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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거 참 꽃 같다.
호호 책정보지와 수원연극축제 현수막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도서관에서
2020-01-15 12:21:27최종 업데이트 : 2020-01-16 09:22: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버스에서 내려 신호등 앞에 멈췄다. 길 건너 위치한 슬기샘어린이도서관 건물 외관에 마치 한 편의 그림처럼 펼쳐진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2020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를 알리는 포스터였는데 파랑과 보라 초록의 색감이 마치 자연을 품은 숲속에서 예술을 만나고 누리는 즐거운 상상력을 갖게 만든다.

작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즐겼던 축제가 떠올랐다. 도심 한가운데 화성행궁광장에서 펼쳐지던 행사를 인위적인 구조물 대신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장소인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수원연극축제가 펼쳐졌다.
한 편의 그림같아 보이는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현수막이 걸린 슬기샘도서관 모습이다.

한 편의 그림같아 보이는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현수막이 걸린 슬기샘도서관 모습이다.

숲속에 마치 소풍 나오듯 편한 차림새와 가족과 이웃, 친구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설 수 있는 편한 장소였다. 유모차를 밀고, 아이들 손을 잡고 여유롭게 둘러보고 즐겼던 곳이다. 도심 속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게 들뜬 마음을 갖게 한 장소이기도 했다.

커다란 나무아래 돗자리를 깔아도 좋다. 마음껏 뛰어 다닐 수 있는 넓은 잔디밭과 야트막한 언덕은 아이들에게 최적의 놀이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눈을 들면 마주하는 파란하늘, 또 고개를 돌리면 잠자리와 잠시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자연 속 그곳이 펼쳐졌다.  거리 곳곳마다 펼쳐지는 거리극과 공연, 마술로 인해 심심할 틈이 없었다. 건물 안 틀에 박힌 공연을 즐기는 것이 아니었다.

주인공만 돋보이는 공연이 아니다. 거리극과 공연에 관객이 함께 참여하면서 공연을 다 같이 즐기며 만들어 가는 재미를 얻게 된다. 올해에도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는 공연의 재미와 즐거움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슬기샘도서관에서 만난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포스터가 반가웠던 이유다.
슬기샘도서관 내 아기둥지 모습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만나는 책자의 유용함을 알고 관심갖고 살펴보자.

슬기샘도서관 내 아기둥지 모습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만나는 책자의 유용함을 알고 관심갖고 살펴보자.

슬기샘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와글와글 수원1월호'가 놓여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다 한 권씩 들고 간다. 겉표지를 살펴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새해 소망을 간절히 바라는 시민들의 모습과 새해 일출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장식되어 있다. 벅찬 느낌과 기운을 표지를 통해 전달받는 것 같아 새삼 뭉클함을 느낀다.

딱딱하지 않은 시정소식지다. 인문학프로그램과 도서관프로그램이 일목요연하게 나열되어 있다. 한눈에 살펴보기 편리하다. 정보제공 면에서도 물론 유익하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둘러보기 좋은 장소로 박물관 소식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상영하는 영화상영 안내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휴먼스토리를 통해 이웃의 희.노.애.락이 담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어쩌면 휴먼스토리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있으니 관심 갖고 이참에 글 한 편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호매실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작은 책자는 책정보지 '호호'다. 목차를 통해 책자의 내용을 눈으로 익힌 다음 원하는 정보를 찾아보면 좋다. 공감한줄 코너에서 만난 글귀에 마음이 간다.

'모른다는 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모르기 때문에 배울 수 있고, 모르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으니까.'(페인트 중에서), '내가 나의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듯, 타인에게도 그의 다양한 면면이 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마음의 결 중에서), '시간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마음 쓸 일들은 몰래 밀어 넣고, 필요 없는 일들은 몰래 가져간다.'(나는 내가 잘됐으면 좋겠다. 중에서), '사는 거 참 꽃 같다, 하고 말하면 생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오늘의 고단함도 내일은 시들어, 새로운 꽃이 필 것만 같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중에서)

공감 가는 글귀를 읽다가 입술로 읊조리게 된다. 다시 한 번 두 번 어느새 글귀가 담긴 책에 관심을 둔다. '그래, 이 책 한 번 읽어보고 싶구나.' 책으로 이끄는 방식도 여러 가지다. 이달의 주제 코너에서 만난 글귀는 '우리 먹고 합시다.'이다. 오늘 하루도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한 당신! 맛있는 책들을 보며 잠시나마 힐링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맛있는 책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색다른 표현방식이 참 재밌다. 다음 페이지에 대한 궁금함으로 이끌어가니 말이다.

어린이 책 소개에서 관심을 끄는 책이 많다.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갖게 하니 말이다. '한밤중 달빛 식당' 밤에만 문을 여는 이 식당에는 규칙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나쁜 기억을 하나씩 줘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함에 책을 찾게 되지 않을까? 텅 빈 냉장고, 밥 춤, 딸기 우유 공약, 요리하는 돼지 쿡, 음식 말놀이 동시집 등 어린이들에게 재미도 선사하고 자신의 습관을 떠올려보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이런 작은 책자나 인쇄물이 보이면 먼저 손이 간다. 인쇄된 글자를 눈으로 쫓다보면 마음이 안정된다. 집중하면서 머리에 저장이 잘 되는 것 같다. 손으로 느껴지는 종이질감의 촉감으로 인해 정서적 안정을 얻는 것 같다. 한 눈에 딱 들어와 쉽게 살펴볼 수 있는 편리한 정보제공이 그만이기도 하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책자가 내겐 고맙고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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