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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소통…이기는 것보다 '지역사회 복지'로 승부
즐겨 찾는 '만석코트' '조원동 실내 탁구장'…부담없이 즐기기에 '딱 '
2020-02-14 17:34:22최종 업데이트 : 2020-02-15 11:22: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코로나19 국내환자의 발생이 4일째 주춤하고 있다. 14일 오전9시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가 확진자 없이 국내 확진자는 2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한주간도 실내 체육시설을 비롯하여 노인복지시설은 문을 닫았다. 오갈 데가 마땅치 않아 집안에서만 갑갑함을 달래려고 실외운동시설을 찾았다.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좋았다. 9시30분까지 만석코트로 나오라는 지인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반가운 마음으로 라켓, 운동화 등 간단한 운동기구를 준비하여 나갔다.
 
시민들의 대표적인 힐링장소인 만석체육공원

시민들의 대표적인 힐링장소인 만석체육공원


평일이고 '코로나 19'때문인지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봄날 같은 화창한 날인데 바람까지 불지 않아 실외운동하기에 딱 좋았다. 만석테니스 코트는 여기산 테니스코트와 더불어 면이 제일 많고 관리가 잘될 뿐만 아니라 주변 주차시설을 비롯하여 점심식사를 하기에 아주 편리한 곳이 많다. 입장료도 저렴하여 시민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테니스 초보라도 부담이 안 되는 곳이다.

만석코트 주변은 공원과 여러 체육, 운동시설이 있고 산책코스로도 알맞다. 최근에는 요금소를 마련하는 등 주차장 관리가 잘되고 있다. 만나기로 약속한 4명은 현직에서 퇴직한 사람들이어 시간을 내기가 그래도 쉽다. 반갑게 인사를 한 후 약 10분간 몸을 풀었다. 옆 코트에는 수원공고 테니스장에서 운동했던 월계수회(테니스 동아리 이름) 멤버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체육을 전공했고 수원북중 교장으로 은퇴한 테니스를 무척 즐기는 사람이 월계수회의 주축멤버이다.

잘 정돈된 만석테니스 코트에서의 경기

잘 정돈된 만석테니스 코트에서의 복식경기


일행은 정식으로 복식경기를 했다. 스코어가 거의 대등하게 진행됐다. 힘들고 피곤한 지도 모르게 모두가 경기에 몰입했다. 원래는 승부보다도 운동을 함으로 얻게 되는 건강이 더 큰 관심이었다. 한 경기가 끝나고 용인 수지에서 온 회원이 집에서 가져온 사과와 음료수를 나눠 먹으며 피로를 풀었다. 갑작스럽게 팀을 만들어 즐기는 복식경기가 묘미를 더 했다.
 
두 번째 경기를 했다. 서로가 이기려는 의지가 대단했다. 모두가 60세가 넘어 마음껏 뛰는 것이 활발하지는 못하지만 웃고 떠들며 도전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었다. 어느 회원은 얼마 전 둘째 아들 내외로부터 첫 손자를 보았는데 경기시작 전에 사진을 보고 세트가 끝날 때마다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면서 "손자를 보고 경기를 하니 매 경기가 더 잘 풀린다"고 말해 주위는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화를 내며 경기하는 것 보다 웃으며 상대방을 격려하는 것이 좋은 매너임을 느끼게 했다.

다음 날 기자는 조원동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실내탁구장으로 향했다. 많은 체육시설이나 복지관이 코로나19로 문을 열지 않아 그 곳으로 갔다. 역시나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탁구장으로부터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낯선 사람들도 보였다. 매일 나오는 단골 회원과 어울려 탁구를 즐겼다. 남녀혼성으로 복식경기를 했다. 조원주공아파트는 관리소 건물 안에 주민체육시설을 마련하여 무료로 운영하여 주민의 복지를 돕는데 그 혜택이 무척 고맙다.

유니훰보다 청바지가 더 좋은 조원동 실내탁구장

유니폼보다 청바지가 더좋은 조원동 실내탁구장


탁구대가 2개뿐이지만 지루하게 오랫동안 기다리는 일은 없었다. 회원들은 대부분 직장에서 퇴임을 한후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다. 전담코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자기 스타일로 탁구를 한다. 탁구의 정석은 아니어 개성이 매우 강하다.  특히 누구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기본적인 유니폼도 없이 간편복을 하고 있다. 그래도 오랜 세월이 지나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서로 격려한다.

파트너를 바꾸어가며 경기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 나이를 더할수록 운동은 필수이다. 운동 후 점심식사는 또 다른 친목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된다. 살아가는 이야기로 넉넉한 소통이 된다. 일반적으로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하루에 5명 이상을 만나라고 권장한다.  행복의  조건으로 운동을 통한 '건강'이라는 것을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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