에 혼자 지내던 시기가 길어지다보니 부모가 되면서 찾아오는 당황스러움과 어려움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엄마, 아빠되기 교육'은 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리가 커지면서 양육의 지원체계를 국가가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일부만 제공해 줄 뿐 양육에 대한 전반적인 역량은 부모가 발휘해야 할 몫인건 사실이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부모교육은 많이 열리지만, 투입과 산출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결과까지 이어지기는 힘든 현실이다. 들어서 아는 것은 많아지는데 그것이 실천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이 날 열린 부모교육에서는 실천 위주의 내용이 주를 이루어 두 시간 내내 유익했다. 특히 여느 부모교육 때와는 달리 아빠들의 참여율이 높아 교수님이 상당히 놀라셨다. 육아에 대한 관심이 비단 엄마들만의 몫은 아님을 드러내주는 단면이 아닐까. 아이와의 놀이에 고민이 많은 엄마, 아빠들의 열띤 질문까지 이어져 강의실 분위기는 식을 줄 몰랐다.
강의에 참여한 부모들에게 제공된 간식과 자료

강의에 참여한 부모들에게 제공된 간식과 자료

뇌과학 영역 중 신체과학 영역이 가장 발달하는 시기는 2세까지이고, 정서인지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는 2세부터 초등연령 전까지라고 한다. 부모는 '잘 노는' 아이가 건강한 아이라는 생각을 갖고 아이가 무엇을 가지고 노는지, 어떻게 노는지 아는게 중요하다. 아이의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라 그것을 개선하거나 부정하려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양육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육아를 하는 것도 하나의 인간경영(자녀경영)이니 하나의 큰 틀을 잡고 전략을 짜야한다고 말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아이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가훈을 정해서 지키는 것도 꼭 실천해보라고 했다. 가훈은 그 가족의 삶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영유아의 놀이는 무엇을 하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모든 행위는 놀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놀이를 할 때 다른 어느 순간보다도 집중을 하고 그 과정 속에서 무언가를 반드시 배워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 놀이가 부모로부터 유입된 것이 아닌 자발적 동기에서 유발되었을 때 더 빛을 발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혼자 놀이를 하고 있을 때는 가급적 부모의 개입이 없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벤트나 주말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아이에게 뭔가를 해주려고 애쓰지 말라고 한다. 만4~5세까지는 집에서 혹은 집근처에서 소소하게, 몸으로 부대끼며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되는 외부적 유입에 대한 기억보다는 부모와 스킨십하며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훨씬 오래가기 때문이다.

특히 아빠와 노는 시간을 많이 보낸 아이일수록 학습적 성취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하였다. 부모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며 정서적 감정이 충분히 채워졌기 때문에 이것이 인지적 능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강의를 진행해주신 연성대 이한영 교수

강의를 진행중인 연성대 이한영 교수

이한영 교수가 강조했던 자녀를 성장시키는 부모의 놀이태도에 대해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관심을 보이면 아이는 행복해한다. 안전한 곳에서 마음껏 놀게 하고 통제를 하지 않는다.
2. 만2세 전까지는 함께 놀아준다. 장난감 사용방법, 장난감 자극 등을 직접 보여주며 끊임없이 소통한다.
3. 진짜 놀잇감을 갖고 진짜처럼 놀아준다. 엄마, 아빠의 연기력이 늘 것이다.
4. 아이가 놀이에 집중할 때는 TV를 꺼야 한다. 놀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5. 아이들의 감정을 읽어주는 상호작용을 끊임없이 한다. 아이가 한 마디를 하면 부모는 열 마디로 답해줄 수 있어야 한다.
6. "~구나"화법을 사용한다. (예 ; "수호가 지금 자동차를 굴리는구나~", "수호가 기분이 좋구나~")
7. 아이와 노는 것은 아이의 머리를 좋게 하거나 도움이 되어서가 아니라 긍정적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기억한다.
8. 내가 노는 방식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와 내 아이가 즐겁게 노는 것에 만족한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이한영 교수가 묻는다. 
"여러분은 내 아이에게 친절하세요?"
그리고 이어서 덧붙인다. 
"부모는 감정노동자입니다. 내 기분이 안 좋아도 아이에게만은 드러내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세요. 혼자 놀게 두지 마세요."

강의를 들으며 기자 또한 아이와 그동안 어떻게 놀아줬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내가 편하고 내 기준에서 쉽게 육아를 해오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강의 내용을 토대로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의 부모교육은 11월 19일과 26일에도 계속된다. 주제는 '아름다운 이웃, 리더십 인재로 키우기'이다. 자녀의 리더십에 관심 있는 부모들이 신청하면 좋을 것 같다.
두번째 부모교육 안내문(출처-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두번째 부모교육 안내문(출처-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 자녀놀이, 클로버부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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